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면
손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이때 당신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까?
정답은 사람이 아니라 상황에 달려있다.
만약 당신이 한밤중에 으슥한 골목길을 걷고 있다면 느끼는 감정은 두려움이겠지만, 매력적인 상대가 말을 걸어오는 상황이라면 느끼는 감정은 흥분일 것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감정 상태라도 몸은 비슷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심지어 우리 마음이 이를 헷갈리기도 한다.
내나다 노스밴쿠버의 카필라노 강을 가로지르는 기다란 흔들다리에서 유명한 심리학 실험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매력적인 조사원으로부터 몇 가지 설문조사를 받은 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따로 전화번호를 받았는데, 평범한 평지에서 면담했을 때보다 흔들다리 위해서 면담했을 때 훨씬 더 많은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흔들다리에서 만났다고 더 많은 문의 사항이 생길 일은 없으므로 단지 조사원에게 관심이 있어서 연락한 것이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흔들다리 위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상대를 만났을 때 느끼는 호감을 헷갈렸기 때문이다.
높은 곳에 있어서 심장 박동이 빨라졌을 뿐인데, 이것을 성적 호감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감정이 해석의 문제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평소에 우리를 괴롭히는 다양한 스트레스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더 이상 떨리지 않는 날이 은퇴하는 날이 될 겁니다. 불안이라는 쾌감이야말로 제가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죠.”
그는 불안이라는 부정적 감정을 쾌감이라는 긍정적 에너지로 탈바꿈시키며 스트레스로부터 동기부여 했다. 하지만 누구나 스트레스를 긍정적 신호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통해 더욱 각성하여 능력을 발휘하지만,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로 인해 그대로 무너져버리기도 하는데,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은 바로 ‘자존감’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문제에만 집중하며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지만,
자신을 믿지 못하고 걱정이 많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내가 잘못하면 어쩌지”하는 불안에 휩싸여 능력이 위축되고 만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를 쾌감으로 바꿀 수 있을까?
연구에 따르면 단지 ‘나는 흥분된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낯선 사람 앞에서 노래하기, 대중 앞에서 연설하기, 시간제한 안에 문제풀기 등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상황 앞에서
‘나는 흥분된다.’ 라고 외치기만 해도
자존감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없애려고 고민하지만, 감정 상태를 완전히 뒤집기보다 조금 다른 상태로 바꾸는 게 더 쉽고 빠른 방법이다. 어떤 감정이든 이를 유발하는 상황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머릿속에 존재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쾌감으로 바꾸는
마음의 힘을 키워야 한다.
명심하라.
스트레스를 괴로움이 아닌 쾌감으로 바꾸는 것은
다름 아닌, 당신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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