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직장인이 회사 내에서 부서를 옮기고 나서
새로 만난 동료가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저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저놈은 모든 일을 나한테 간접적으로 떠넘긴다니까요."
또 어떤 여성 직장인은 이런 고민을 토로합니다.
"직장 동료가 너무 못살게 굽니다.
정말 미치겠네요.
잘 지낼 때도 이상하다 싶었는데
저한테 등 돌리기 시작하니까
말도 안 되는 거짓 소문 퍼뜨리고
자기는 피해자인 척하고 다니네요.
어쩌면 좋죠?
사람들에게 이야기해도 저보고 그냥 잘 좀 지내보라고 하는데... 하...인생 현타와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이래야 할까요?"
네, 그렇게 잘못한 거 없습니다.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그들이 여러분을 괴롭히는 거예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면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옵니까?
뭔가 알 것 같은 감이 옵니까?
아니면 생전 처음 듣는 생소한 이야기인가요?
만약 이것이 생소하게 느껴지시면
여러분은 이 강의를 정말 주의 깊이 들으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아직 그들을 인생에서 만나지 못한 것일 수 있어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른 사람한테 간접적으로 떠넘기고
남을 괴롭히고 거짓 소문을 퍼뜨릴 뿐만 아니라
자신이 피해자인 척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우리는 소시오패스라고 부릅니다.
소시오패스는 양심이 결여되어 있어
냉담하고 잔인해서
이런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악한 인간들이에요.
그리고 이들이 회사에 있을 때
우리들의 직장 생활이 끔찍하게 괴로워질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소시오패스
직장인 A씨는 경력직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팀원이 5명 정도인 팀에 배치되게 되었는데
팀장은 40대 중반의 미혼 여성이었어요.
처음 몇 달 동안 A씨는 팀장이 정말 좋은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러나 시간이 흘러 그녀의 실체를 알게 되었을 때
겉모습에 감쪽같이 속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 여자의 근태가 엉망이었습니다.
한 달에 3번 내지 5번 정도는 지각을 했어요.
30분 이내로 지각을 할 때엔
사무실 입구에서부터 인상을 팍팍 쓰고 들어오면서
만만한 직원을 타겟으로 삼아
서류 가져오라고 하고는 일을 이딴 식으로 하냐며
사무실이 떠나가라 큰 목소리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지각했다는 것을 감춰버리는 거죠.
본인이 지각을 했어도 참으로 뻔뻔하고 당당했어요.
입 밖에 나오는 말이 거짓말이 너무 많았어요.
일상 자체가 거짓이었습니다.
만만한 아래 직원들한테는
자기가 무슨 대기업 인사팀에서 근무했다.
대기업 캐셔 총괄을 했다는 등의
본인 능력과 스펙에 말도 안 되는 엄청난 곳에서 근무했다면서
본인을 신격화하며 자랑했습니다.
미국에서 6년을 유학했다고 하는데
영어는 한 마디도 못하고 미팅하러 외근을 나가면서
개인 업무를 보러 가거나
부서장이 안 나오는 날이면
업체 미팅을 핑계로 출근하자마자
종일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은 적도 많았습니다.
이런 게 일상이었대요.
업무 능력이 정말 부족하고 실무를 모르는데 팀장이 되었어요.
타 부서 온갖 잡일이란 잡일은 다 가져 와서
일은 팀원들에게 던지고
본인은 거기 팀장과 사이가 좋아져 지금의 어마어마한 입지를 굳혔습니다.
그래서 지각해도, 심지어 회사에 안 나와도
그 누구도 뭐라하지 않고
이걸 알고도 본사에 찌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끼리끼리 그들만의 세계, 상부상조하는 세계였어요.
애초에 건강한 조직의 사내 분위기였다면
그자가 마음대로 설치지 못했을 거지만
여긴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기 만만한 뜨내기 같은
동급들이 모여 있었으니
너무나 천국 같은 곳이었던 거죠.
술 먹고 뻗어서
3일을 회사에 안 나와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대요.
그 와중에 3일 만에 나와도
다들 뭐라고 한 마디 하기는 커녕
몸 괜찮냐고 걱정을 해주는 거 보고
조직 문화가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직장인 A씨는 포기하게 되었답니다.
일 잘하는 팀원들 욕은 그렇게 타 부서에 하고 다니면서
“본인이 없으면 팀이 안 돌아간다” 등 본인을 신격화 하기에 바쁘고.
일은 하나도 모르는데 화술은 정말 신급이라
일을 몰라도 전문용어 세내 개 던져 주면
업체 미팅에서 능수능란하게 화술을 펼칩니다.
그동안 보고 들은 걸로도 말은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실무가 아니니 확인할 길이 없죠.
회의에서는 반드시 팀원들 중 꼭 한 명을
보험 및 방패막이로 데리고 들어가는데
어느 정도 화술을 펼치다가
그래도 전문적으로 깊이 치고 들어오면
본인 업무 모르는 게 만천하에 뽀록이 나니까
커버를 쳐줄 방패막이를 꼭 데리고 들어가야 하거든요.
부하 직원이 업무 보고를 하면 계속 괴롭혔어요.
무조건 3회 이상은 수정하게 만들겠다는 심보로
계속 일을 다시 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례2) 소시오패스 직장 동료
30대 여성 직장인 B씨는
어떤 사람과 같은 직무에서
동일한 계약 조건으로 함께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료는 40대였고, 초반엔 언니 동생처럼 금방 친해졌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능력이 있는 B씨가
조직 내에서 인정과 칭찬을 받기 시작하자 괴롭힘이 시작되었어요.
처음엔 자신을 무시하는 것, 째려보기 같은 행동이었어요.
퇴근 후 둘만 있을 때엔 막말을 하는 등
사람들이 안 보는 자리에서만 교묘하게 괴롭혔어요.
심지어 사무실에 먹을 걸 사오더니만
B씨만 빼놓고
사무실에 직원들에게 일일이 찾아가 나눠줬습니다.
B씨는 이 상황이 무척 혼란스러웠어요.
아무 이유도 없는데 왜 나를 미워하는 걸까?
그게 너무 궁금해서 직접 그녀에게 물어보기도 했으나
돌아온 건 냉대와 무시뿐이었대요.
그리고 괴롬힘의 정도가 점점 심해졌습니다.
B씨가 없는 자리에서 험담을 하거나
거짓말은 예사로 하였고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치졸한 괴롭힘이 이어졌습니다.
B씨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살이 빠지고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무기력해졌습니다.
퇴사를 고민하며
아슬아슬하게 버텨가던 중에
그 여자가 깜짝 놀랄 만한 짓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녀는 B씨의 고객 상담 스케줄을 맘대로 취소해 버리고
예약 시스템을 일부러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부서장에게 올리는 결과 보고서에
자신의 실적에 대한 수치를 조작해 버렸어요.
--직장에서의 소시오패스가 끔찍한 이유
이번 사례들에서 나온 직장 상사, 직장 동료는
전형적인 소시오패스입니다.
양심이 동작하지 않는 존재들입니다.
사람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에 기초한 의무감이
전혀 없는 악인들이죠.
다른 곳도 아닌 직장에서
소시오패스와 같이 생활하는 일은 정말로 끔찍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회사라는 환경은
소시오패스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에 너무나 좋은 환경이거든요.
소시오패스가 원하는 게 뭡니까?
권력입니다.
권력이 있어야 나태하고 게으르게 일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고 우월감을 느끼며
조종하고 괴롭히면서
무임승차로 등골을 빼먹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직장 환경은 기본적으로 상하구조가 있고
직급이 높을수록 권력이 집중되는 환경입니다.
그리고 직장도 기본적으로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공동체 특성을 띠기 때문에
정치질을 하면서 권모술수를 부리기에 딱 적합한 환경입니다.
--닫힌 세계
결정적으로 직장에선 소시오패스가 닫힌 세계를 만들어내기가 용이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겐 오픈하지 못하고
소시오패스와 피해자만 존재하는 폐쇄된 관계가 만들어지기 쉬워요.
그래서 피해자가 그 세계에서 고립되고 착취되거나 괴롭힘을 당하고
이에 대해 사람들에게 말도 못하고
설명하기도 힘들고
말하더라도 신뢰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내막을 잘 모를 수 밖에 없고
피해자가 말하더라도 멕락이 이해도 잘 안되고
이런 환경이 바로 직장이라는 거예요.
직장은 소시오패스가 있을 때
그리고 공정한 리더십이 없을 때
학대가 조장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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