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13회 종교는 왜 서로 싸울까요.

Buddhastudy 2012. 11. 10. 04:19
출처 YouTube
 

첫 번째 종교가 왜 싸우느냐 이렇게 물었죠? 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해서 싸우는 거요. 두 번째 싸우지 말고 같이 좀 지내면 안 좋겠나. 이렇게 본인이 말했죠. 그건 누구 생각이다? 나도 지금 그 생각을 고집하는 거요. 모든 종교가 다 내가 옳다. 이래가 싸우잖아. 그죠? 그런데 내가 거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탁 놓고, 다 비슷한데 안 싸웠으면 좋겠다,” 이건 누구 생각이라고? 내 생각이요.

 

내 생각을 딱 이렇게 고집하니까 안 싸웠으면 좋겠다. 싸울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걸 내가 고집하니까 싸우는 사람하고 나도 또 싸우게 되는 거요. ‘저 새끼들 왜 싸우지?’ 이게 지금 내가 싸우는 거란 말이오. 알았습니까? 나도 똑같아요. 지금 나같이 이래 생각하기 때문에 싸우는 거요. ‘저 자식들 왜 싸우지? 저거 미친놈들 아이야. 똑같은 종교 가지고.’ 이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는 거요.

 

아니, 확실히 알면 알겠습니다.” 하고 마이크 옆에 넘겨주고. 약간 미진하면 또 물어야 돼. 즉문즉설이기 때문에. 미진한데도 슬~ 마이크 놓으면 안 돼. 안 싸울 방법 있어요. 어떻게 하는 거. 그냥 봐주면 돼. 안 싸우는 방법은 저 둘이가 안 싸우는 방법을 찾으면, 들으세요. 불교하고 기독교하고 안 싸우는 방법이 없습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질문자가 지금 잘못 생각하는 거요.

 

내가 세상하고 안 싸우면 싸움이 없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어요? 내가 지금 세상하고 싸우는 거요. “너그 왜 싸우냐.” 하면서 내가 싸운단 말이오. 그러니까 안 싸우는 방법은 그냥 두는 거요. 저 둘이 싸우네. 그냥. 싸우는 걸 좋다 나쁘다 이러지 말고. 저 둘이 싸우네. 그냥 그렇게 바라보세요. 종교는 똑같은데 왜 저 둘이 싸울까? 이렇게 하면 저 싸우는 놈하고 내가 싸우게 되거든요.

 

그 사람들도 나처럼 이러다 싸우고 있는 거요. ‘아니, 하느님 믿으면 되는데, 저 자식들 왜 안 믿지?’ 이래서 싸우게 되는 거요. 이쪽은 또 없는 하느님을 저들은 왜 믿지?’ 이래가 또 싸우고. 나는 또 왜 싸우냐? ‘저들은 왜 싸우지?’ 이래가 또 싸우고. 이래가 싸우는 거요. 그래서 자기 생각에 옳다는데 사로잡혀서 싸움이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남 보고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고, 나부터 그 생각을 탁~ 놔버리면 나부터 우선 안 싸우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셋이 둘이 싸우는데, 싸우는 내가 가면 셋이 싸우게 되고. 안 싸우는 내가 가면 그 싸움이 끝날 수가 있어요? 싸우는 원인이 그렇다 이거요. 안 싸우는 방법은 나부터 안 싸우는 거요. 이해가 됐어요? 젊은 사람들이 뒤끝이 깨끗하잖아.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