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12회 종교가 없으면 열정이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Buddhastudy 2012. 11. 10. 04:10
출처 YouTube
  

그것은 그 친구의 이야기 일 뿐이다. 아니, 그 친구의 얘기니까 내가 그 친구의 얘기를 받아들이든지, 뭐 그 친구 생각이니까 너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고, 나는 또 달리 생각을 하는 거고. 이렇게 받아도 되죠. 예를 들면 내 친구가 목사님도 있고 신부님도 있는데. 그들은 나를 위해서 늘 기도해 주거든요. 그리고 늘 하느님 품 안에 와서 구원받기를 원하고. 그럼 저는 늘 감사합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얘기하죠.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나를 위하는 마음이 있는 거고, 나는 나를 해탈시키는 길이 나는 또 나대로 있는 거고, 그들이 보살펴주는 신의 힘을 빌려서 정열이 있는 것처럼 나는 보살행으로서의 그보다 더한 정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생의 길이 그가 고기 먹는 게 건강에 제일 좋다고 주장한다고 내가 고기를 따라 먹을 필요는 없잖아요. 그것은 그의 생각이지.

 

그러니까 지금 얘기는 그 친구가 본인이 볼 때는 상당히 여러 가지 좀 친구지만은 좀 본받을 만하고 존중할 만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친구의 얘기가 지금 나한테 영향을 주고 있거든요. 만약에 그렇지 안다면 이런 질문이 성립이 안 될 거에요. 그러나 그 친구가 내가 봐도 도덕적이든 정열적이든 비전이든. 어떤 내가 본받을 만한 걸 갖고 있는 것은 본받으면 되고.

 

또 이런 사상적인 거나 신앙적인 측면에서 내가 생각이 다르다면 그건 또 나는 내길 대로 가면 되고. 크게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요. 내가 목사님이 아주 정말 존경할 만하고 나보다 더 뛰어난 면이 있다고 내가 종교를 기독교로 바꿀 이유가 없잖아요. 그걸 섞으면 안 돼요. 혼돈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