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참신한 아이디어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Buddhastudy 2019. 2. 18. 04:50


우리들은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꽤 자주 창의력을 요구받는다.

클라이언트나 회사는 우리로부터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결과물, 디자인, 프로세스 등을 요구하지만

그들을 만족시킬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뚝딱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이따금 우리 주변의 괴짜라고 인식되었던 사람이

창의적인 결과물로 큰 성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내심 이렇게 생각한다.

창의성은 천재 전유물이다. 라고 말이다.

 

얼핏 생각하면 그 말은 틀리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애플을 살린 스티브잡스나

뛰어난 발명품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또한

창의력이 높은 천재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말하는 창의력은 우리의 생각과는 뭔가 달라 보인다.

그들은 창의성이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며

일반적인 사람들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해야 창의력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을까?

인지니어스의 저자이자 스탠퍼드 대학교의 교수인 티나 실리그는

스텐퍼드 대학교의 인재양성소 디 스쿨이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하는 한 가지 활동을 소개했다.

 

그것은 바로 <관찰>이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는 실제로 많은 아이디어와 정보가 존재하지만

물고기가 물을 인지하지 못하듯

우리도 주위 환경 속에서 우리 예상 너머의 정보를 인지하고 뽑아내는데 서투르다.

 

실제로 디 스쿨에 다니는 학생은 올바른 관찰을 배우기 위해 약 10주 이상을 보내며

이러한 관찰 활동은 실제로 그들의 시야를 넓혀주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티나 실리그는 4가지 테크닉을 사용해

일상 속에서 관찰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 한 가지 물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심 없는 관찰은 관찰 자체를 지루하게 만들며

세심한 관찰의 시작은 물체에 대한 열렬한 관심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관찰 대상은 자신의 주위에 있는 물건,

자신의 관심 분야에 관련 있는 대상

그리고 자신이 자주 들르는 장소를 정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관찰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질문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놓음으로써

아무런 기준 없이 너무나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을 방지하고

획득한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카페를 골랐으면

들어가기 전 카페 정문에 새겨진 이름은 얼마나 큰가

서체는 무엇인가

까페에 들어가고 싶은 느낌이 드는가, 이유는?

 

환경

상점은 어떤 색깔을 주로 사용하는가.

바닥은 나무인가 콘크리트인가

천장에는 무엇이 달려있는가

상점의 밝기는 어느 정도 되는가

음악이 당신의 활동에 방해가 되는가

 

손님

손님은 주로 어떤 커피를 시키는가

나이 대는?

주된 스타일은?

아이를 데리고 오는가, 아이는 몇 살인가

 

 

세 번째로 관찰을 통해 얻은 정보를 표현할 방법을 익힌다.

관찰 활동을 하는 것을 좋지만

관찰 활동만으로는 창의력을 높이기 쉽지 않다.

이는 단순히 자세한 정보를 얻은 것일 뿐

우리가 이를 응용해 창의력을 사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관찰 내용을 효과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테크닉을 익혀

보고 들은 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선으로 관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의 체크리스트를 계속 갱신하거나 다른 사름들은 같은 대상을 어떻게 관찰하는지를 참고한다.

 

실제로 컨설팅 기업 IDEO는 한 병원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키기 위해

환자의 입장에서 병원을 바라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는 병원 관계자가 알지 못하는 환자의 불편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었다.

 

창의력은 절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남들이 봐 왔지만 무시했던 것들을 재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현대 사회가 원하는 창의적인 인재의 모습 중 하나일 것이다.

 

 

------------------

실패,

창의력을 기르는

최고의 방법

(feat, 창의력인 사람들의 3가지 특징)

------------------

 

람보 VS 스나이퍼

누가 더 창의적인가?

 

창의적인 사람들에 대한 오해는

그들이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탁월한 아이디어를 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입을 열 때마다 웃음을 빵빵 터트리는 개그맨처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진짜 창의적인 사람들은 대박 웃음을 만들기 위해 썰렁한 이야기를 남들보다 훨씬 많이 하는 사람들이다.

 

완벽한 공부법의 저자, 고영성 작가와 신영준 박사는

창의적인 사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원샷원킬하는 스나이퍼라기 보다

어떤 방향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는 람보같은 유형에 가깝습니다.”

 

세계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당신이 기억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햄릿, 맥베스, 리어왕, 오셀로, 그 다음은?

 

아무리 많이 알아도 10개 이내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셰익스피어가 평생 10개 내외의 대작만을 쓴 것으로 기억한다.

실제로 셰익스피어가 평생 동안 창작한 작품 수는 몇 개일까?

그는 20년에 걸쳐 희곡 37, 소네트 154편을 썼다.

하지만 아테네의 치몬, 끝이 좋으면 다 좋다와 같은 작품들은

수준 미달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 칭송받는 셰익스피어조차도

평범하거나 다소 수준이 떨어지는 작품수가 훨씬 더 많았다.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와 같은 위대한 음악가들도 마찬가지다.

 

모차르트는 35세에 요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수가 600여 개에 이른다.

베토벤도 650여곡을 작곡 했으며, 바흐의 작품도 1000곡에 이른다.

실로 난사 수준의 작곡을 한 셈이다.

 

천재화가 피카소도 다작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드로잉 12,000, 도자기 2,800, 유화 1,800, 조각 1,200점을 남겼다.

하지만 이 중 찬사를 받은 작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은 248개의 논문을 썼고,

이 중 4개만이 물리학계의 패러다임을 뒤집어 놓았다.

대부분은 과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발명가 에디슨도 1098개의 특허를 받았을 정도로 많은 발명품을 만들었지만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발명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토마스 에디슨

 

창의성에 관해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창의 적인 사람들의 특징

 

1. 일단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

일정 기간 안에 작품 수가 많을수록 창작자가 걸작을 만들어 낼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독창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2. 완전히 실패한 아이디어도 많이 생각해 낸다.

이상하게 왜곡되고 더는 발전할 의지조차 없어 보이는 것들을 말이죠.

 

양이야 말로 질을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지표입니다.”

 

요약하면

많이 시도하는 행동 자체가

창의적인 행동인 셈이다.

 

그런데 시도가 많아지면 필연적으로 함께 많아지는 것이 있다.

실패!

창의적인 사람에게는 도전도 일상이지만 실패 또한 일상이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수많은 실패의 수모를 이겨내야만 한다.

 

 

-------------------------

창의력을 높이는 4가지 테크닉

-------------------------

 

창의력에 자신 있는 당신

이 문제는 어떻게 풀 텐가?

여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두 가지 문제를 풀어보자.

 

풀이방법 1>

시간의 절반은 1번 문제

나머지 절반은 2번 문제를 고민하는 데 쓴다.

 

풀이방법 2>

미리 일정 간격을 정해놓고(문제 하나당 5분씩)

1,2번 문제를 번갈아 가며 고민한다.

 

풀이방법 3>

적당히 알아서 시계를 보며 두 문제를 번갈아 고민한다.

만약 적당히 번갈아 가면서 문제 풀이인 세 번째 방법을 선택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은 답을 고른 셈이다.

 

세 번째는 자율성과 융통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어느 한 문제를 풀다 막히면 언제든 다른 문제로 자유롭게 넘어갈 수 있는 형태다.

하지만 창의적 해법을 찾는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전에 시간 간격을 정해 놓고

두 문제 사이를 오갈 경우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할 확률이 가장 높아진다.

 

그렇다면 왜 대다수의 참가자들의 선택처럼

자기 마음대로 하는 방식이 가장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지 못할까?

 

그 이유는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접했을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종종 막다른 골목에 갇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두 문제 사이에 일정 간격을 두고 정기적으로 순환하면

생각을 재정비하며 두 문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는 실험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를 제시한 다음

일정 간격으로 두 과제를 순환한 참가자들이

가장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두 방식인 적당히 시간을 보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아이디어의 고갈과 고착화가 일어나는 시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일정 간격을 두고 문제를 바꾸지 않았던 사람들은

자신이 바로 직전에 이미 썼던 아이디어와 거의 동일한 내용을

다시 써서 내는 경향이 강했고

휴식시간 없이 실제 진도가 별로 나가지 않았다.

 

일뿐만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일이라도

어느 한 가지 문제로부터 잠깐이라도 두뇌를 환기시킬 수 있다면

충분히 창의력과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다.

 

만약 창의적 사고가 훨씬 바람직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를 하고 있다면

의식적으로 중간에 휴식시간을 넣어 접근 관점을 바꿔보자.

 

휴식은 일정한 간격을 두어 배치하고

필요하면 스톱워치 등의 보조수단도 동원해 보자.

 

정해진 시간이 되면

영수증 정리, 이메일 확인, 책상 정리 등

무엇이 됐건 그 이전까지와 전혀 다른 업무를 하고

끝나면 다시 아까 하던 업무로 돌아간다.

 

생각이 술술 풀리는데

일부러 휴식을 취하기 망설여지는가?

하지만 생각이 술술 풀리고 있다는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주기적으로 두뇌를 쉬지 않으면

중복되는 아이디어만 계속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점심시간은 꼭 휴식시간으로 챙기자.

점심시간 동안 완전히 일에서 손을 뗀다고 죄책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특히 머리가 꽉 막혔을 때는

오히려 휴식을 취하는 편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