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을 둔 아빠 벤은 오늘 학교 선생님에게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저기...아버님, 오늘 학교로 혹시 와주실 수 있을까요?”
“네? 무슨 일이죠? 발레리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요?”
“아, 네. 다름이 아니라, 발레리가 바지에 ‘실수’를 해서요.
오늘은 아버님이 직접 오셔서 데려가셔야 할 것 같아서요.”
벤은 딸 발레리를 데리러 학교에 갔습니다.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은 누구나 하는 실수이지만, 부끄러워할 딸의 모습을 생각하니 아타까웠죠.
그는 딸을 데리러 가기 전, 화장실에 들려 ‘이상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는 오줌을 싼 것처럼 바지에 물을 적셨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이가 무척 당황하고 부끄러울걸 알았어요.
그래서 전 오히려 딸아이에게 이 상황을 즐겁게 해줄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실수해도 괜찮고 이건 별일 아니라는 걸 알려줄 수 있게 말이죠!”
발레리는 교무실에서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고
딸을 본 아빠 벤은 아이에게 가방 좀 빌려달라 했습니다.
“발레리, 아빠한테 가방 좀 빌려줄래? 아빠를 실수를 좀 해서...”
아이는 어리둥절하며 가방을 건넸습니다.
그리고 아빠 바지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딸은 창피해했지만, 제 젖은 바지를 보자마자 안심하는 눈치였어요.
저는 아이에게 실수해도 괜찮다는 걸 꼭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러곤 저희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온 아빠와 막내를 본 큰딸 루신다는
기발한 아빠와 귀여운 막내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고
사람들에게 ‘쿨대디’라는 깜찍한 별명을 얻었습니다.
어렸을 적,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했었죠.
그러곤 실수 때문에 한동안 부끄럽고 창피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건 누구나 저지르는 실수라는 걸 어른이 알려줬으면 어땠을까요?
성장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실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이건 누구나 겪는 일이란다. 괜찮다” 해주는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다른 아이들이 실수한 걸 봐도 놀리지 않고
아이는 자신의 실수에도 유연하게 생각하게 될 거예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교무실에서 아빠 손을 잡고 나온 발레리처럼 말이죠.
‘실수해도 괜찮아.
‘실패해도 다시 기회가 있어’ 라는 메시지는
자신감과 창조성을 키워주는 주문과 같은 힘이 있다.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창의를 이끈다.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 중에서
'체인지그라운드(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찍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 단계를 꼭 거쳐야한다 (0) | 2019.02.19 |
---|---|
참신한 아이디어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0) | 2019.02.18 |
청소부에서 명문대 졸업까지, 그를 바꾼 것은 동료들의 한 마디였다 (0) | 2019.02.15 |
시험불안증을 극복하는 방법 [시험, 불안증, 마인드컨트롤] (0) | 2019.02.14 |
아버지는 2살 된 나를 난로 속에 던져버렸다 (0) | 2019.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