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모두 반갑습니다. 오늘은 245페이지, 금강경 핵심 강의 한문편을 정성껏 봉독해 보겠습니다.
수보리 어의운하 약유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이시인연 득복다부
여시 세존 차인 이시인연 득복심다
수보리 약복덕유실 여래 불설득복덕다 이복덕무고 여래설득복덕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 보시한다면 이 사람은 이 인연으로 복을 많이 얻겠느냐?”
“예,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이 인연으로 복을 많이 얻겠습니다.”
“수보리야, 복이 실다움이 있을 진데 여래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말하지 않으련만
복덕이 없음으로 여래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말하느니라.”
예, 이런 말들을 여러 번 들어서 대충 어떤 얘기겠구나 하는 감은 잡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44페이지, 오늘 제19분, 분 이름이 법계통화라 했어요. 법계를 다 두루 교화함. 읽어보겠습니다. 법계통화. /법계통화. 법계를 다 교화함. 이 세상을 다 교화하겠다. 이 세상을 다 부처님 세상으로 만들겠다./ 뭐 그런 뜻입니다. 이때의 교화라고 하는 말은 포교, 전법, 이런 말 하도고 같습니다. 예, 그래서 우리가 현재 지금 당면하고 있는 포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봄직한 그런 단원입니다.
우리 세계명상센터가 있는 감포도량 무일선원에 큰 탑이 11층으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그것을 ‘11층 공덕 대탑’이라 이러게 부르는데, 왜 11층이냐? 6바라밀 10바라밀을 거쳐서 마지막에 또한 바라밀을 넣어서 11바라밀의 의미를 거기 부여했습니다. 그럼 보통 말하는 6바라밀은 무엇이오? 보시바라밀,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바라밀. 혹시 이런 얘기는 들어보셨습니까? 육바라밀이라는 말은 들어봤어요? 그럼 다시 해봐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여기까지 육바라밀이고,
그 다음에 저 앞으로 화엄경 공부도 하시게 될 텐데, 화엄경에서는 10가지 바라밀, 십바라밀을 말해요. 그래서 방편 바라밀, 원 바라밀, 력 바라밀, 지바라밀. 다시 한 번 불러보겠습니다. 방편, 원, 력, 지, 그럼 10가지죠. 구체적인 뜻은 화엄경 공부할 때 배우시고, 그 다음에 하나 남은 게 마지막 11번째가 포교바라밀이라. 세상에는 11바라밀이라는 것이 없었는데, 제가 최근에 11바라밀을 포교를 넣었어요. 바로 여기서 말하는 교화, 전법, 이런 말하고 다 통하는 말이 포교입니다.
아까 우리가 법회 시작하면서 4번째, “당당하게 포교하겠습니다.” 말은 잘해요. 그런데 포교하자하면 부끄럽다고 그래요. 세상에 진정 무엇이 부끄럽고 무엇이 안 부끄러운지를 몰라서 그래요. 포교하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좋은 일입니까? 그럼 당당하게 해야죠. 그럼 본인이 포교해서 본인 사람으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우리 불교 발전과 또 우리 한국불교대학에 일조하는 일이고, 또 보면 상대를 즐겁고 상대를 행복하게 하는 일인데,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뭐 있냐.
포교하다보면 별 사람도 다 만나죠. 그런 것에 기죽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뭐, 우리가 가는 방향대로 가면 되는 거지, 절대로 기죽지 말고 열심히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법계를 두루 다 교화한다 했는데, 우리가 두루 다 교화하겠다는 그런 원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감포도량에서 제가 연3일 동안 된장을 담갔어요. 어제까지. 마침 어제는 정법호출택시라고 해서 우리 절 수행단체, 호출택시에서 또 많은 분들이 오셨고, 또 경산, 칠곡, 포항, 이쪽에서도 한꺼번에 많이 오셨고, 또 207기 명상 힐링캠프에서도 오셨고 해서 아주 원만하게 일을 잘 끝냈습니다. 된장을 큰 단위로 100독을 담갔는데, 그것으로 포교하신 분들에게 줄 선물, 선물을 마련하느라고 애를 쓰고 있는데, 만일에 포교가 덜 돼서 된장 남으면 그것도 큰일이오. 포교를 몇 명하면 된장 한 단지 준다했죠? 7명. 7명 포교하면 된장 단지는 그렇게 크지 않겠죠. 하지만 단지 하나씩 무조건 드립니다.
또, 그저께 된장을 담그면서 생각하기를 “음, 그럼 간장은 또 어떻게 하느냐?” 간장은 10명 하면 한통씩 줘야 되겠다. 이런 통에다가. 아주 최상의 조건을 가지고 된장을 담그기 때문에 된장은 정말 명품이 될 겁니다. 포교 어쨌든지 많이 해서 된장 좀 타가세요. 우리들끼리 약속을 한번 해봐요. 된장 좀 타가시겠습니까? 그렇게 대답해서 되겠습니까?
우리 불교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서 한국불자가 300만 떨어졌다하는 얘기를 제가 누차 말씀드렸는데, 이게 다 우리 잘못이지 누구 잘못입니까?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생각을 하다가 제가 궁여지책으로 “아, 그러면 먹을 것을 드려야겠다. 그럼 열심히 안하겠나?” 된장하고 간장 담그는 그 시간에 포교 좀 해라 이거요. 그러면 내가 된장 간장은 다 대주겠다. 이거죠. 아무튼, 된장 간장을 다 좀 소비를 할 만큼 포교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직전선배에서 포교를 하지 않는다면 누가 포교를 하냐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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