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설] 제973회 짜증이 심한 아내

" altHtml=""> 출처: 불교TV

 

 

 

자기의 우유부단한 태도가 원인이에요. 자기가 지금 어머니하고 아내 사이에 양다리 걸치고 사네요. 자기 지금 입장이 어느 쪽이오? 아내 쪽이오? 어머니 쪽이오? 으흠. 일찍 돌아섰으면 이런 일이 덜한데, 다 지난 뒤에. 그래서 입장을 분명히 해야 돼. 어머니 연세가 얼마세요? 78. 어머니가 연세 드셔서. 그러니까 결혼 딱 해서 결혼 초에는 입장을 100% 아내 쪽으로 돌리고 어머니는 딱 정을 끊어줘야 되요. 그러다가 어머니가 이제 70이 넘고 80이 되어서 돌봐야 돼. 돌봐야 될 그런 노인이 되면 이제는 어머니 쪽으로 다시 또 돌아와야 되요.

 

그래서 거꾸로 해서 자기 지금 문제가 뭐냐 하면 현실적으로 아내 쪽에 서있을 때 못했기 때문에 상처를 입어가지고 두고두고 한이 되어있고, 이제 아내 쪽으로 돌아가려고 하니까 늙은 어머니가, 어머니가 늙어놓으니까 또 자식으로서 안쓰럽잖아요. 지금 돌봐야 할 때인데. 그러니까 지금 중간에 끼어서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아내한테는 계속 내가 결혼해서 가장이 되면 하나의 독립된 가정이지, 어머니 가정하고 사이에서 중간에 자기가 이렇게 끼어있었다. 이 말이오. 그래서 아내 쪽으로 탁~ 입장을 정하지 못한 거에 대해서 아내한테 항상 미안하다 그래야 돼.

 

아무리 시어머니 욕을 하든 옛날얘기하면 “여보, 미안해. 아이고, 그때 어리석어 가지고. 그때 내가 몰라가지고. 엄마 정을 못 떼어가지고, 내가 당신 입장을 이해 못한 거 미안하다. 여보, 미안해요. 미안해.” 이렇게 항상 미안하다고 해야 되요. 그런데 자기도 얘기하지만 참으면 안 돼요. 진자 미안해야지. 참으면 터진단 말이오. 그러면 50번 미안하다 그래놓고 한번 터져서 전부다 도루묵을 만든단 말이오. 그러니까 정말 미안하다. 나 때문에 속에 상처를 입었구나. 이래서 매일 108배 절하면서도 아내한테 미안하다.

 

또 현실 속에서도 미안하다. 아무리 난리를 피워도 “아이고, 미안하다. 미안하다.” 자꾸 이렇게 해서 기도를 해줘야 조금이라도 아내 한이 풀려요. 그런다고 아내 한이 완전히 풀리지는 않습니다. 이미 형성되어진 거니까. 그리고 아내 한이 좀 풀려야 아이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안 그러면 아이도 똑같이 엄마를 닮습니다. 그래서 우선 아이를 위해서도 또 아내를 위해서도 이렇게 해줘야 되고. 그다음에 어머니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면, 지금 “어머니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간섭하지 마세요.” 하면 어머니하고　또 싸우게 되요.

 

그러면 어머니가 며느리한테 직접 해요? 자기한테 해요? 며느리한테 직접 해요? 그러면 자기가 며느리한테 사과를 해요. 어머니를 대신해서. “여보, 미안해. 어머니 연세 드셔서 하시는 말씀이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 내가 대신 사과할게. 이렇게 자꾸 해야 되요. 어머니보고 하지마라소리 하면 안 돼요. 왜냐하면 어머니가 지금 하지 마란다고 고쳐질까? 안 고쳐질까? 안 고쳐지기 때문에. 하지 마란다고 안할 정도면, 해도 되요. 그런데 그게 안 고쳐질 거기 때문에.

 

그러나 언제한 번 편안한 자리에서 어머니, 아내하고 저희들 아이들 키우고 살아가려면 아이들 키우고 이러려면 집안 잘 돌보고 지금까지 잘 했는데, 자꾸 그렇게 말하면 가정불화가 생기니까 어머니 조금 안 해 주시면 안 되겠냐고? 어머니 마음은 이해합니다. 이렇게 얘기해보고, 한두 번 해봐야 되요. 해도 어머니가 안 고치면 그냥 놔둬야 되요. 그러면 자기는 어머니한테 욕 얻어먹고 아내한테 욕 얻어먹고 그러잖아요. 예. 두 개를 다 얻어먹어야 되요. 아내가 뭐라고 그러면 “미안해요” 하고. 어머니가 그러면 “미안해요.”하고. 그러나 마음의 중심은 아내 쪽에 서야 됩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래야 뭐가 된다? 자식이 잘 되요. 애기 엄마가 마음이 불안하거나 악심을 품으면 아이들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어머니에 대한 효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아이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엄마하고 아들하고 택하라하면 자긴 누구를 택해야 된다? 아이들을 택해야 된다. 이건 자연의 원리에요. 그러니까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을 잘 키워야 되요. 아이들을 잘 키우려면 제일 큰 영향을 주는 게 애들 엄마에요. 그래서 내가 애들한테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애들 엄마한테 잘하면 아이는 저절로 잘 돼요.

 

엄마를 빼버리고 말 안 들으니까, 나하고 애들하고 소통한다. 그러면 현상적으로 관계는 좋을지 몰라도 아이가 엄마 성질을 닮아서 나중에 살 때 인생이 피곤해져요. 아내한테 참회하시고 또 대신 자꾸 사과를 해주시고, 과거거도 지금도. 그렇게 하고 절대로 뚜껑열려가지고 한 번씩 싸우고 그러지 말고. 내가 매일 108배 기도해서 “아, 내가 태도를 불분명하게 해서 아내가 정말 상처가 많았구나.” 깊이 인식이 되어야 아내가 어떤 악담을 해도 “아이고 미안하다.” 이런 마음이 들지 기도를 안 하고 하면 이해는 되지만 자꾸 그 얘기 되풀이 하면 성질이 확~ 일어나서 “그래. 지금 지난 걸 어이하란 말이야.” 이래서 싸움을 하게 되요. 매일 108배 기도하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