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합니다. 우리 불자들은 아, 당연히 “그러려니.”하고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지만, 불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 설명을 할 때는 “그게 말이 돼?” 이런 쪽의 생각을 해서 오히려 대화가 단절되어지는 그런 경우들이 무척 많습니다. 훌륭한 성인이 태어나시면 거기는 신화적인 부분도 분명히 가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감안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에 오신 이유는 정말 뭘까? 라고 했을 때 [천상천하 유아독존 일체개고 아당안지]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그래요.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 부분을 이야기할 때 우리 불자들이 생각하는 부분과 일반적인 사람들이 불교를 시비하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차이가 있습니다. “야, 불교는 웃기는 종교야. 왜? 이 세상에 모든 게 다 존귀하지 어떻게 부처님만 존귀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들은
창조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교는 창조를 이야기 하지 않고
인연 인과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뜻하고 있는 거냐? 바로 부처님께서 말씀했던 것은 이 세상에 천상천하유아독존은 부처님만 존귀하다고 하는 독설이 아닙니다. 자기중심적 사고의 표현이 아닙니다.
바로 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은요,
일반적인 종교에서는 신이 창조했다고 말하지만,
불교는 이 세상을 창조한 게 바로 내가 창조하는 겁니다.
여러분, 여기서 말하는 ‘내가’ 누군지 아시죠? 월도스님 말고 여러분들 자신이라는 얘깁니다. 이 세상에 가장 존귀한 존재는요, 나보다 존귀한 존재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이 세상에 가장 존귀한 것은 나에요.
이 세상에 많은 사람은 누군가가 창조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세상은요, 본래부터 그렇게 있었던 거예요.
인연인과에 의해서 그렇게 성주괴공을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아무리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아름답게 봐주는 내가 있을 때 아름다운 거지,
내가 본 일이 없으면 아름다워요? 안 아름다워요? 안 아름답잖아요.
그러니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객관의 세계는
주관이 인식했을 때 존재하는 거예요.
여러분, 이 자리는 지금 월도스님을 평상시에 본 사람도 있지만, 안 본 사람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오늘 처음 보니까 월도스님이 있어요? 없어요? 처음 보신 여러분들 지금 월도스님이 창조가 된 거에요. 지금 이 자리에 삼룡사를 처음 보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처음 오신 분들은 삼룡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을 거예요. 그런데 와보니까 성룡사가 참 꽤 좋은 절입니다. 그렇죠?
이 순간
내가 보면 있는 거고
내가 안보면 없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오늘 처음 월도스님을 보는 분도 있겠지만, 여러분들이 안 봤어도 30년 동안 스님 생활을 했으니까 원래 있었어요? 없었어요? 원래 있었던 거예요. 원래 있었는데 안보니까 창조가 안 되었는 건데, 오늘 와서 보니까 있어. 법문을 잘해? 못해? 아, 이거야 바로. 이게 창조에요. 창조. 그래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자체는
이 세상에 부처님도 존귀하지만,
중생인 나도 존귀한 존재라는 거죠.
세상의 주인이 바로 ‘나’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다 괴로워요.
그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부문의 빛으로 오신 분이 바로 부처님이세요.
어떤 빛으로 오셨냐? 깨달음이라고 하는, 진리라고 하는 부분으로.
세상의 구조를 45년을 설명하셨어요.
세상의 구조가 이런 거다.
그러니까 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같은 것은 내려놔라.
그러고 나면 참으로 편안한 세상이 있다고 하는 가르침.
이것을 빛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 자체는
부처님도 존귀하지만
우리 개개인이 그만큼 존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불자가 되라는 얘깁니다. 아시겠죠?
내가 존귀해요.
그럼 여러분, 내가 존귀하면 상대방도 존귀해요? 안 존귀해요? 입장 바꿔 생각을 해보세요. 그런데 인간은 대단히 이기적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존귀하면 상대도 존귀해야 되는데, 나만 존귀하니까 사람들한테 못된 짓을 하고, 그 못된 짓을 하는 것 자체가 업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존귀하다는 사실을 알면
상대방도 존귀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필요 없이 생명을 경시하는 그런 경우들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가서 낚시를 해서 물고기가 낚싯바늘 당겼는데도 불구하고 그거 안 잡아먹고 풀어주면 지는 좋은 일을 했다고 그래요? 안 그래요? 물고기한테 물어봤어요? 물고기가 뭐라고 그러겠어요? “세상에 나쁜 놈, 내 창자를 뜯어놓고도 지는 복을 지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 부분이 얼마나 엄청난 인간의 이기입니까? 내 생명이 소중하듯이 그 물고기마저도 소중한 생명을 가졌다는 마음을 내는 것 자체가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이에요.
이것과 저것이라는 것은
차별이 없어요. 사실 같은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
필요 없는 부분의 생명을 함부로 해하지 마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강조하셨던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 자체는
내생명이 세상의 주인이듯이
나 아닌 딴 생명도 세상을 살 권리가 있는 고로
모든 부분의 생명을 그렇게 유아독존으로 존경을 하다보면
이 세상은 평등해지는 거고
이 세상은 보살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는 거고,
이 세상은 정토의 세상이 되는 거고,
이 세상은 불국정토가 이루어지는
삶의 기초라는 점을 잊지 않는 불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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