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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중하위권 공부법 | 중하위권 역전의 비밀

Buddhastudy 2024. 5. 16. 19:39

 

 

성적이 중하위권에 머무는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냐는 거잖아요?

 

저는 중하위권 학생들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르친 학생들은

거의 전부 다 중하위권 학생들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모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공부법 질문을 받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이런 거 가지고 사기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어요.

 

/저희 학원에 등록해보세요.

구멍난 것은 메우면 되고요.

선행까지도 끝내드리겠습니다./

이런 이야기 혹시 안 들어보셨나요?

 

지금부터 중하위권 공부법이라는 주제로

중하위권 학생들의 공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있는지

그 방법을 대학생 때부터 중하위권 학생들만 주로 가르쳤던 저의 교수 경험과

완전학습 이론에 근거해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강의를 보고

중하위권 성적의 학생과 그 부모님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진심으로 좋겠네요.

 

 

중하위권 학생들의 공부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학생들이 왜 공부를 못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원인]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왜 아이들이 공부를 힘들어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모르면서

뭘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이 문제를 접근하면 100퍼센트 전부 실패합니다.

 

어떤 엄마들은 자기가 직접 가르쳐 보기도 하고

과외도 시키고, 학원도 보내보고 하시는데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걸 깨달으셔야 합니다.

 

다급하니까, 아이 공부 심각하니까

어떻게든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그런시다는 건 이해하지만

이건 문제해결의 영역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명확하게 합리적으로 지식에 근거해서 전략을 세우셔야지

그냥 막 하시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냥 막 하시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게 뭐냐면

아이가 왜 공부를 힘들어 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는 게 첫 번째라는 겁니다.

 

아이들은 처음엔 모두 아기로 태어나서

영유아 시절을 보내고

유치원에 갔다가 8살이 되어 학교에 가면서

학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70퍼센트 이상의 아이들이 성적 중하위권이 되죠.

아이들 본인들도 자기들이

공부 못하게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해 봤을 겁니다.

 

학생들이 공부를 못하게 되는 이유는

학교에 들어가면서 [공부정서]가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공부할 맛이 안 나기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겁니다.

 

저는 공부를 못하는 수많은 학생들을 직접 옆에서

가르치면서 그 아이들을 도우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 아이들의 공부정서를 좋게 바꿔줄 수가 없었어요.

한번 딱 고정된 학생들의 마인드가 잘 안 바뀌더라고요.

 

그 아이들이 가진 마음은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었어요.

공부가 재미없다,

지겹다

이해가

잘 안 된다,

난 해도 안 될 것이다

공부를 해서 뭐 하냐,

공부보다 다른 것들이 재밌다

부모님 잔소리가 싫다.

 

그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으려면

공부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마음이 가능한 없어야 했는데

그 마음 자체를 바꿔주는 일이

저에겐 엄청난 난제였습니다.

 

공부하기 싫어하니 공부 자체를 적극적으로 할 수가 없었고

마지 못해 공부는 하지만 효율이 엉망이었습니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없었고

그렇게 믿고 싶어하지도 않았고

자기 노력에 대한 믿음이 없었어요.

노력하면 잘 될 거라는 마음이 없으니

그냥 수동적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학생들이 공부를 어느 정도 잘해왔더라면

공부를 그렇게까지 싫어하게 되진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그 학생들이 공부를 못하게 된 것은

실제로 공부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꺾여버린 거예요.

지속적으로 잘했었던 경험이 없었던 거예요.

 

 

--

그래서 발생하게 된 큰 문제가 뭐냐면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는 [학습 결손]입니다.

공부 정서가 안 좋은 아이들은 100퍼센트 학습 결손이 있습니다.

학습 결손이 있기 때문에 지금 하는 공부가 좋을 수가 없는 겁니다.

 

이해가 안 되는 공부를 어떤 누가 좋아할 수 있겠어요.

우리 공교육과 사교육 환경을 살펴보면

학습 결손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학습 자원은 부족하고요.

학습을 하게끔 하는 게 아니라 문제집 풀이 위주로 학생들이 공부를 하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수업해 주시지만

수업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코로나 시대가 와서 학생들이 학교에 많이 가지 못 하게 되면서

그나마 유지하고 있었던 중위권 학생들이

하위권을 확 떨어져버렸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전엔 성취도 기준으로

하위권 학생들이 44퍼센트 정도였는데

이제 하위권 학생들이 61퍼센트입니다.

 

우리가 길을 가다가 아무 학생이나 하나를 찍으면

61퍼센트 확률로 그 학생은

공부 못하는 학생, 학습결손이 심각한 학생인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요

현재 시점에선 그 아이가 학교에 가면

61퍼센트의 확률로 학성성취도 하위권 학생이 된다는 거예요.

 

 

이런 사실 너무 무섭지 않습니까?

이거 누가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학생들이 학교에 가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는 학습 멘토도 없습니다.

공부를 잘하려면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는 것이 정석이에요.

이것이 소위 말해 공부법이라고 불리는 메타인지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지만

자기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받지 못 해요.

그래서 학습 결손이 생겨도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어요.

 

제 눈엔 학습 결손이 생겨서 공부가 안드로메다로 가는 학생들이

너무 뻔히 보이는데

이런 학생들이 대체로는 그냥 방치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겐 또 사교육이란 것이 있으니

사교육을 통해 이런 학습 결손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 텐데

학원에서의 대부분 학습 방식은 문제 풀이입니다.

그리고 선행학습도 많이 해요.

 

학습 결손이 있는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하지 않은 것이 문제 풀이와 선행학습입니다.

학습 결손이 있는 중하위권 학생들은

문제집 풀이, 선행학습 이런 것으로 학습 결손을 해결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학습 결손이 심한 중하위권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학습적인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겁니다.

 

중하위권 학생들의 공부정서가 안 좋은 또 하나의 핵심 원인 하나는

부모와 공부로 인해 관계가 안 좋기 때문입니다.

공부 못하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 마음은 속이 타잖아요.

아이가 공부도 제대로 안 하고, 짜증 내고

급기야 공부 때문에 부모 자녀가 서로 싸우는 일이 잦고

그러니 학생들이 공부할 맛이 나겠어요.

 

학생들은요,

부모님이 되었든 선생님이 되었든 그 누구든 간에

누군가가 자신을 전적으로 믿어줘야 합니다.

 

현재 내가 공부를 못하는데

그래서 성취한 적도 없고

공부에 재미를 느낀 적도 없고

그래서 나도 내가 그다지 좋진 않고 떳떳하지가 않은데

그런 나를 보고 엄마 아빠가 실망하고 비난하면서

뭐라고 잔소리하면

이제 공부가 더 하기 싫어지는 거죠.

그 공부 때문에 내 인생이 지금 행복하지가 않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아이가 공부 못한다고 뭐라고 비난하는 부모의 마음가짐을

캐롤 드웩 교수님은 고정마인드셋이라고 불렀습니다.

 

제가 그 많은 중하위권 학생들의 공부 정서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가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 아이들 부모님들 전부가

고정마인드셋으로 자녀를 키우고 있었 기 때문이에요.

 

우리 아이가 잘할 거라고 긍정적으로 믿어주는 분들이 없었어요.

중하위권 학생들의 공부 문제 원인을 알았으니, 이제 해결책도 나옵니다.

해결 방법이 있다는 거예요.

원래 문제라는 것은

진단만 잘 되면 대체로 해결이 가능한 법입니다.

 

공부 정서가 안 좋은 이유 중 하나가

학습 결손 때문이므로

중하위권 학생들은 지금 본인 학년 과정의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뒤로 돌아가서 후행학습을 해야 합니다.

고등학생이 초등 수학 과정을 다시 공부할 수 있어야 하는 거예요.

 

후행학습으로 차근차근 다시 학습 과정을 밟으면

학습 결손이 많은 부분 해결됩니다.

그리고 후행학습이 해결책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의 공부 문제가

현실적으로 해결이 안 되는 거예요.

이걸 이해하시겠습니까?

 

우리 사회는요.

학습 결손이 생긴 학생들에게

후행학습 기회를 현실적으로 제공해 주지 않거든요.

저는 학습 결손이 있는 중하위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너무 화가 나고, 안타깝고, 무기력했던 점 하나가 뭐냐면

이 아이들이 학습 결손을 해결하려면

후행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요.

 

왜냐하면 학교를 가야 하니까.

학교에 가서 수업에 참여해야 하니까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모자란 거예요

학교에 가면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난도의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학습 결손이 심한 학생들일수록 학교에 있는 시간이 낭비입니다.

수업에 참여해도 못 알아듣는데

학교에 가는 건 완전 바보같은 짓인 거예요.

 

그런데 학교에 안 갈 수 없거든요.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습 결손이 있는 학생들을 현실적으로 도와줄 수 없죠.

진도 나가야 되고, 선생님은 혼자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결손 있는 학생들은 방치되는 겁니다.

사교육에서 학습 결손 있는 학생들을 못 도와줍니다.

왜냐하면 이건 돈이 안 되거든요.

 

학습 결손이 있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건

강사들 입장에선

상위권 학생들 도와주는 것보다 45배 이상 더 힘들어요.

그렇다고 돈을 45배 받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 주위에 보면 학습 결손 전문 학원, 그런 거 없는 것이고요

수지 타산이 안 맞기 때문이에요.

선행학습을 하면 학생들의 결과에 책임을 안 져도 되거든요.

그런데 학습 결손이 있는 학생들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니 사교육 강사들 입장에선 부담스럽죠.

 

후행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는 걸 제가 설명해 드린 거예요.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닙니다.

또 산이 하나 있어요.

중하위권 학생이 다행히도 시간도 충분히 내고

학습을 도와줄 과외 선생님도 구했다고 해보죠.

 

후행학습을 이제 차근차근 수행하면 되는데

이걸 그냥 하면 안 되고

[완전학습] 방법으로 학습을 수행해야 한단 말이에요.

 

학습 결손이 생긴 이유는

완전학습으로 공부를 수행하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학습 방법 부분을 학생들 옆에서 완전학습에 대한 소양이

풍부한 학습 전문가가 학생을 코칭해줘야 하는데

그런 교육 서비스가 공교육에 없고, 사교육에도 없잖아요.

 

후행학습을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힘들어요.

학습 결손이 생긴 학생들에겐 원인들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학습 결손이 있는 그 학생의 가정에서

이런 공부 환경을 준비할 만한 역량이 있을까요?

 

이런 이유로 인해 학습 결손이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는 말을 하는 거예요.

이건 현실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겁니다.

 

 

이제 마지막 세 번째 산이 또 있어요.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렇게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요.

이 학습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학생도 그렇고 그 학생의 부모도 그렇고

이걸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성장마인드셋]을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또 현실적으로는 그다지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공부 활동에 필요한 심리사회적 능력을 잘 키우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예컨대 문해력이라든가 사고력, 끈기와 인내, 호기심 낙관성,

이런 심리 특성들이 공부에 있어 너무도 중요하거든요.

 

안젤라 덕워스 교수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심리적 자산을 조사하고

그것이 [그릿]이었음을 밝혀내셨어요.

중하위권 학생들은 그릿이 없습니다.

학습 동기와 끈기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학생들이 그런 심리 자산들을 적절히 키우지 못 한 이유는

그 학생들의 부모가 성장마인드셋을

적절히 키우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고요.

성장마인드셋을 갖추지 못 한 부모의 대표적인 특징 하나는

자녀와 관계가 안 좋다는 겁니다.

 

그리고 부모자녀 관계가 안 좋으면

학생은 일반적으로 공부를 결코 잘할 수 없습니다.

나랑 정서적으로 가장 가까운 존재는 부모님인데

부모님이 나를 긍정해주고 믿어주질 않는데 공부는 해서 뭐하겠어요.

그냥 될대로 되라하면서 인생을 사는 거죠.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중하위권 성적의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성장마인드셋을 지금이라도 갖추시게 되면

이 문제가 많이 해결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성장마인드셋을 갖추려면

부모가 양육에 대한 지식 공부를 각을 잡고

최소 1년 넘게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 학생들의 부모가 성장마인드셋을 갖추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거예요.

어떤 중등 이상의 자녀를 가진 부모가

그런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겠습니까?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중하위권 학생들이 공부 못하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러기 위해 학교에 들어간 것도 아닌데

이렇게 상황이 되어버려서 미안합니다.

이런 교육 구조를 만든 지도자들의 책임이에요.

 

이 학습 결손의 문제를 지금 교육부도 심각하게 여기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학습 결손이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 차원에서 과외를 시켜준다고 해요.

이를 위해 교육 예산 8000억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 설명을 여기까지 들으셨다면 이해하셨겠지만

과외가 학습 결손을 해결해 줄 수 있겠습니까?

그릿과 회복탄력성이 없는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과외로는 그런 성품적인 자산까지는 키워주진 못한단 말이에요

 

현실적으로는 어려우나

중하위권 학생들이 공부 역전하는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지금까지 설명한 조건들이 잘 맞춰지기만 하면

학습 결손은 보완이 되고, 공부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완전학습 이론을 정립한 블룸은

학습에 필요한 조건들이 잘 맞춰지기만 하면

어떤 학생들이라도 완전학습에 다다를 수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실제로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열쇠는 학생들이 아니라

학생들의 부모님이 쥐고 있어요.

학습 결손이 있는 학생들이

어찌 자기 힘만으로 그런 학습 조건들을 맞출 수가 있겠습니까?

학습 결손이 발생한 자명한 원인이 있는 법입니다.

 

아직 성인이 안 된 학생들이므로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정서적인 환경, 물리적인 환경을 마련해줄 책임이 어른들에게 있어요.

세상의 모든 격차는 대체로 모두 교육에서 시작합니다.

 

이 강의가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도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부모님이라면 양육과 교육에 대한 지식을 꼭 배우시고

학생들이라면 완전학습에 대한 지식을 꼭 배우셔서

중하위권이란 성적의 굴레를 꼭 한번 역전해 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현실적으로 높지 않은 확률이나

그걸 역전해 낸다면

인생도 크게 역전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