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300자 상식은
중위소득 개념과 상대빈곤율 개념입니다.
평균소득은 학급 평균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과 같습니다.
전체 학생들 점수를 몽땅 합하는 거죠.
그리고 그걸 학생 수로 나누면 그 학급의 평균점수가 됩니다.
어릴 때 많이 해보셨죠.
1인당 국민소득이 딱, 이런 평균점수 개념이죠.
1인당 GNI. 사실상, 1인당 GDP랑 액수가 같은데요
1인당 국민소득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소득, 산술적 평균소득이죠.
그건 상당히 높습니다.
3만 달러를 넘으니까요.
중위소득은 예를 들어 30명으로 이루어진 학급이 있다고 할 때
15등 학생의 시험점수가 얼마냐? 그게 중위소득과 같은 개념입니다.
딱 중간 등수, 소득 기준으로 대한민국 1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워서
딱 중간에 있는 사람의 소득액이 중위소득입니다.
이제 상대빈곤율이라는 개념을 알아볼텐데요.
상대빈곤율이 있으면 반대말로 절대빈곤율이 있겠죠.
전세계에는 하루에 1달러 미만의 소득을 거두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세계은행 기준으로 하면
절대빈곤율은 하루 1.25달러 이하, 그게 빈곤선이라고 하는건데요
(세계은행이 설정한 빈곤선은 하루 1.25달러)
진짜 절대적으로 빈곤한 거죠.
그런데 OECD, 우리 같은 나라는
절대빈곤율의 기준선을 잡을 때도
보건복지부 고지, 최저생계비 기준으로 잡습니다.
그것은 한 7% 정도 되는데요
상대빈곤율은 그런 아주 낮은 기준선을 갖는 게 아니라
상당히 높은 기준선, 그것보다는 높은 기준선을 잡는 겁니다.
조금 전에 배운 중위소득의 딱 50%를 기준선으로 삼아서
그것보다 소득이 적은 사람들.
쉽게 말하면 가난한 사람들이죠, 다른 사람들 보다 많이 가난한 사람들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빈곤율입니다.
한국인의 1인당 평균소득은 3만 달러를 넘어서서
이제 G7 국가인 이탈리아를 넘어섰거나 넘어설 기세입니다.
하지만 OECD 국가 간의 부의 균등 상태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는 상대빈곤율은
유감스럽게도 2018년 기준, 16.7%로 OECD 3등입니다.
1등 미국, 2등 터키, 3등 대한민국인데,
비슷비슷해요. 숫자가.
한마디로 말하면
가난한 사람의 숫자가 많은
부자나라인 겁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이런 나라는 따뜻한 나라라고 부르기 힘든데 말이죠.
상대빈곤율이 낮은
따뜻한 대한민국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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