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도스님_BTN즉문즉설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24_6. 불교식 장례법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Buddhastudy 2017. 11. 13. 20:25


부처님께서 45년에 유행을 하시지 않습니까? 45년의 유행을 하시는 동안에 쿠시나가라라는 곳에서 열반에 드십니다. 사라쌍수라는 나무 밑에서 고이 열반에 드세요. 열반에 드셨을 때에 수많은 제자가 통곡을 하고 웁니다. 그리고 부처님을 관에다 모시죠.

 

그런데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고 난 이후에 장례에 대해서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부처님께서는 당신이 열반에 드실 것을 아시고 아난존자에게 장례에 대해 설명합니다. “내가 죽거든 이러이러하게 장례를 치뤄라.” 그 장례를 치르는 방법은 딴 방법이 아니고 전륜성왕에 준하는 장례를 치뤄라. 이런 말을 하거든요.

 

이미 부처님께서는 불교라는 특별한 의식을 설명하지 않으셨어요. 인도의 장례법이라는 자체는 바로 다비였습니다. 지금도 인도라고 하는 나라를 가면 다비로서 화장을 합니다. 그래서 갠지슨 강가에 가면 전단향 향나무에 그 소위 자기 몸을 태우는 부분을 가장 큰 영광스러움이라고 생각하는 장례가 이어지고 있죠.

 

부처님 당시에 전륜성왕이라고 하는, 정말 성공한 왕, 왕 중에서도 아주 훌륭한 왕의 장례의 모습으로 나를 장례를 치뤄라. 그래서 그 장례의 절차는 내가 죽거든 깨끗한 향물로 내 몸을 닦아라. 그래서 깨끗한 물로. 그래서 지금도 우리도 사람이 죽으면 염습을 합니까? 안합니까? 염습을 하지 않습니까.

 

염습을 할 때 반드시 시신을 닦는 의식을 하게 되어 있어요. 시신을 깨끗하고 닦고 난 이후에 나를 천으로 감아라. 그래서 오늘날 우리도 사람이 죽으면 향물로 깨끗하게 씻고 난 다음에 옷을 입히지 않습니까? 옷을 입혀서 우리는 주로 뭐로 합니까? 삼베를 가지고 하지 않습니까? 인도는 무명천을 사용을 한 거예요. 비슷한 거겠죠.

 

그렇게 해서 나를 그렇게 감고, 그러고 난 이후에 향기 나는 기름으로 내 관에 기름을 부어라. 그래서 황금관에다 나를 놓고, 그 황금관에다 기름을 채우는 거예요. 아주 향기 나는 기름을. 그래서 우리로 치면 참기름이나 향기나는 그런 기름을 채우는 거죠. 그러고 난 이후에 전단향으로 만든 관을 만들어라.

 

그리고 그 황금관을 그 전단향의 관에다 넣어라. 그리고 그 전단향으로 장작을 만들고 그 위에 나를 올려서 다비를 해라. 그래서 내가 다 타고 난 다음엔 내 육신이라고 하는 부분은 절대 너희들이 손대지 말고 지역 국가의 왕들이 올 거다. 그 왕들에게 사리를 나눠줘라. 그 사리가 8섬 서말이 나왔다고 그래요.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어쨌든 주변 국가에 다 사리를 나눠줘서 지금도 우리나라에도 진신사리가 있어요? 없어요?

 

얼마나 많았으면 우리나라까지 왔겠습니까? 지금도 진신사리가 많이 유행하고 있는 이유들은 바로 그런, 천년이상이 된 사찰들 탑, 이런 데서도 부처님의 사리가 출토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우리나라의 스님들도 거의 돌아가실 때 다비를 다비장에서 그렇게 하는데, 스님들은 그와 같은 절차를 생략하지 않고 할 수 있지만, 일반 불자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 불자들 입장에서는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꼭 화장을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단지 지금 우리나라는 숲을 가꾸기 위해서 화장 문화라고 하는 부분이 거의 70~80%가 정착이 되어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라고 하는 문화는 사실은 다비는 꼭 아닙니다. 그래서 매장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지만, 지금 같은 경우엔 자녀분들이 산소를 관리하는 게 어렵다고 해서 일부러도 묘를 썼던 부분도 화장을 하는 경우가 있고 그런데,

 

그것은 반드시 인도의 장례법을 꼭 따라갈 이유는 없다. 우리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장례법이 있으니까 그 부분은 자식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본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깨끗하게 잘 모시는 부분이 바로 이 장례에 풍습이 아니겠나 싶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마음이 동하는 대로 효도할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해서 효도하는 것이 우리가 잘하는 장례법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