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당시에 수행으로 깨달았던 방법은 바로 수식관으로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 수식관이라고 하는 게 뭘까? 우리가 안이비설신의 육근이라는 게 있습니다.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코가 있고, 입이 있고, 피부가 있고,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이비설신의 육근이 육경 보여지는 대상, 접촉하는 대상을 통해서 마음이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눈을 감아서 안보일 수 도 있고, 귀로 차단시켜서 안 들을 수도 있습니다. 마음으로. 입으로 맛을 안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다 차단할 수 있는데 딱 한 가지 차단할 수 없는 데가 있습니다. 뭡니까? 숨을 들여 마시고 내쉬어야 되요. 이거 안하면 죽어요? 안 죽어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안이비실선의 육근 중에서 호흡만 남겨 놓은 겁니다.
그래서 호흡이 들고 나는 것을 관하는 것을 수식관이라고 말합니다. 저 서양에서는 사마따라고, 위빠사나라고 얘기를 합니다. 사마타 위빠사나. 요즘에 위빠사나 수행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것이 동양으로 중국으로 들오면서 지자대사께서 말씀하신 게 뭐냐 하면 지관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칠지. 볼 관)
호흡을 통해서 들고 나는 호흡을 관하는데,
그 관하는 모습을 어떻게 해야 되요?
생각을 그치는 겁니다. 호흡에 집중하면서.
호흡을 그치고
그 생각을 그쳤을 때
“내가 누구냐?”라고 하는 게 보여지는 거거든요.
집중수행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런 거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관음정진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을 보면, 지관수행의 한 장르의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게 그냥 관세음보살 소리만 내어서 관세음보살이 뭘 줄때만 바라면 그것은 기복신앙이 될 수밖에 없는 건데,
그 관음에 나타난 부분의 바탕에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관세음보살을 호흡을 통해서 들고 낼 수 있도록 해라.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게 지관수행의 또 다른 응용방법이에요. 아주 쉬우면서 가장 진실한 수행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관음정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했을 때
이 지관수행이라고 하는 것이 연계시킬 수 있을까?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부르고 불러서
아래 단전에 있는 호흡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관세음보살 부르고,
짧은 시간 내에 다시 숨을 불러들이고,
다시 관세음보살을 불러내는 것을 들숨과 날숨으로 반복하다보면
아래 단전에 힘이 들어갈까요? 안 들어갈까요?
이 힘이 들어갈 수 있도록 자꾸 관세음보살을 부르다보면
저절로 아래 단전에 힘이 생기게 되어있고,
기가 모이게 되어있고,
그 기는 전체 내 육신의 모든 기운을 돌려서 건강하게도 하며,
마음이 청정하게 비워지는 고로 지혜가 만들어지고,
그 지혜를 통해서 세상을 관하다보니까,
원하는 소원도 다 이루어지게 되어있는 것이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실천하는 불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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