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몸매를 갖고 싶습니다.
똑똑하고 싶고, 옷도 잘 입고 싶습니다.
재테크도 잘하고 싶고, 일도 잘하는 생산적인 사람이고 싶습니다.
모두가 꿈꾸는 이런 모습으로 먼저 변신하고 싶고, 가능한 빨리 전부를 세상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것도 단번에 말이지요. 그 방법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입니다.
모두가 자기 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틈만 나면, 자기 계발에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하지요. 가끔은 누군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인지,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인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우리 사회는 자기 계발을 당연시 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그런데 궁금해졌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 성격도, 적성도, 하고 싶은 일도 모두 다른데, 관심을 갖고 있는 자기계발의 영역은 왜 비슷한 것일까요? 왜 모두가 똑같은 자기계발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일까요?
기본적인 영어는 두려움 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홈쇼핑 호스트가 제안하는 프로그램을 결제합니다. 마음가짐을 확고히 해주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도 구입합니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 홈트 영상도 열심히 보지요. 건강 보조식품도 빠지지 않고 챙겨먹습니다.
스마트해지기 위해 정말 많은 방법을 동원한 결과, 만족한 결과를 얻었나요? 하라는 것은 많고, 하기 위해 배워야 하는 것은 많고,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으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시간을 투자하여 노력은 하였으나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그렇게 반복되는 시간을 바쁘게 보내고 있는데, 그래서 정말 유능한 사람이 되었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런던시티대학교의 앙드레 스파이서 교수와 스톡홀름대학교의 칼 세데르스트룀 교수는 우리가 왜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몰두하는지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계발 세계에 직접 뛰어들어 1년간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1달 동안 책 한 쓰기(생산성)
마라톤 완주와 역도 대화 참가하기(몸)
무너진 인간관계 회복하기(관계)
고액 연봉의 새 일자리 찾기와 트레이더로 살아가기 (돈) 등
매달 한 자기의 자기계발 주제와 도전 과제를 정해 서로 경쟁적으로 실천해 나갑니다.
그리고 자기계발을 왜 하는지에 대한 결론을 다음과 같이 내립니다.
첫 번째는 변화입니다.
극한의 노력을 기울이면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요. 우리는 사실, 누구나 전혀 다른 사람을 꿈꾸지 않나요? 우리 모두 어느 정도는 현재 사진의 한계에서 벗어나고픈 욕구가 있지 않나요?
두 번째는 죽음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며 늙어가는 걸 겁내 합니다. 따라서 자기계발은 죽음과 멀어지려는 행위입니다. 창의적인 활동은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고, 피트니스는 몸을 젊고 건강하게 유지해줍니다.
세 번째는 시장가치입니다.
자아 최적화는 일하기 적합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지요. 이는 곧, 좀 더 생산적인 사람으로 변화시켜 경쟁 우위를 점하게 만들어 줍니다.
두 명의 교수가 경험을 통해 얻어낸 자기계발의 이유가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그래, 괜히 힘들게 자기계발을 할 필요는 없어!”라는 결론을 기대했는데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행이기도 합니다.
자기계발은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
더 건강하게 오래도록 살고 싶다라는 욕구에서 시작된
나도 모르는 본능과도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자기계발이 피할 수 없는 행동임을 알게 된 만큼
이제 어떤 자기계발을 할 것인지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모두가 똑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자기계발 말고
정말 내가 원하는 자기계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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