알라야정견

(알라야 정견) 2000번 다시 일어나는 삶 #8 나는 누구인가?

Buddhastudy 2024. 5. 15. 19:14

 

 

아기는 태어나면서 걷는 것이 아닙니다.

아기가 2~3개월이 되면 목을 가누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약 4개월이 되면 뒤집기 시작합니다.

6개월이 되어서야 앉을 수가 있습니다.

또 태어난 지 7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기기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걷는 것은 12개월 정도가 되면 할 수 있는데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아기는 걷기 위해 2천 번 이상 넘어집니다.

한 번 걷기 위해 2천 번 넘어지는 과정을 겪고 나서야 걸을 수 있습니다.

처음 걷기 시작할 때는 몇 발자국 걷지 못하지만

조금 연습을 하면 잘 걸을 수 있게 됩니다.

 

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을지라도

포기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겐 실패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아니 실패가 있어야 성공이 있는 것입니다.

 

자 힘을 내봅시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한 번 만에 성공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어렵고 힘드니까

삶이라 이름 부릅니다.

쉬웠다면 어디 이름이나 있겠는가요?

하지만 이 어렵고 힘든 가운데 얻을 게 없을까요?

 

그것은 마음을 키우고 성숙하게 단련하는 진짜 공부입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어렵고 힘든 고비를 맞이할 때마다

이로부터 내가 배울 교훈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삶은 어차피 파도처럼 기복을 갖고 닥쳐오는 것입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대하게 맞이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삶의 태도로부터 영혼의 성숙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의 파도를 이겨냈을 때 우리는 미소를 짓습니다.

설사 그 파도에 올라타기를 실패했을지라도

쓰러지지 않으며 다시 도전하는 의지를 다집니다.

 

삶을 회피하거나 도망치지 마십시오.

술수를 쓰거나 요령을 피우거나 핑계를 대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아프고 힘든 그곳에

바로 삶을 깨닫게 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드니까 도전하는 것입니다.

 

아기들은 걷기 위해 그냥 합니다.

그들에게는 실패한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무르익으면 홀연히 걷기 시작합니다.

 

한 번 걷기 시작하면

다시는 걸음을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삶에서의 깨어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홀연히 깨어났을 때

다시는 잠들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