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7_7. 금강경 대의

Buddhastudy 2017. 4. 11. 21:37




유인물을 보시면, 유인물 한번 보세요. 거기에서 오늘 아주 중요한 말이 나왔는데, 이 금강경 대의, 금강경 대지. 거기 대의 대지, 뜻 지. 뜻 의. 금강경의 큰 뜻이 뭐냐? 금강경 대의. 금강경 대의.

 

파이집현삼공. 두개의 집착,

이집을 파하고, 삼공을 드러낸다.

 

. 금강경을 다 외우고 금강경 공부를 다 했다 하더라도 이 금강경 대의를 말할 줄 모르면 금강경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금강경 대의가 뭐냐? 누가 물으면 자다가라도 옆구리 콱 찌르면 파이집현삼공, 고함을 지르며 말할 줄 알아야 된다. 이 말입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아피집현상공, 이집을 파하고, 삼공을 드러낸다.

 

이집이 뭐라고 했지요?

아집과 법집.

삼공은 뭐라 했지요?

아공, 법공, 구공, 아공 법공, 구공.

 

그러니까 아집과 법집을 파하고, 아공과 법공 구공, 구공은 뭐냐? 내가 공하다, 법이 공하다라고 하는 그 마음가운데, 잔상, 그 것마저 다 없어야 된다. 그 자리가 구공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그 구공의 자리까지 들어가면 완전히 3공을 드러내는 일이 되고 체득하는 일이 되는 거죠.

. 그래서 101페이지 시간이 없으므로 넘어가겠습니다. 게송을 한번 봐봐요.

 

금불은 부도로 하고

목불은 부도화하고

나불은 부도수로다

 

양능신득가중보하면

제조산화일양춘이로다

 

금으로 된 부처님은 용광로를 지나지 못하고,

나무로 된 부처님은 불을 지나지 못하고

흙으로 된 부처님은 물을 지나지 못하도다.

만약에 자기가 마음가운데 있는 보물을 믿으면

새 지저귐 산의 꽃이 한바탕 봄이로다.

 

이 말은 뭐냐 하면 우리는 앞에 부처님이 계시지만, 앞에 계신 부처님이 금으로 되었든 나무로 되었든 흙으로 되었든 여기에, 이 한계를 넘어서야할 때는 넘어서야 된다. , 법집을 버려야할 때는 버려야 된다. 그래서 법상, 법상을 버리면 눈에 안 보이는 전혀 다른 부처님을 또 뵐 수가 있어요. 중요한 것은 어쨌든지 우리는 법집마저 파해야 한다. 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주 어려운 말입니다. 그 아래 또 시가 아주 중요합니다.

 

득수반지는 미족기라

현애살수하야 장부 아니라

수한야냉어난멱하니

류득공선재월귀로다

나무의 가지를 잡음은 기이한 일이 못 됨이니

낭떠러지에서 매달린 손을 놓아야 장부니라.

물이 차고 밤이 차니 고기 물지 아니하여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오도다.

 

, 이게 옛날에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월산대군의 시라. 이렇게 알려져 있었는데, 제가 경전공부를 하다 보니 훨씬 더 전에 야보라는 스님이 지은 시를 여러 사람이 계속 도용해서 썼다는 것을 제가 느꼈어요. 알았습니다. 원 시입니다, 이게. 나뭇가지를 잡으면 기이한 일이 못된다. 낭떠러지에서 매달린 손을 놔야 장부다. 이 말은 법무아가 되어야 된다. 법마저 놓아버려야 된다, 이 말입니다. 법마저 놓아버렸을 때, 우리는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