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한자) 혹시 이렇게 외우신 건 아니죠? 모두를 속인 글자 지게 '호'!

Buddhastudy 2025. 2. 10. 20:01

 

 

오늘도 우리가 살짝 잘못 알고 있는 한자를 풀이할 건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지게 ()’라는 한자입니다.

우리가 배우기를 지게 ()’라고 외우면서 배웠어요.

선생님도 그렇게 가르치셨고

우리 모두 그렇게 외웠습니다.

나무꾼이 나무를 해서 지게에 메고 오지요.

바로 그 지게라고 배웠는데

아무리 봐도 지게처럼 생기지 않은 거예요.

 

정말 나중에 알았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걸요.

()’라고 부르는 이 한자는

우리가 아는 지게가 아니라 ()’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이랑도 안 닮았다고요?

그럼 혹시 지금 이 그림 같은 모양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이제 보이시죠?

두 짝짜리 문이 아니라 한 짝짜리 문인 겁니다.

이 한자는 지게가 아니고

실내의 한쪽 문을 뜻하는 ()’라고 하는 게 맞아요.

지금은 잘 안 쓰는데

한쪽 문만 있는 문을 지게 이라고 했었답니다.

이제 문 호()가 들어가는 한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자는 ()’자예요.

방은 참 많이 쓰죠.

집이나 실내에 벽으로 나뉜 칸칸을 방이라고 하는데

사랑방, 노래방, 그리고 옛날 말인 복덕방도 그 방입니다.

실내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네모반듯한 공간이 나오죠.

그래서 네모를 뜻하는 방()자를 문 ()’자 안에 넣은 겁니다.

그래서 방 방()이에요.

 

 

 

지금 이 글자는 좀 재미있습니다.

()’ 자 안에 달 ()’이 있어요.

달이 문에 비춰서 밝은 뭐...” 이렇게 추측이 가능합니다만

그런데 제가 달 ()’이 고기 ()’과 같다고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고기, 우리 몸을 뜻하는 한자예요.

이 한자는 우리 몸에서 문처럼 넓은 어깨를 뜻하는 어깨 ()’자입니다.

어깨 아픈 오십견(五十肩) 이때 씁니다.

 

 

요즘 많이 덥죠?

시원해지시라고 이 한자 소개해 드릴게요.

이게 바로 부채 ()’자예요.

접었다 폈다 하는 부채를 뜻합니다.

이게 왜 부채가 됐느냐?

이건 깃털을 뜻하는 깃 ()’자인데요.

깃털을 문짝처럼 넓게 펼쳐놓은 데서 왔어요.

 

 

 

자 마지막으로 보너스, 한 글자 소개해 드립니다.

이건 장소를 뜻하는 소()에요.

장소 ()’라고 하기도 하고

()’라고도 해요.

라고 하는 건

“~하는 바이래서 바 ()’라고 불러요.

바라는 바는 소망이고

원하는 바는 소원입니다.

장소의 ()’로 더 많이 쓰이는데요.

투표소(投票所) 교도소(矯導所)

이건 문 옆에 도끼 근()가 있는 형태예요.

장소를 표시하기 위해

도끼로 문에 살짝 그어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도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우리가 지게 호()라고 외웠던 한자는

한쪽 문을 의미하는 문짝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맛있는 글씨

글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