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4_2. 스님께서도 세대 차이를 느껴보신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세대차이가 요즘에 있어서 우리 시대의 어떤 화두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바깥세상에서도 당연하지만 출가한 스님들의 삶에서도 확연이 느끼죠. 우리 사회 구조로 보면 농경사회,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 그리고 지금은 4차산업시대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빠른 패턴으로, 그야말로 농경사회에서 지금 4차산업시대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이 불과 20~30년밖에 안 되었습니다.

 

그런다보니 많은 사회 패턴 속에서 갈등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어르신들, 우리 아버지 세대, 또 이런 분들의 삶은 끼인 세대가 되셔서 농경사회 속에서 대가족 환경에서 삶을 영위하셨어요.

 

어른의 문화라는 자체는 권위적입니다.

그리고 집합주의입니다. 그리고 명령주의죠.

 

그리고 모든 것이 어른이면 무조건 다 통하는 시대 속에서 희생을 하셨고, 그 분들이 이 사회의 구조를 그야말로 산업사회와 4차 산업 시대까지 이끌어가는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셨는데, 그 분들이 막상 어른이 되고 난 이후에 신세대들을 봤을 때, 그

 

신세대들은 갖추어진 환경 속에

틀에 갇히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나는 나라는 이기적 사고가 강하고,

또 집합주의를 거부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까 이 세대차이라는 것을 너무나 큰 갈등의 요인으로서 대게 연세 높으신 어르신들이 요즘 젊은 아이들이 버릇이 없다고 비판을 합니다. “참 버릇이 없어. 어른을 몰라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세대들이 봤을 때는 “우리는 그런 형식주의에 갇힐 수가 없어. 지금 너무나 바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맨날 과거의 어떤 그런 계급주의라든가, 어떤 집단주의에 갇힐 수가 없다고 해서 거부해 하고, 상충하는 것이 무척 많은 것이 우리들의 현실은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서로서로가 아니다라고 하는 갈등으로 만들 것이 아닌, 뭔가 합의점의 시대가 현실은 아닌가? 그런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면, 과거에는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손 편지를 썼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SNS으로 1:1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 아닌, 나와 더불어서 수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시대에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은 항상 과거가 좋았다라고 생각을 하시고, 과거의 권위적인 사고에 갇혀있을 수밖에 없는 삶이라면, 요즘 젊은 사람들 같으면 어른들이 열흘 걸려 할 것을 한 순간에 해결해 버리는 환경 속에 살다보니까, 이제 연세 높으신 우리들이 젊은 사람들을 끊임없이 버릇없다고만 이야기 할 것이 아니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 환경에 우리가 놓여져 있지 않나싶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효도방법도 달려져 가고 있지 않습니까. 과거의 효도는 어떤 거였어요? 아침저녁 문안인사를 하고, 정말 진실로 어떤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편안하게 모시는 것이 효라고 생각했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효는 그런 것이 아닌 거예요. 오히려 소통을 통해서 자기 역할은 자기가 스스로 해나가야 된다고 하는 이런 생각을 점점 강하게 하다보니까, 부딪힘 현상이 강해지고 하는데,

 

이런 모든 것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은

역지사지 방법이 또한 필요하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른은 어른으로서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라는 것을 인정하는 젊은이들이 되어져야 되는 거고, 또한 우리 어르신들은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이 바쁜 세상,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려면 그럴 수밖에 없겠다 라는 것으로 이해해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한 것이 세대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