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한자) 뭉크의 절규를 닮은 한자의 정체 파헤치기

Buddhastudy 2025. 2. 5. 19:04

 

 

오늘은 뭉크의 절규를 닮은 한자가 있다고 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입 ()’ 자가 들어간 한자 몇 개를 알아볼 건데요.

 

()’자는

글자의 앞에 붙을 수도 있고

글자를 에워쌀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간엔 기초 단계로

쉬운 한자로 구성된 둘러싼 입 ()’자를 쓸 겁니다.

이렇게 사람 ()’을 입 ()’에 넣을 건데요.

여기서 입 ()’는 울타리, 벽을 뜻하는 뜻이고

사람을 그 속에 넣는 겁니다.

그래서 이 한자는 가둘 ()’가 됐습니다.

죄수할 때 ()’예요.

 

 

지금 글자도 비슷한 개념인데요.

이번엔 입 ()’에 나무 ()’을 넣습니다.

아까는 사람을 가둔 거였는데, 이건 나무를 묶어 놓은 겁니다.

묶어 놨으니, 나무가 힘들겠죠.

그래서 힘들 ()’ 피곤할 ()’이에요.

 

 

모양이 이렇다고 해서

모두 가두고, 묶어 놓는 뜻은 아니에요.

이렇게 입 ()’ 자에 입 ()’자를 또 붙이면

돌아올 ()’가 됩니다.

이건 물길이 돌아서 다시 오는 모양에서 온 거예요.

회로 할 때도 쓰고, 회항하다 할 때도 씁니다.

그리고 몇 회 할 때도 이 회예요.

 

 

그럼 이제 뭉크의 작품을 만나러 가야죠.

여기에 절규의 모습이 담긴 얼굴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생겼겠죠.

그러면 뭉크의 절규에 나오는 사람의 얼굴이 됩니다.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작품과 비교해 보지 않을 수 없겠네요.

어떤가요?

비슷한 모습이죠.

실제로 이 한자는 중화권에서 절망을 나타내는 글자로 쓰이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ㅠㅠ와 같은 느낌이겠죠.

그런데 이 한 자의 진짜 뜻은 생긴 거와는 전혀 다른 빛날 ()’자입니다.

조금 후에 설명드릴게요.

 

 

복습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벽으로 가두어 놨으니

이 한자는 가둘 수() 죄수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나무가 있는데 꽁꽁 묶어 놓은 겁니다.

나무를 피곤하게 하죠.

그래서 곤할 ()’

피곤하다 곤란하다 이럴 때 씁니다.

 

그리고 돌아올 ()’는 물길이 이렇게 돌고 돌아서

나가는 모양을 그린 거라고 했었죠.

 

마지막으로 이건, 절규가 아니고 빛날 ()’이라고 했습니다.

옛날 창호지 모양이 이렇게 생겼었는데

그 사이로 햇살이 비쳐서 들어오는 모양을 그린 거예요.

다시 보니 마치 커튼이 쳐진 창문 같기도 하네요.

 

오늘도 유익하셨길 바라고요.

더 좋은 글자 준비해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맛있는 글씨 글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