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설] 제259회 우울증인 30세 딸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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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내용대로 하면 걱정거리가 아니에요. 우울증환자가 직장을 다니다 6번 아니라 12번을 옮겼다 하더라도. 직장을 다닌다 하면 이거는 괜찮은 축에 들어간다. 이 말이에요. 더 원하기 때문에, 더 잘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걱정이지. 직장 옮겨도 직장만 구할 수 있으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우울증이라는 거는 자기가 자기 컨트롤이 안 됩니다.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은 어리석음만 깨우치면 개과천선한다 할 정도로 새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울증 환자 같은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약간 나약해서 병들어 있기 때문에 이건 하루아침에 좋아진다. 이런 건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병원에서 주는 약을 먹으면서 악화 안 되도록 첫째 할 것. 그러니까 아주 심하면 완전히 헷가닥 할 정도로 폭력적이 되고 이렇게 심하면 숨기면 절대로 안 됩니다. 무조건 병원에 입원을 시켜서 흥분된 신경을 안정시켜야 되요. 그래서 인정이 돼서 나오면. 그다음에는 약을 지속적으로 먹어야 됩니다. 약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사람이 약간 넋 나간 것처럼 얼얼합니다.

 

그래도 먹어야 돼. 그럼 낫느냐? 이게 잘 낫는 병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첫째 욕심을 안내야 돼요. 이걸 어떻게 금방 나아서 어떻게 하려고 하면 안 돼요. 그래도 부모는 이거 결혼을 시켜서 어떻게 해 보려고 생각하겠지. 요 상태니까 지금 결혼까지 안 나오는데. 조금만 나으면 또 결혼시키려 그래. 이런 상태로 애기를 가지면 부부간에 갈등이 있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 애기를 갖게 되면, 이건 애기한테 유전처럼 또 내려갑니다. 본인은 더 심해지고. 애기는 또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니까 완치가 되기 전까지 정말 건강해지기 전까지는 결혼 같은 거는 안 하는 게 좋아요. 결혼하더라도 뭐는 안 해야 된다? 애는 안 낳아야 되요. 그리고 이거는 계절적으로 봄하고 가을하고 환절기 있지 않습니까? 환절기에 조금 심해져요. 그러기 때문에 늘 옆에서 지켜봐야 되고. 만약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고등학생 사춘기 때 집에 고런 애들이 있으면 이사를 아프트에서 높은 고층에서 어디로 가야 된다? 일 층으로 가든지, 안 그러면 단독주택으로 가셔야 되요.

 

순간적으로 생각이 헷가닥 하면, 자기 통제가 안 되기 때문에. 의도해서 미리 탁 계획 세워서 하는 게 아니라는 거요. 순간적으로 싹~ 틀어지면 그냥 창문 열고 밖으로 나가 버린다. 이 말이오. 그래서 수행자는 바로 이걸 딱 각오를 하셔야 된다. 알았습니까? 어느 날 죽었다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마음의 준비가 이미 딱 되어 있어야 돼. 그러면 저렇게 직장 다니는 것만 해도 “아이고 고맙다. 아이고 고맙다.” 자기 생활만 하는 것도 “고맙다. 아이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저만큼이라도 해서 “고맙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내야 되는데.

 

지금 늘 우리가 더 많이 바라기 때문에 요렇게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저게 조금만 잘했으면 좋겠는데. 야~ 요렇게만 하면 좋겠는데.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병을 자꾸 증폭시킨다. 이 말이오. 그저 학교만 다녔으면 좋겠고, 학교 다니다가 사고만 안 쳤으면 좋겠고, 학교 안 다니더라도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데. 학교 다니면 공부 좀 올라갔으면. 이렇게 자꾸 욕심을 낸다는 거요. 그래서 자꾸 이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거요.

자유롭게 안 놔놓고.

 

그래서 부모님이 우선 첫째 이거 다 원인은 엄마로부터 오는 거요. 엄마가 애기를 가졌을 때 신경 쇠약적인,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으면 이런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다 물론 남편이 바람이 피웠든, 남편이 애를 먹였던, 돈을 안 줬던. 이런 문제가 있지마는. 그렇다고 다 이렇게 되는 거는 아니거든요. 그러면 나 또한 그런 증상이. 신경 쇠약적 증상이 있고. 그러면 그것도 내가 원해서 그런 건 아니잖아. 나도 또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거란 말이오.

 

그래서 남편한테 참회 기도를 하셔야 된다. 남편에게. “아이고 여보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그렇게 남편한테 첫째 참회기도를 할 것.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두 번째 아이에 대해서는 이 정도만 해도 참 부처님 은덕이다. 이렇게 부처님께 뭘 요구를 하지 말고 감사 기도를 해야 된다. 감사 기도를.　딸에게도 더 이상 뭘 요구를 하고 표시를 하면 안 돼요. 항상 칭찬해 줘야 됩니다. “아이고 그래도 잘했네. 아이고 오늘도 직장 잘 다녀왔네.” 이렇게 자꾸 걱정하지 말고.

 

“아이고 어쩌노. 돈이 없네. 돈을 아껴써라.” 이러면 안 돼요. “아이고 잘했다.” 불쌍한 사람 위해 썼다니까 잘 썼어요? 안 썼어요? 잘 썼죠. 불우 이웃돕기에 쓴 거는 잘 쓴 거요? 못 쓴 거요? 잘 쓴 거요. 어디 가서 술 먹고, 바람피우고, 못된 짓 하는데 쓴 것보다는 잘 썼잖아. 그죠? 돈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거 아니에요. 그럼 내가 돈 대주나? 대주라는 뜻이 아니라. 자기 돈 자기가 벌어서 쓰는데 뭐 어떻게요. 자꾸 내일을 걱정하면 안 돼요. 오늘 무사한 것을 늘 감사해야 지속이 됩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이 아이의 인연이 나로부터 내가 원인이 돼서 빚어졌다. 그리 생각한다면 이 아이에 대한 사랑을 그만하기 다행이다 하는 사랑으로 감사해야 되는데. 늘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저런 자식을 낳았나. 이렇게 이 딸에 대한 부담을 가지면 안 돼요. 언제나 다 껴안을 그런 마음을 내야 된다. 책임질 마음을 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래서 늘 칭찬을 해 주세요. “아이고 잘했다.” 이렇게. 그 외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사람 대인 관계가 안 되고. 이건 병의 증상이니까. 달리 방법이 없다. 이 말이오. 그리고 가능하면 같이 이렇게 뭘 심각한 얘기를 하면 안 돼요. 그냥 어디 같이 재미있는 놀이 같은 거 가겠다면 가든지. 음식 밥 먹으러 가든지. 이렇게 뭘~ 수행이니 뭐니 이런 자꾸 심각한 얘기는 하지 마세요. 자꾸 요구하지 말고. 그냥 하루를 살아도 오늘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함께 대화 나누고, 함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이렇게 되면 오히려 점점 건강을 회복해 갈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