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 살아봐서 모르겠는데요, 집착이라고 하는 것은 무서운 것이고, 또한 지나치다라고 하는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 라는 말도 있어요. 잘 생각해보면 이 남편이 아내를 얼마나 사랑하면 그런 마음이 생겼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너무 힘들 거 같지 않습니까? 직장에 가서 일을 해야 되고, 퇴근 이후에 일로서 통화도 할 수 있는데도 의심하고, 아마 숨통이 막혀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병이 왜 왔을까하는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겠죠. 이것은 남편이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이 아내라고 하는 분이 남편에게 정말 믿을 수 없는 어떤 동기를 부여해서 이런 경우가 생길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을 좀 깊이 있게 한번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여러분, 요즘 가끔 보면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서 강아지를 기르는 경우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강아지들을 보면, 그 주인을 제한 나머지에게는 막 과민방응을 보여서 물으려고 애를 쓰는 경우들을 많이 봅니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또 그 주인을 뭐라고 생각 하냐 하면 강아지에게 귀신이 붙었다. 이게 이렇지 않아도 될 건데, 이게 왜 이러느냐 라고 고민을 하는데, 나중에 그 강아지 전문가들을 불러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원인이 분명히 주인에게 있었어요? 없었어요? 있었어요.
그래서 그 행동 습관을 잘 들이면 아주 부드러운 강아지가 될 수 있듯이, 우리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도 서로 신뢰라고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그것이 오해의 오해를 거듭 만들어서 이와 같은 현상도 만들 수 있음을 우리가 간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부부지간에는 예의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게 보면 연애를 할 때는 어때요? 연애를 할 때는 좋은 것만 보여주잖아요. 전혀 기억이 없으셔?
그런데 결혼을 하면 좋은 것만 보여줄 수 없어요. 좋지 않은 것도 보여줘야 되는 게 결혼이지 않습니까. 이럴 때 우리는 가장 경계해야 될 것이 뭐냐 하면 부부지간에 예의라고 하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절대 부부지간에는 반말을 하면 안 된다고 그랬어요. 경어를 써야 되는 게 맞아요. 이 말이라고 하는 것이 반말을 하는 것 하고, 경어를 쓰는 것은 행동에서부터 모든 것의 결과를 엄청 크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반말하셨던 분, 오늘부터 가셔서 경어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남편의 입장에서나 아내입장에서는 거리감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으나, 때로는 내가 존경 받는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신뢰라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것이 되겠죠.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런 것에 대해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선생경이라고 하는 경전을 통해서 말씀하신 것이
남편은 아내를 대할 때 첫째 /어여삐 여겨라./ 에요. 어여삐 여겨라. 어여삐 여기라고 하는 얘기는 예쁘게 보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측은지심을 내라는 얘기입니다. “하고 많은 능력 있는 남자 다 내버려두고, 하필이면 나같이 보잘 것 없는 남자 만나서 당신이 고생이 많구나.”하는 생각을 하면 아내 불쌍한 생각이 들어요? 안 들어요? 측은지심을 내야 되는 거예요.
또한 아내 입장에서는 “하고 많은 싹싹한 여자 내버려두고, 하필이면 말 뼈다귀 같은 나 같은 여자 만나서 당신이 얼마나 고생인가.” 하는 마음을 가지면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생겨요? 안 생겨요? 이런 마음이 생기면 의처증 의부증 안 생겨도 되요. 그러니까 측은지심을 낼 수 있는 부부관계가 되라. 그래서 항상 남편은 아내를 바라다볼 때 어여삐 여기는 마음을 내라. 측은지심을 내서 아내를 바라봐라.
둘째는 /절대 아내를 업신여기지 마라./ 업신여기는 마음이 생기면 저항하는 마음이 생기고, 저항하는 마음이 생기면 남편 공경하는 마음이 떨어지게 되어 있고, 남편 공경하는 마음이 없어져 버리다보면 서로가 불신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세 번째는 /남편은 반드시 아내를 위해서 시시때때로 화장품도 사다주고, 목걸이도 사다주고, 귀걸이도 사줘라./ 이것은 월도스님의 얘기가 아니고 부처님 말씀이세요. 처사님들 잘 들으셔야 됩니다. 부처님은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바로 아내들의 심리를 잘 아셨던 겁니다. 여자는 가꾸기를 좋아한데요. 그리고 여자는 치장을 하기를 좋아한데요. 그런데 멋스럽지 않는 남편들은 그것을 이해를 못합니다. “그것을 단다고 떡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 먹는 게 우선이지.” 이렇게 멋없는 남자하고 사는 것은 참 불행한 여자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가르쳤어요. 아내들을 위해서는 장신구를 제공해라. 그리고 때로는 향수도 사주고, 화장품도 사줘라. 이게 부처님 가르침이세요.
그다음에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남편은 집에서 아내를 편하게 해줘라./ 과거에 농경사회 속에서 남자는 하늘이었고, 여자는 땅이었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너무 잘못된 생각이에요. 땅 안 밟고 사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하늘이 귀하면 땅도 귀하죠. 그러니 집에서 굴림 하지 말고, 아내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있거든 해주고, 그 아내를 편안하게 해줘라.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부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냐하면, 너희 집만 행복하게 살려고 하지 말고 /처가에 곤란함이 없는 줄을 살펴라./ 그랬거든요. 지금 부처님께서 3천여 년 전에 말씀하신 이 내용을 실천한다면 가정에서 서로 부딪히는 일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때로는 처가에 처남이 잘 사는지, 장인장모가 잘 사는지, 요런 것을 다 살피는 그런 남편은 떠 받들어 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안 들어요? 당연한 것이지 않겠습니까? 이게 부처님 가르침이세요.
그 다음에 부처님께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이렇게 하라고 말씀도 하셨지만, 아내 또한 남편에게 하라고 한 말씀이 있었어요. 뭐라고 말씀하셨냐? /남편을 존경하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대게 보면 우리 보살님들이 어떻게 사느냐하면,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아버지를 있는 대로 비난하는 엄마들이 꽤 많아요. 너희아버지처럼 무능해서는 안 된다고 그러는데, 그렇게 되면 그 자식은 그 어머니를 존중할까요? 안 할까요? 절대 존중 안 해요. 그 아버지에 그 어머니라고요, 나중에 괄시 당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우리 보살님들은 남편을 존중해야 됩니다. 그리고 자녀한테 이야기할 때도 무능한 남편이라고 이야기 하지 말고, 뭐라고 그래야 되요? “이 세상에 너희아버지 같은 사람 없다. 시대를 잘못만나서 조~금 실패를 해서 그렇지, 시대만 잘 만났으면 끝내줄 거다.” 라고 이야기 하는 아내가 되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죠. 그런 말을 듣고 사는 남편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행복이라는 게 멀리 있는 게 아니에요.
비난을 하면
미물도 화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칭찬하는 마음으로 일관을 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내다보면 그 남편은 그 아내가 필요한 게 뭘까? 시시각각 고민하게 되어 있고, 때를 기다리기 전에 그 아내를 위한 일이라면 시궁창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요? 안 생길까요? 생기게 되어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반드시 아내는 남편 존중하는,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된다.
둘째는 /항상 남편을 사랑으로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야 된다./ 옛날에 우리 어머니들은 시골에서 살았어도 항상 식사시간이 되면 아버지가 숟가락을 들지 않으면 자녀들 숟가락 들 수 있었어요? 없었어요?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바뀌어서 어른이 숟가락을 들든 말든 애가 배고프다고 하면 애를 따라다니면서 먹으라고 난리에요. 이게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수 없습니다. 참는 교육도 교육이거든요.
그래서 아버지의 존경심이라는 자체는 가장으로서 그 분위기를 지켜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어머니 역할입니다. 저희는 옛날에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항상 아버지라고 하는 분을 존경을 했어요. 그래서 이 세상에 제일 힘이 있는 게 우리 아버지인 줄 알았어요. 나중에 커보고 나니까 우리 아버지가 가장 힘이 없었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힘없는 우리 아버지가 이 자식을 버리지 않고, 그 휜 허리를 가지고 평생, 가르치려고 했었고, 먹여 살리려고 애썼다라고 하는 그 깨달음을 얻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흐르는, 그런 것이 과거의 우리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현재에 사는 우리 어머니들도 반드시 이 교육만큼은 생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맺은 인연,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인연, 가장 존경스러운 대상은 바로 당신이라는 마음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낼 수 있는 아내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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