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45회) 술에 의존하는 남편

Buddhastudy 2011. 5. 20. 22:28
  방송 보기: BTN

 

. ~ 지금 남편을 고칠 수는 없어요. 내가 남편을. 남편을 고치려면 남편이 수행을 해야 남편이 고쳐질 거 아니에요. 그죠? 그러면 내가 나를 고쳐야 된단 말이오. 지금 이제 이런 질문을 해서 남편 고치는 법이 없겠느냐? 이렇게 생각한다면 잘못된 거요. 그러니까 그런 남편을 내가 어떻게 맞출 거냐? 그런 남편을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 어떻겠어요? 문제가 없죠.

 

예를 든다면 어차피 지금 장사가 되요? 안 돼요? 지금 불황기에는 장사가 좀 안되죠. 그러니까 이렇게 술 먹고 방황한다고 장사가 더 잘 되요? 아니죠. 그럼 이럴 때 장사하는 입장은 두 가지에요. 이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 될 때까지 장사를 문을 닫고 놀다가 경기가 회복되면 시작을 하든지. 안 그러면 일정한 적자를 각오하고 한 일 년이든, 이년이든하면, 적자가 대충 얼마 나겠다. 그 정도는 빚으로 하든지. 저축 해 놓은 것을 까먹으면서 하자. 그러니까 문을 닫고 2년 쉬는 게 손실이 많겠는지. 안 그러면 적당한 적자를 보면서 2년 정도 버티는 게 손실이 적겠는지. 이런 걸 딱 판단을 해서 결정을 하고.

 

그 다음에 그 가운데에서도 적자를 좀 덜볼려면 조금의 노력을 해서 내부 손님 접대를 좀 잘한다든지. 음식 맛을 좀 더 높인다든지. 이 좀 더 값싼 품목을 몇 개 추가한다든지. 이렇게 딱 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된단 말이오. 때를. 남편이 이렇게 때를 기다리면서 만약에 한다 그러면 남편 건강도 안 버리고 손실도 적어질 거 아니오. 내가 볼 때. 그런데 남편은 그렇게 안 되잖아. 이 장사안되는 거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집착해서 결국은 자기도 병들고, 사업도 그렇게 되면 더 안 될 거 아니오? 그죠?

 

그와 똑같이 나도 남편의 입장에서는 장사 안 되는 게 문제이듯이, 나는 그것을 제대로 대응 못하는 남편이 문제라는 거요. 그 남편이 이렇게 방황하고 있는 이 현실에서 내가 덩달아서 같이 거기 대응을 해서 빠져 들 거냐? 안 그러면 그런 남편을 내가 편안하게 보면서 내 마음을 다스려 나갈 거냐? 남편보고는 당신 사업에 너무 그렇게 연연하지 말고 자기 마음 잘 다스리면서 때를 기다리라고 하면서. 나는 그런 남편을 또 못 봐주잖아.

 

그러니까 항상 남은 고치라고하면서 나는 안 고친단 말이오. 그러니까 이 현재 남편의 이런 상태가 장사 안 되는 것과 같은 현실이다. 이 말이오. 이게. 이 현실을 내가 받아 들려야 되는 거요. 그대로. 이걸 고치려고 하지 말고. 그러니까 그런 남편을 두고 아까 얘기한대로 남편하고 뭐 한다 그랬어요? 가끔은 갈등을 일으킨다. 그랬잖아. 그러면 가끔은 갈등을 일으킬 때는 왜 갈등을 일으켜? 뭔가 남편보고 이래이래 하라고 고치려고 하니까 갈등이 생길 거 아니오.

 

내가 가만히 있는데 남편이 나를 막~ 갈등이 일어나요? 내가 어쨌든 당신 너무 조급하지 마라든지. 술 많이 먹지 마라든지. 뭘 하지 마라든지. 뭘 문제제기해서 시작이 될 거 아니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러니까. 그걸 하지 마라는 거요. 지금부터. 그거하면 갈등만 일어나고 그 사람이 쌓였던 억압심리가 폭발하는 계기만 되지. 그것이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거요. 그거 한 번 두 번 해 보면 갈등만 생기지 도움이 안 된다는 거 몰라요? 내가 말하면 잘 따라 들어요?

 

안 듣는 줄 알고 계속 하는 이유는 뭔데? 맞춰줄려고 하지 말고. 그냥 // 하면 되요. 이런 경우는. 맞춰줄려고 애도 쓰지 말라고요. 뭐라고 하면 뭐라고 한다? /./ 그냥 /. 그러죠 뭐. 그럽시다. 여보. . 그래봅시다./ 이렇게 자꾸 /. ./ 이렇게만 하면 이 사람이 뭐 집어 던지고 이런 일이 생길일이 없죠. 가자 그러면 /./ 오자 그러면 /. /그냥 뭐 자자 그러면 /./ 계속 그냥 //라고 하면 되요.

 

왜 그러냐 하면 이 심리 불안이고 지금 화가 가득 차 있잖아 그죠? 이게 뭔가 거슬리면 터진단 말이오. 그런데 내가 건드려서 터지면 나한테만 손해만 나지. 굳이 내가 건드릴 필요 없잖아. 지가 딴 사람하고 건드려서 터지는 건 자기 문제니까 내가 관여할 필요가 없고. 어쨌든 나한테 터지는 거는 첫째 나한테 안 좋고. 두 번째 부부간에 이게 갈등이 생기면 자식한테도 안 좋잖아요. 그런데 남편이 그 문제를 가지고 딴 사람하고 갈등이 생기는 거는 본인한테는 안 좋을지 몰라도 자식한테 영향은 안주거든요. 남하고 생기는 거는.

 

그러니까 그것이 언제 터져도 터지겠지만 그러나 나하고 터지는 것은 우리 가정 안에 손실이라는 거요. 그래서 첫째 내가 이치를 알면 네 하고 맞춰주는 게 첫째 필요하다. 두 번째 술을 많이 드신다. 그러면 방법은 이래요. 첫째 네 하고 맞춰주면 술을 적게 먹습니다. 실제로 해보면. 두 번째 더 적게 먹는 법은 뭐냐? 내가 미리 자꾸 술을 접대를 하는 거요. 정말이에요. 해 보세요. 미리. 미리 자꾸 접대를 하는 거요. 상을 딱 봐놓고. 여보 오늘 한 잔 합시다. 이래. 한 잔 하세요. 이렇게. 자꾸 미리.

 

늘 거기 안 되죠. 술을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니까 내가 네 안하고 그걸 싫어하니까 술을 나하고 안 먹고 딴 사람하고 먹잖아 그죠? 그 다음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먹으니까 항상 과음하는 거요. 그런데 내가 네 하면서 내가 먼저 차려주면 이 사람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상태에서 술을 먹기 때문에 과음의 정도가 적습니다. 그러니까 지혜로워야지. 지혜롭지 못하기 때문에 일이 자꾸 확산되는 거요.

 

그래서 기도문은 두 가지요. 하나는 네. 무조건 순종하는 것. 남편이 옳아서 네 하는 게 아니에요. 건드려서 터지면 누가 손해니까. 내가 손해고. 나만 손해가 아니라. 내 가족한테 아이들이. 부모가 싸우면 아이들이 굉장히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첫째 네 할 것. 두 번째는 술을 나쁘다 좋다. 이 생각을 지금은 버리세요. 또 계율에. 부처님 계율에 먹지마라 그랬잖아. 이런 얘기 하지 마라 이 말이오. 제법이 공한 거니까.

 

그래서 늘 내가 남편에게 술을 먼저 항상 준비해서. 당신 술 좋아하니까 뭐 좋아하세요? 이러고, 안주 뭐 좋아하세요? 술은 뭐 좋아하세요? 이렇게 물어서 늘 이렇게 자기 좋아하는 걸 해 준다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그럼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에 훨씬 적게 먹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그런데 이것도 고비가 있어요. 이렇게 해 주면 처음부터 적게 먹는 게 아니에요. 처음엔 더 먹고, 행패 더 피우고, 그 다음에 의심을 합니다.

 

그런데 그 고비를 우리가 대부분 못 넘기거든요. 그렇게 하면 하다가 집어 쳐 버려요. 내가 미쳤나 이러면서. 던져버리는데. 항상 그 고비를 넘겨줘야 되요. 그러니까 지금 보다 더 나쁜 고비가 올 때도 네 해줘야 된단 말이오. 지금 보다 술을 더 먹어도 대접을 해 줘야 되요. 그러면 그 고비를 넘겨야 그 다음부터 좋아져요. 그러니까 그 고비를 넘겨야 된다. 그러니까 네 하는 거 하고, 술상을 차려주는 두 가지를 하셔야 되는데. 그 두 가지는 정말 아니꼬워 못하겠다. 하는 고비가 반드시 온다. 그럴 때 해야 된다. 마땅히. 그럴 때 해 버려야 그 고비가 넘어가면서 개선이 된다.

 

그러면 남편이 개선이 안 되도 내가 마음을 그렇게 내버리면 내가 마음이 편해요? 안편해요? 첫째 편하지. 누구한테 좋다? 나한테 좋다. 나한테 공덕은 즉시 옵니다. 수행은. 그런데 그 사람한테 돌아가는 떡고물은 좀 기다려야 되요. 인연과보로 이게 좀 기다려야 되. 나한테 오는 수행을 통해서 내가 받는 과보는 즉시 옵니다.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하면 내가 행복해 지는 건 즉시 오는데.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하므로 해서 저 사람이 좋아지는 거는 이건 저 사람의 문제인데. 이건 시간이 좀 걸려요. 시간이 걸린다. 이 말이오.

 

그리고 그것이 다시 또 나를 좋아하도록 나한테 까지 오는 데는 시간이 더 걸려요. 이건 안 올수도 있고. 그래서 수행자는 공덕이 항상 즉시 오는 거요. 내가 저 사람이 좋으니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해야 인연과보로 생각하면 그거는 잘못된 거요.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하면 내 마음이 바로 편해진다. 이게 인연 과보요. 그래 이 즉시 오는 거요. 그런데 그 사람에게 변화가 오는 거는 시간이 걸려요.

 

여러분들이 만약에 기도를 하면 여러분들이 좋은 거는 즉시 바로 느끼는데. 그 기도의 공덕이 자식을 변화 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이 말이오. 그래서 먼저 자신의 행복을 먼저 찾고 시간이 흐르면 남편에게도 도움이 된다. 그렇게 한 번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