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해야 한다고 강박적으로 믿는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삶에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데요, 그게 과연 무엇일까요? 행복보다 중요한 것. 네. 그것은 바로 삶의 의미를 찾는 일입니다.
...01:10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성장한 에밀리 에스파하니 스미스는 대학 졸업 후 남들처럼 성공과 행복을 쫒으며 살았는데요, 왠지 모르게 계속되는 불안 때문에 긍정 심리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합니다.
끊임없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한 결과 그녀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삶에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게 있구나.’ 스미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전의 저는 인생의 목적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다들 행복하려면 성공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애를 써서 이상적인 직업, 완벽한 남자친구, 멋진 집을 가졌는데, 이상하게도 만족스럽지가 않은 거예요. 늘 근심이 가득했고 방황하기 시작했죠.
이건 저 뿐만이 제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죠.”
우리가 절망하고 우울해지는 이유는 우리가 행복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보다는 다른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네, 바로 ‘삶의 의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삶의 방향이 잘못되거나 공허한 기분이 들 때, 그래서 마음이 괜스레 울적해지고 일상의 활력이 희미해질 때, 이런 질문들 참 많이 하게 되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의미 있는 삶은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물론 정해져 있진 않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본다면 거기에서 뭔가 공통점을 발견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스미스는 전과자나 암 말기 환자부터 심리학자, 철학자, 사회학자까지 무엇이 그들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알아냈어요.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네 가지 주제를 말입니다. 4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속감, 목적, 초월성, 스토리텔링
그녀는 이것을 인생의 ‘4가지 기둥’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4가지 기둥에 대해 천천히 살펴보도록 할까요?
* 인생의 첫 번째 기둥은 ‘소속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속감이란 단순히 어느 집단에 소속되어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자신 역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말합니다. 가족이나 배우자 혹은 친구처럼 깊은 관계에서만 소속감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해요.
느슨한 유대 관계에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사람들, 가령 택배 배달원이나 동네 슈퍼 주인과 우리는 느슨한 유대 관계를 맺기도 하는데요, 안부 인사나 친절한 미소를 건네고 받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가치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순간들이 삶의 소소한 기쁨과 재미를 주기도 하죠. 이런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자주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오는 기쁨을 느낀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주변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 다음으로 인생의 두 번째 기둥은 바로 ‘목적’입니다.
이 목적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목표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목적은 우리의 직업을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타인을 돕는 데 있으며, 경제적인 것이 아닌 존재에 관한 것이라고 해요.
꼭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는 것, 자신의 지식을 나누는 것, 그러니까 작은 것이라도 자신이 내어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삶의 목적을 찾는 길이고, 이런 목적을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한층 의미 있어 진다고 합니다.
“아니 내 인생인데 왜 타인을 위하는 목적을 가져야 하나요?”
이렇게 묻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대답은 간단해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타인이 없다면 나의 존재 자체가 무의미해지겠죠? 그러니 이 말을 꼭 기억해 주세요.
당신이 있기에
나도 있다.
*인생의 세 번째 기둥은 ‘초월성’입니다.
자기 자신을 잊을 정도로 경이로운 순간, 우리가 훨씬 더 큰 무언가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때의 경험입니다.
보통 종교를 떠올리는 게 가장 일반적이겠지만, 초월성은 거대한 자연이나 예술 작품을 접했을 때 혹은 책을 읽을 때나 글을 쓸 대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클래식을 들을 때 초월성을 자주 느끼게 되는데요,
특히 비발디의 사계,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같은 음악을 들을 때면, 뭔가 북받쳐 올라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약간 감성적이라서 감동을 잘 느끼는 편인가봐요. 여러분은 무엇을 접할 때 이런 감정을 느끼시나요?
*인생의 네 번째 기둥은 ‘스토리텔링’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면서 일상의 경험과 자신을 둘러싼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해요. 인생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실패의 연속이기도 하죠. 하지만 자신의 삶을 객관적인 정보에 근거해 스토리텔링하면 자신이 왜 이런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할지라도 모든 과정은 결국 자신만의 멋진 스토리가 된다는 것,
이 책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로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도 당신을 대신해서 삶의 의미를 찾거나 만들 수 없다.
그러나 누구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는 있다.
우리 모두 함께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강PD의 책으로 소통해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의 4가지 기둥
1. 소속감
자신을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스스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간의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뜻하며
느슨한 유대 관계에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좋은 말을 베푸는 것이
비단옷을 입히는 것보다
따뜻하다. - 순자
2. 목적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타인을 돕는 것을 뜻하며
작은 것이라도 자신이 내어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 때
진정한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다.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테레사 수녀
3. 초월성
우리가 훨씬 더 큰 무언가와
연관되어 있다고 느끼는 경이로운 순간을
자주 경험하자.
인생에는 서두르는 것 말고도
더 많은 것이 있다. -마하트마 간디
4. 스토리텔링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할지라도
모든 과정은 결국 자신만의 멋진 스토리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다 -윈스턴 처칠
'체인지그라운드(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두에겐 자신만의 시간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성공하는 삶] (0) | 2018.06.25 |
---|---|
의지를 탓하기 전에 환경을 바꿔야 한다 [동기부여, 환경설정] (0) | 2018.06.25 |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2가지 방법 [뉴리치, 부자, 시간, 목표] (0) | 2018.06.25 |
스트레스는 나쁘기만 한 걸까 [감정의 해석, 자존감] (0) | 2018.06.22 |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5가지 방법[사랑, 외로움, 과학] (0) | 2018.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