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후오백세, 그것을 다시 구체적으로 더 보겠습니다.
제1 오백세,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오백세를 말한다. 뭐 물론 부처님 제세시를 포함해서 이렇습니다. 이에 시기적으로 보면 BC 1세기까지입니다. 이 시대를 ‘해탈견고의 시기’라. 이렇게 말해요. 견고라고 하는 말은 완전히 딱 굳어졌다. 확실하다. 이런 말이잖아요. 그래서 해탈은 따 놓은 당상이다. 누구든지 다 해탈할 수 있는 그런 시기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법력이 많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든 말씀들도 누가 하느냐에 다라서, 누가 가르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거든요. 부처님의 법력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나 다 해탈했다. 그래서 제1 오백세 기간을 [해탈견고의 시기]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 당시에는 주리반특가처럼 머리가 좀 나쁘고 하더라도 웬만하면 다 깨쳤다. 그래서 해탈견고의 시기라. 그랬습니다.
아무튼, 제1 오백세 때는 부처님의 법력이 아주 펄펄하게 살아계셔서 모든 사람이 다 깨달음을 이룰 수가 있었던 시기이다.
두 번째는 제2 오백세 시기는 에이디 한 4세기 쯤 까지 인데, 제2 오백세는 해탈을 얻는 사람은 적었지만, 그래도 공부를 하려고, 참선기도를 하려고 하는 사람은 많았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선정견고, 선정이라는 말은 내면적 수행을 하는 것을 선정이라고 하고, 이 내면적 수행에 매달려 있는 사람은 많았다. 그래서 [선정견고의 시기]라. 이렇게 말합니다.
그 다음에 제3 오백세는 AD 한 9세기까지, 그 아래 보시면, 인쇄술의 발전 등으로 대승 소승경전이 편찬되고 많이 유통되었어요. 그래서 경전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누구든지, 부처님 경전 말씀을 원하면 다 읽을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었어요. 그러한 시기를 [다문견고의 시기]라. 이렇게 말해요. 다문이란 말은 많이 듣는다, 이 말이잖아요. 다문. 많이 들을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온 겁니다. 경전 말씀을 많이 보고 듣고 하는 그런 시기가 왔다 이런 말이죠.
그러면 네 번째는 제4 오백세는 [탑사견고의 시기]라. AD14세기까지. 탑사견고. 이때가 우리 역사로 보면 당송시대를 나서 고려시대 때, 이때가지 많은 절들이 지어지고, 많은 탑들이 세워지죠. 탑사견고의 시기라. 제4 오백세.
그 다음에 제5 오백세. 제5 오백세 기간이 후오백세 인데, 이 후오백세 기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거 한번 보겠습니다. 하도 중요하니까 읽어보죠. 후오백세라고도 하며 후오백세 이후 모든 시대를 함께 일컫기도 한다. 지금 시대. 지금 시대. 으흠. 절의 재산을 갖고 서로 다투며, 스님들이 감투에 신경을 써 싸우며, 재가불자들, 신도들이 기도 정진은 하지 않고, 서로 모여서 작당하며 패거리를 짓는다. 이 시기를 [투쟁견고의 시기]라 그래요.
요즘은 좀 조용하지요. 교단 내에 조계종이 좀 조용하지 않습니까? 한때는 또 시끄럽죠. “아, 시대가 그렇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되요. 제5 오백세, 부처님의 예언에 보면, 제5 오백세 기간, 후오백세 기간에는 투쟁견고의 시기라 하더니, 아, 뭐, 그래서 세우는가 보다. “생각하면 딱 되는데, 이런 상황을 보면 또 신심이 떨어지죠. 신심이 떨어지면 "아, 이게 나의 문제가 아닌가?" 또 이런 생각도 해 볼 수 있어야 됩니다.
아무튼, 제5 오백세 후오백세 기간이라 할지라도 예. 금강경을 잘 접하면 우리는 크게 깨달을 수 있고, 또 크게 마음의 평온을 유지할 수가 있다, 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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