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도스님_BTN즉문즉설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22_1. 소수자의 의견을 어떻게 정책 결정과정에 반영할 것인지 고민입니다.

Buddhastudy 2017. 10. 26. 20:32


질문을 주신 오의원은 아주 오래된 신자입니다. 특히 도의원을 오랫동안 하면서 신도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아주 충실하게 하고, 또 부처님 가피로서 국회의원까지 되었어요. 국회의원이 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고, 원내대변인이 되었고, 지금 더불어 민주당 연등회에 회장으로 취임을 했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 취임을 하는 자리에 제가 가기도 하고 했었는데,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열심히 노력한 가피로 도의원도 여러 번하고, 국회원도 되고, 그리고 국정을 논할 수 있는 자리까지 갔다고 하는 것을 우리 불자로서 크나큰 어떤 긍지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합니다. 우리 오의원에게 큰 박수 한번 보내주시면서 거기에 대한 답변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오의원께서 질문주신 내용은 정치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을 따라서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소수의 의견도 저버리면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고, 그것이 반드시 옳은 길만이 아니기 때문에 바른 정치의 근본은 뭐냐? 본질은 뭐냐? 이런 질문을 주셨습니다.

 

부처님 당시에 이미 부처님께서는 요즘 이야기하고 있는 정치이슈가 뭡니까? 자유, 평등, 우애, 뭐 이런 것이 지금도 정치의 이슈가 됩니다. 정치를 하는 많은 분들이 나 하나의 안일을 위해서 정치를 위해서는 한번은 해먹을 수 있지만, 두 번은 됩니까? 안 됩니까?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자유, 우애, 평등이라는 것이 보장되어지는 소통, 그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어느 경우가 되든지 간에 일꾼으로서 평가받기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마는 참 그러기가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요즘 가끔 보면 평상시에는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소통을 잘하셨던 정치인들도 조금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인상을 씁니까? 안 씁니까? 너무 인상을 많이 쓰고 있어요. 그러면 우리가 매스컴을 통해서 그들의 얼굴을 보면 편합니까? 불안합니까? 많이 불안해지거든요.

 

그래서 당신의 얼굴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도 있고, 불안함을 줄 수도 있는 것이라면 정치인은 언어도 중요하고, 판단도 중요하고, 모든 것이 중요하겠지만, 얼굴 표정까지도 대단히 중요한 부분의 영역이 정치인의 영역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한 가문에서 가장으로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가장이 항상 힘들다고 인상 쓰고 있으면 그 자녀분들이나 가족들이 불안합니까? 안 불안합니까? 불안하잖아요. 아버지 어깨는 무겁지만 퇴근 후에 그래도 너털웃음으로서 가족을 안아주고 편안하게 대해줬을 때 그 가정에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편안한 삶을 이어갈 수 있듯이 한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인은 대단히 중요한 포지션이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정치하시는 분들에게 좀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너무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여유 있게 타협하고, 항상 미소를 머금어서 세상을 관할 수 있고, 소통을 할 수 있는 그런 테크닉이 필요한 정치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치와 종교는 멀어질수록 좋다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사실은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진리와 더불어 정치를 했을 때 아주 바람 되어진 결과를 낳은 멋진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부처님 당시에 유명한 왕 중에 인도 전역을 통일했던 아쇼카 대왕이라고 하는 거룩한 왕이 있었죠.

 

이 왕은 초기에 자기가 정권을 잡고 초기에 정치를 시작할 때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그래요. 십만 명이라고 하는 인원을 죽였어요. 그리고 15만 명이라고 하는 많은 인원을 노예로 삼는 모습을 봤어요. 물론, 정치를 이어가는 부분의 한 방편으로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는 십만 명이라고 하는 생명이 살상이 되어 지고, 15만 명이라고 하는 많은 인원이 노예로서 고통 받는 모습을 지켜본 결과, 이래서는 안 되겠다 참회의 마음을 내고, 부처님의 진리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그러고 난 이후에 이 아쇼카 대왕은 고아원도 만들고, 보시원도 만들고 그리고 부처님의 진리를 통한 정치를 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내어서, 인도 전역에 수많은 부처님의 진리를 찬탄하는 아쇼카 석주를 세우기도 하고, 그리고 소위 말하는 소통의 달인으로서의 삶을 실천해내기 시작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 뭡니까? 요즘 정치에 이슈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유와 평등을 부처님 가르침의 요소로 생각하고 있고, 이 부처님 가르침인 자유와 평등이라고 하는 부분의 내용을 잘 녹여서 정치를 한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지탄받는 정치인이 아닌, 찬사를 받는 정치인으로서 분명히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치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첫째가 자비를 실천해야 되겠다. 그냥 정치적 당리당략을 위해서 나의 영원한 직관을 위해서 욕심을 내기 보다는 자비를 바탕으로 많은 백성들의 삶을 정말 어여삐 여기고 불쌍히 여겨서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는 삶의 철학을 가지고 정치를 해 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첫째의 덕목이 자비의 실천.

 

두 번째는 윤리적 삶을 가장 강하게 요구받는 것이 정치인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윤리적인 부분에서 아전인수하지 않고, 백성을 위해서 고민하다보면 교도소 갈 일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교도소 갈 일이 없어요. 그런데 모든 인간은 자기 스스로가 자기 스스로의 기회를 욕심으로서 일관하려고 하는 잘못된 생각에 취해있는 중생상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우리 욕심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윤리로서 보장받을 수 있는 정치인의 근본을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항상 내게 냉정하고 상대에게 후할 수 있는 부분의 정치를 좀 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다보면 무엇을 고민해야 될 건지 답이 나오기 시작을 합니다. 한 가정에 가장이 먹을 게 생기면 자기 입에 먼저 넣으면 존경을 합니까? 안합니까?

 

그러니까 옛 말에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아버지 하고, 아들하고 뭔가 나눠먹을 때 아버지는 두개 먹고, 아들은 하나를 줬어요. ? 아직 아이니까. 그런데 두개를 먹은 아버지가 하나를 먹은 아이에게 물었어요. “배가 부르냐?”고 물었더니 하나먹은 내가 배가 부르면 두개 먹은 아버지는 배 터져 죽어야 되는 거 아니냐?” 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듯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내가 갖는 것은 당연하고, 상대가 갖는 것은 적게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치를 통해서 한다면 그는 비난받는 정치인이 될 수밖에 없다. 내가 원하는 당의 예산이 필요하다면 상대방의 당에도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서, 공평한 정신, 그러니까 윤리라는 것을 통해서 지탄받지 않는 부분의 논리를 통해서 정치를 하려고 생각을 하다보면,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정치인으로서 아마 긴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리더가 분명히 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다음에 진리를 옹호하는 부분의 정치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는 오직 물질적인 삶만을 추구해가는 시대의 어떤 흐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정신의 병듦은 육신은 더 큰 병이 들게 되어 있다. 고로 정신이 영양공급처를 얻기 위해서는 종교가 건강해져야 되는 거고, 그 종교가 건강해지도록 배려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다음엔 백성만을 생각하는 정치를 좀 했으면 좋겠다. 대게는 보면 당리당략에 빠져서 내 당만의 이익만을 생각을 하지,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조금은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정치로 부터 외면당하고 그들이 손가락질당하는 어떤 현실을 마련하는 것이 현대흐름의 정치인의 모습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우리 오의원님이 멋진 질문을 해주셨는데, 여기 질문의 내용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제가 드리는 말씀이 간단간단한 몇 말씀이지만 오직 백성만을 생각하고, 약자를 생각하고, 만인을 평등하게 생각할 수 있는 멋진 정치를 구현한다면, 아주 긴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