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100점이 나오려면
학습이 100퍼센트 이루어져야 합니다.
100퍼센트를 해야 100점이 나오는 거예요.
이 말은 추상적이지만 너무도 단순한 진리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자녀의 학습과 관련해서
자녀를 도와주셔야 하는 핵심은
아이가 학습을 100퍼센트 할 수 있도록
공부습관을 잘 잡아주시는 부분입니다.
이것을 정말 단순하고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학습을 100퍼센트 수행하기 위해선
올바른 방법으로 학습활동을 수행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성적을 원하는 것만큼 받지 못하는 이유는
학습을 100퍼센트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그리고 100퍼센트 수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혹은 충분한 양의 공부시간을 투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공부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기보다
학생들이 학습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말할 수 있습니다.
학습방법을 제대로 아는 학생들은
100퍼센트가 될 때까지 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습방법을 알기 때문이죠.
방법대로 하면 성과가 나온다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에
방법을 아는 학생들은 동기화가 잘될 확률도 높아서
일반적으로 공부를 등한시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학습에 있어선 학습방법을 올바로 아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학습동기가 충만할지라도 방법을 모르면
열심히 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하지 않으려면
독의 밑을 잘 막는 방법을 우선 배워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부모가 자녀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죠.
학업성취도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살펴보았던
여러가지 연구들에서 확인한 사실은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유의미하고 유일한 독립변인이 부모의 학력이라는 사실을
이미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우스개소리로 공부머리도 유전된다는 말을 하는데
그것은 부모의 학습능력이 가족패턴처럼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100퍼센트 학습을 수행하는 일을 교육공학에선
[완전학습]이라고 표현합니다.
학습을 완전하게 수행한다는 뜻에서 완전학습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자녀가 완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블룸의 완전학습
블룸이라는 교육심리학자는
완전학습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하면서
학습조건이 잘 맞기만 하면
누구나 완전학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학습의 위계라는 개념을 통해
완전학습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주었어요.
블룸은 학습의 수준을
기억하기에서부터 창작하기까지의 총 6단계로 분류했습니다.
각 단계는 낮은 수준에서부터
각각 기억하기, 이해하기, 적용하기, 분석하기, 평가하기, 창작하기인데
밑에서부터 위로 갈수록 높은 수준의 고차원 학습이 되며,
고차원 수준의 학습을 할수록
완전학습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이 설명한 학습의 위계 여섯 단계를 살펴보면
직관적으로 완전학습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감을 잡으실 것 같습니다.
그럼 한 단계씩 각 단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기억하기는
학습내용을 머릿속에 기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우리가 학습에서 암기한다고 말할 때의 학습활동에 해당하는 것이죠.
실제로 학교 공부에서 학생들이 학습시에 외워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교육학자 메릴은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학습의 내용으로서
네 가지 종류를 제시합니다.
그것들은 각각 사실, 개념, 절차, 원리인데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의 학습내용 대부분은
이 네 가지 종류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이 네 가지에 해당되는 지식들을 학생들은 암기를 해야 합니다.
과목에 따라 사실들을 암기해야 하는 비중이 더 큰 과목들도 있죠.
예를 들어,
영어라든가 국사와 같은 과목들은 암기를 많이 해야 합니다.
영어를 잘 하려면 영어단어들을 기본적으로 많이 외우고 있어야 하고
국사과목에선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사실들만 암기해야 하는 건 아니죠.
수학 과목같은 경우 수많은 개념들과 원리를 암기해야 하고
그에 따른 공식도 암기해야 하죠.
과학 과목에선 개념은 물론이고 원인이 결과로 이어지는 절차를
암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학습활동의 많은 부분은
학습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암기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학습형태를 관찰해보면
이 친구들은 암기가 정말 잘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를 거의 암기할 정도로 학습내용들을 잘 외우고 있습니다.
암기가 거의 완벽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친구들은 시험을 볼 때 잔실수가 거의 없습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100점이 나오는 이유는
그들이 학습내용을 완벽하게 암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위권으로 갈수록 작은 실수 하나가 수능 등급 하나를 바꿀 만큼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완전학습을 하는 것이 상위권일수록 참으로 중요하며
완전학습을 하는 것 중에 포함되는 하나의 활동이
잘 암기하는 것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아이가 학습내용을
더 잘 암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아이가
학습내용을 더 잘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요?
최상위권 학생들은 암기를 정말 탁월하게 잘하거든요.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여러분의 아이가 최상위권 학생들처럼
암기를 잘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저의 학창시절엔 동료 급우들이 깜지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깜지를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하얀 빈 종이에 암기해야 하는 학습내용을
빼곡히 계속 반복해서 적는 걸 깜지라고 했어요.
그래서 깜지를 만드는 학생들은 영어단어와 같은 학습내용을 반복해서
빼곡하게 쓰곤 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선생님은 깜지를 만드는 걸 숙제로 내주시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깜지를 만드는 학생들 중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건 좋은 암기 방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외우는 방법은 어리석은 겁니다.
어떤 학습내용이 잘 암기되려면
그 내용이 우선 이해가 잘 되어야 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잘 암기가 안 됩니다.
의미가 없는 내용은 우리의 뇌가 기억을 잘 못합니다.
그리고 학습활동에서 이해한다는 것은
블룸의 학습의 위계에서 두 번째 수준에 해당하는 학습활동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학습을 할 때
학습내용을 이해하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깜지를 만들면서 무작정 내용을 암기하려고 했던 학생들이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이유는
이해하지 않고 무턱대고 외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습내용을 외우려고 하면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저도 학부시절에 미적분 개념 하나가 이해가 안 돼서
한 페이지 분량의 긴 정리과정을 아예 암기한 적이 있는데
그냥 암기하려고 하니 잘 외워지지도 않고
참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학습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후 강의에서 여러가지 예를 통해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학습내용을 더 잘 이해하려면
학습내용을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
이해를 잘해야 했던 것처럼
학습내용을 실제로 연습을 통해 적용해 보고
다른 학습내용들과 비교하면서 분석해 보면
그 학습내용이 더 잘 이해됩니다.
고차원적인 학습을 하면 할수록
하위 수준에 있는 기억하기, 이해하기와 같은 학습이
더 잘 수행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부분도 이후 강의에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생멘토·코딩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멘토 임작가] 개념학습 - 완전학습의 핵심 1편 (0) | 2024.02.01 |
---|---|
[인생멘토 임작가] 완전학습 - 학습법의 핵심 2편 (0) | 2024.01.31 |
[인생멘토 임작가] (부모가) 학습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 (0) | 2024.01.24 |
[인생멘토 임작가] 90퍼센트 여성들은 잘 모르는 남자의 사랑 심리 (0) | 2024.01.18 |
[인생멘토 임작가]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인가? (0) | 2024.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