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뭉크의 절규를 닮은 한자가 있다고 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입 ‘구(口)’ 자가 들어간 한자 몇 개를 알아볼 건데요.
입 ‘구(口)’자는
글자의 앞에 붙을 수도 있고
글자를 에워쌀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간엔 기초 단계로
쉬운 한자로 구성된 둘러싼 입 ‘구(口)’자를 쓸 겁니다.
이렇게 사람 ‘인(人)’을 입 ‘구(口)’에 넣을 건데요.
여기서 입 ‘구(口)’는 울타리, 벽을 뜻하는 뜻이고
사람을 그 속에 넣는 겁니다.
그래서 이 한자는 가둘 ‘수(囚)’가 됐습니다.
죄수할 때 ‘수(囚)’예요.
지금 글자도 비슷한 개념인데요.
이번엔 입 ‘구(口)’에 나무 ‘목(木)’을 넣습니다.
아까는 사람을 가둔 거였는데, 이건 나무를 묶어 놓은 겁니다.
묶어 놨으니, 나무가 힘들겠죠.
그래서 힘들 ‘곤(困)’ 피곤할 ‘곤(困)’이에요.
모양이 이렇다고 해서
모두 가두고, 묶어 놓는 뜻은 아니에요.
이렇게 입 ‘구(口)’ 자에 입 ‘구(口)’자를 또 붙이면
돌아올 ‘회(回)’가 됩니다.
이건 물길이 돌아서 다시 오는 모양에서 온 거예요.
회로 할 때도 쓰고, 회항하다 할 때도 씁니다.
그리고 몇 회 할 때도 이 회예요.
그럼 이제 뭉크의 작품을 만나러 가야죠.
여기에 절규의 모습이 담긴 얼굴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생겼겠죠.
그러면 뭉크의 절규에 나오는 사람의 얼굴이 됩니다.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작품과 비교해 보지 않을 수 없겠네요.
어떤가요?
비슷한 모습이죠.
실제로 이 한자는 중화권에서 절망을 나타내는 글자로 쓰이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ㅠㅠ와 같은 느낌이겠죠.
그런데 이 한 자의 진짜 뜻은 생긴 거와는 전혀 다른 빛날 ‘경(冏)’자입니다.
조금 후에 설명드릴게요.
복습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벽으로 가두어 놨으니
이 한자는 가둘 수(囚) 죄수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나무가 있는데 꽁꽁 묶어 놓은 겁니다.
나무를 피곤하게 하죠.
그래서 곤할 ‘곤(困)’
피곤하다 곤란하다 이럴 때 씁니다.
그리고 돌아올 ‘회(回)’는 물길이 이렇게 돌고 돌아서
나가는 모양을 그린 거라고 했었죠.
마지막으로 이건, 절규가 아니고 빛날 ‘경(冏)’이라고 했습니다.
옛날 창호지 모양이 이렇게 생겼었는데
그 사이로 햇살이 비쳐서 들어오는 모양을 그린 거예요.
다시 보니 마치 커튼이 쳐진 창문 같기도 하네요.
오늘도 유익하셨길 바라고요.
더 좋은 글자 준비해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맛있는 글씨 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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