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네. 아주 뭐, 아직 젊으신 분 같은데 기특합니다. 아니 근데 가족은 다 불교가 아닌데 본인은 어떻게 불교에 접하게 됐죠? 책을 읽고 이 분은.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그래서 가족들 중에 정말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죠? 그러니까 가족들 중에도 책을 좋아하는 분이 있으면 책을 권해주고, 또 뭐 이렇게 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같이 절에 가고, 뭐 이런 다양한 방법이 있겠죠? 사실은 정말 가족이 제일 전해주기가 힘들어요. 가족이. 그런데 일단은 가족에게 법을 전해주기 위해선 다양한 방편과 이런 게 필요하겠지만, 첫째는 스스로가 불교에 대한 불법에 대한 궁극적 신념이 있어야 되요.
내가 왜 불교를 만나게 됐는지, 또 불교가 어떤 점에서 수승한 건지, 탁월한 건지, 그것에 대한 스스로의 신념이 공고해지면 그리고 나서 꾸준히 가족이나 친척에게 권하게 되면 어느 정도 때가 무르익으면 그게 좀 가능해져요. 그런데 시간은 좀 걸려요. 특히 가족이 제일 안 돼. 왜? 가족끼리는요, 서로 너무 뻔히 알거든.^^ 그러니까 더 오히려 어려워요. 그러나 꾸준히 노력하면 됩니다. 꾸준히 노력하면 되고, 첫째는 자기 신념이 중요하다. 왜 내가 불교를 믿게 됐는지. 본인 생각에는 불교가 다른 가르침에 비해서 어떤 장점이 있는 거 같아요?
아~ 이런 때 박수한번 쳐주세요. 정확하게 파악을 했어요.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신을 믿고 따르면 다 해결된다. 이런 가르침이죠. 프로이트 같은 위대한 심리학자는 그런 말을 했어요. 종교는 사람들을 유아기수준에 머무르게 한다. 유아가 뭔 줄 알죠? 어린애들, 유치원 다니고, 유아원 다니는 애들. 거기서 성장을 못하게 한다는 거예요. 정신적 수준. 몸뚱이야 크지만, 정신적 수준을 유아기에 머무르게 한다. 그게 딱 맞는 말이에요. 왜 그러겠어요? 신이 다 알아서 해주니까. 너는 그냥 “믿습니다.” 하면 끝난다. 믿기만 하면 다 해결 된다. 이렇게 가르치잖아요.
그거나 우리 어렸을 때, 어린 애들을 키울 때 “자~ 아빠 엄마가 시키는 데로 해. 그러면 다 알아서 해줄게.” “네. 아빠.” 뭐가 차이가 있느냔 말이에요. 똑같습니다. 물론 어렸을 때는 그렇게 해야죠. 그러나 나이 20살이 먹어서도 “네, 아빠” 나이 40먹어도 “네, 아빠” 나이 60이 넘어서 죽을 때가 되도 “네, 아빠가 시키는 데로 다 할게요. 아빠” 이게 유아기죠. 그래서 대부분의 종교는 인간의 정신적 수준을 유아기에 멈추게 해요. 그래서 의문을 제기하거나 이러면 “믿음이 부족해서 그래. 무조건 믿습니다. 그러면 다 알아서 해줘.” 이렇게 해버리니까 성장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성장하려고 뭔가 새로운 시도, 이렇게 하면 쓸데없는 짓 한다고,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오히려 배척해 버려요. 그러니까 성장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거예요. 그러나 불교는 달라요. 불교에도 물론 우리가 어렸을 때, 또 아주 힘들 때는 관세음보살님, 아미타불을 믿고 의지하는 그런 부분도 있어요. 그러나 그것은 부분적인 것이고, 불교의 궁극은 스스로 자기 인생에 주인공이 되어야 되요. 언제까지 “네 아빠. 네 엄마” 하고 살 거냐고. 20살 때 까지, 많이 해봐야 30살 때 까지. 아빠 엄마 시키는 데로 하고 사는 거지. 40 50 60 70 죽을 때가 다 됐는데 아빠 엄마 시키는 데로만 “믿습니다.” 하고 살 거냐고. 아니잖아요.
그런 점에서 지금 아주 올바른 그런 정말 내가 항상 이 프로그램에서 항상 하고 싶은 그런 말을 해줬어요. 다시 박수. 으흠. 그래서 그런 신념이 공고할수록. 더 이렇게 전법하기가 쉽고, 그다음에 전법에는 항상 방편이 필요해요. 그때그때 그 사람의 취향과 시절 인연을 잘 파악을 해서 지혜롭게 접근을 해야지 다짜고짜 막 하면 오히려 반발을 하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잘 감안해서 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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