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483회 시시비비 내려놓기

Buddhastudy 2013. 7. 12. 22:14

출처 YouTube

 

절을 좀 해. 절을 얼마나 하는지 모르는데. 지금 하루에 절을 얼마씩 해요? 108. 절을 한 300배쯤 해. 그리고 이렇게 자꾸 나를 세우고, 자기 업식이 자꾸 치성하는 걸 보면, 업식이 올라오는 게 나쁜 거는 아니오. 올라와야 없어지니까. 또 업식이 올라와야 내가 업식이 많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잖아. 그죠? 그러니까 그 업식의 올라오는데 업식에 빠져가지고 그걸 합리화해서 그걸 기준으로 해서 다른 사람에게 적용을 하면 이제 다른 사람한테 상처를 주게 되고 그게 업식이 소멸되는 게 아니야.

 

그걸 내가 일어난 걸 보고 ~ 내가 업식이 지금 일어나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그걸 내 문제로 돌려서 내가 절을 하면서 이 업식을 소멸시키려고 해야 이게 업장이 녹지. 그 업식이 기준으로 해서 남을 시비하는 쪽으로 자꾸 가면 저게 수행한다더니 수행은 고사하고 분별심만 늘었구나.이런 소리밖에 못 듣는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옛날 같으면 이런 분별심이 일어나면 그걸 기준으로 해서 세상을 시비하는데 지금은 세상을 시비하는 속에서도 약간 공부가 된 거라면 ~ 이게 내 업이구나.” 하는 거를 한쪽으로는 알고 있고, 한쪽으로는 또 시비를 하고 있고. 이 양쪽으로 지금 걸쳐있는데.

 

그러니까 시비하는 거를 줄여야 돼. 더 이상 시비하지 말고 시비가 일어나더라도 딱 돌이켜 아이고 또 내 업이 일어나구나.” 이렇게 돌이켜서 내가 자꾸 참회기도를 해서 내 옳다는 생각, 내 잘났다는 생각, 이걸 내려놓겠습니다. 내 잘난 게 없습니다. 이렇게 자꾸 참회기도를 해서 이번기회에 치성할 때 정신을 차려서 그걸 고쳐야지. 치성하는 데 끌려가버리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이제 7년이나 절에 다녔는데 분별심내서 미쳐서 날뛰면 주위사람들이 다치고 힘들어.

 

그러니까 치성한 걸 통해서 자기가 자기를 보고 오히려 자기 정진에 지금 힘을 쏟아야 돼. 일을 하지마라는 게 아니라. 일을 하면서 치성한 그것으로 자기 정진을 삼아라. 일을 하면 그것이 솟아오르고, 그걸 알아차리고, 그다음에 자기 정진을 통해서 그것을 참회하는 그런 쪽으로 계속 기도를 열심히 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