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도량에 오면 기본이 삼배에요. 기본이 3번 절을 하는데, 그 절을 하는 자체를 잘 이해를 못하고, 남이 하니까 곁눈질로 따라하고, 무조건 이유도 없이 옆에서 3번 하라니까 하고 이런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오늘 아주 좋은 질문을 주셨는데,
삼배 중에 첫 번째는 부처님에게, 깨달으신 부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불교를 접할 수가 없었어요. 첫 번째 하는 절은 그 고행으로써, 일체중생을 구제하겠다는 깨달음을 얻으신 거룩한 부처님에게 첫 번째 절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이라고 그 위대한 스승에게 절을 하고,
두 번째 절을 하는 것 자체는 뭐냐 하면 부처님의 가르침, 즉 다르마. 즉 법. 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면서 그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을 내가 다 받아들인 불자가 되겠습니다.
첫 번째 하는 절은 부처님을 존경하는 겁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당신이 계셔서 내가 당신에게 귀의합니다.
두 번째는 거룩하신 부처님, 당신이 베푸시는 거룩한 법을 내가 받아들여서
나도 언젠가는 부처님과 같은 동격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을 내가 손색없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세 번째 절을 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승단,
즉 스님들에게 절을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승단이라고 하는 부분은 즉, 세 가지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승단은
출가하신 비구스님, 출가하신 부구니 스님,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남자 신도, 여자 신도,
이것을 우리는 사부대중이라고 이야기하고,
이 사부대중이라고 하는 부분을 승단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 여러분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부처님이 계시고, 스님이 계시고, 또한 비구니 스님이 계시고, 또한 남자 신도가 있고 여자신도가 있으니까, 이 청강사가 사부대중이 이루어진 승단이 된 겁니다. 고맙습니까? 안 고맙습니까? 고맙죠. 이 부분에 귀의를 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부처님 전에 삼배를 하는 것은
부처님 감사합니다. 당신에게 귀의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어떤 법이 있어도 그 부처님 법을 다 배워 실천하는 부처님 제자가 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도반, 스님, 비구니 스님, 비구스님, 남자 신도, 여자신도.
당신이 있어 내가 이 도량에 신행활동을 할 수 있음이 또한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으로 절을 하는 겁니다. 이게 삼배에요.
그래서 이 삼배의 의미라고 하는 부분은 이렇게 불법승 삼보에게 절을 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다짐의 의미라고 하는 부분이 더 큰 거예요. 그래서 받들어 모시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부처님 당신이 출가했듯이 나도 출가하는 마음으로 진리를 추구하겠다는. 그래서 계정혜 삼학을 디키겠다. 뭐 이런 부분의 어떤 다짐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 자체가 바로 삼배의 의미요.
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모든 마음을 다 내려놓겠습니다 라는 다짐의 의미를 하는 것이 또 한 3배일 수 있어요.
내가 계를 지키겠습니다.
청정히 기도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 배우겠습니다.
계정혜 삼학을 실천하겠습니다.
오직 부처님 전에 절을 하는 것은
다짐의 의미에요. 하심의 의미.
이 세상에 높으신 부처님, 난 당신이 분명히 제자가 되어서 당신의 가르침을 실천해 내겠습니다. 그래서 3배, 108배, 3천배, 모두 하나같이 하심의 의미를 닮아 맹세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부처님 전에 절을 하는 도리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그냥 무조건 3번, 형식적으로 꾸벅꾸벅할 것이 아니고, 마음과 정성을 담아서 그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다짐의 의미를 담아 절하셔서 공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불자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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