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착하신 분인 거 같아요. 그런데 우리 이런 경험 많이 하지 않나요? 누군가가 안 된 사람을 보면 도와줘야 되는데, 마음은 있고 마음은 있어서 하려고 하다보면 내 처지가 조금은 빈약해서 그럴 수 있는 처지도 못되고, 그럼 내 마음이 괜히 불편해서 편하지 않는 그런 경우들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는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으로 보면 우리마음에는 다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우리에게는 착한 마음도 있고, 악한 마음도 있고, 부처 마음도 있고, 모든 마음이 다 있어요. 그런데 ‘그 마음을 어떻게 꺼내 쓸 거냐?’ 라는 것이 중요하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와이프가 그 정도로 걱정한다면 조금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가화만사성이라.
가족이 먼저 화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둬야 된다.
그리고 보시를 하지만,
내 분수에 맞게 보시를 하는 게 답이다.
돈이 안 드는 봉사도 많아요. 반드시 꼭 물질적으로 하는 것만이 봉사는 아니잖아요. 내가 돈이 없으면 돈이 안 드는 봉사도 찾아보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있는 것 같고.
세속에 가족이 있는 분들은 내 가족도 필요한 것이니만큼 절제된 가운데 보시를 실천해 낼 수 있는 그런 자비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쪼록 우리는 종교를 믿는 것 자체, 불교를 믿는 것 자체는 종교를 위한 삶을 살지 말고, 삶을 위한 신행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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