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예. 좋은 질문입니다. 선에 관해서 중국에 선을 처음 전한 분이 보리달마 스님이죠? 보리달마 스님이 인도에서 중국으로 와서 선을 처음으로 전해서 초조라고 얘기를 하는데, 보리달마 스님의 가르침을 뭐라고 불렀느냐? 대승안심법문이라고 불렀어요. 안심.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안심. 그래서 선이 알쏭달쏭한 얘기를 하는 게 선이 아니고, 사람의 마음을 즉각적으로 편안하게 해주는 거, 요새는 그걸 힐링이라 그러죠. 그게 바로 선입니다. 선. 그래서 선은 다시 말해서 안심법문이다.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그래서 저는 선은 안심법문이요, 선사는 심성치유사다. 이렇게 얘기를 하죠.
선사야 말로 진정한 힐러, 힐링을 해주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느냐? 안심에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정안심과 이안심이 있습니다. 정안심은 바른 안심. 궁극적인 안심. 이 안심은 특이한 안심이에요. 일시적인 안심을 이안심이라 그래요. 그러면 이안심이 뭐냐? 이안심은 밖에서 찾는 안심을 이안심이라 그래요. 누구 믿어. 그러면 마음 편안해져. 이거 이안심이에요. 술 먹는 사람 술만 먹으면 마음 편안해져. 이안심이에요. 약하는 사람은 약만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편안해지죠. 일시적으로. 이안심이에요. 그게. 올바른 안심이 아니다. 이거예요.
밖에서 뭔가를 대상을. 술이든 뭐~ 마약이든 또는 신이든 모든 하여튼 밖에서 대상을 찾아서 그걸로 인해서 내가 편안해진다. 이건 다 일시적인 안심이고, 이안심이라고 그럽니다. 그러면 궁극적인 안심은 뭐냐? 스스로 자기 마음을 관찰해서 마음이 실체가 없다는 것을 터득해서 얻는 안심. 이게 바로 정안심이에요. 그게 바로 선입니다. 그래서 선에서 남을 치유해주는, 또는 치유를 얻는 방법은 다른 게 아니라 관찰입니다. 몸을 관찰하고 마음을 관찰하고 관찰자를 관찰하는 거. 그게 바로 선의 치유법이에요. 그래서 몸보기 마음보기, 성품보기. 이게 선의 치유법이에요.
그 중에 가장 핵심이 숨 보기죠. 숨을 들이쉴 때 들이쉰다. 내쉴 때 내쉰다. 이게 바로 숨 보기에요. 그다음에 몸을 또 해체해서 관찰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것은 욕심이 많은 사람들한테 특히 적합한 수행법이죠. 눈 따로, 귀 따로, 코 따로, 혀 따로, 몸뚱이 따로, 생각 따로, 분해해서 보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자기. 자기의 눈을 빼놓고, 자기의 귀를 잘라서, 진짜 빼란 소리 아니에요. 뺐다고 생각하고. 따라 해보세요. 눈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내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눈귀코혀몸뜻. 육근을 해체해서 관찰하는 거예요.
자기 몸을 그렇게 관찰하고 다음에 또 다른 사람을 그렇게 관찰하는 겁니다. 아무리 예쁜 정말 김태희같은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났다. 이걸 종합해서 보니까 아름답다 그러죠? 눈알 따로 빼놓고, 귀 따로 빼놓고, 코 따로 비어내고, 혀 따로 빼어 놓고, 잘라 놓고, 몸뚱이 사지, 띄어놓구선 아름답냐? 하고 쟁반에 담아서 주면 아름다워요? 징그럽죠? 그러니까 이게 바로 해체해서 보는 방법이에요. 그게 바로 무아법에 가까이 가는 방법들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안심은 무아법을 체득해야 되요. 내가 없음을. 체득하면 궁극적인 안심이 와요.
그러나 거기까지 가는 데는 방법이 필요하죠. 그게 바로 몸보기 마음보기 성품보기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성품이 공함을 보고, 몸이 무상함을 관찰하고, 마음도 역시 생주이멸, 생겨났다 머물렀다, 소멸되고, 없어지는 걸 관찰하면서 스스로 스스로 제행무상, 제법무아, 일체개고, 열반적정을 터득하는 게 최고의 수행이죠. 그래서 제일 좋은 수행법은 쉬운 수행법은 숨보기입니다. 들이쉰다. 내쉰다. 이거부터 시작하면 되요. 그래서 불교의 핵심 교리는 바로 삼법인이에요. 또는 사법인이라고도 해요.
따라해 보세요. 제행무상, 제법무아, 일체개고, 열반적정. 이렇게 해서 사법인이라고 하는데, 요걸 제가 쉬운 말로 게송을 만들었어요. 따라서 한번 해볼까요? 모든 존재 변화하니~ 어디에도 실체 없네~ 애착하면 고통이요~ 사라지면 기쁨 일세~ 짧은 게송이죠? 오늘 요거 하나만 외워가도 여러분 본전 건진 거예요. 한문으로 하면 어려워 보이지만, 한글로 풀어놓으니까 쉽죠? 요거 마지막으로 같이 따라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 같이 합장하시고
모든 존재 변화하니~
어디에도 실체 없네~
애착하면 고통이요~
사라지면 기쁨일세~
성불은 행불로부터~
바로 지금 여기에서~
몸과 마음을 관찰하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행불하세요.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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