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호,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 모차르트, 그리고 백남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친구, 선생님, 라이벌 등
동료 예술가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별이 빛나는 밤, 밤에 카페 테라스를 그린 빈센트 반 고호
1800년대 화가이지만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곁에는
화가 폴 고갱이 있었습니다.
한적한 시골인 아를에서 자신이 동경하던 고갱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고흐,
예민하고 거칠지만 열정적인 고흐와 냉소적이고 무심한 고갱은
성격, 예술관의 차이로 큰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많은 자극을 주며 서로의 예술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음으로 비디오 아트의 거장인 백남준 선생
현대 음악과 서양 철학을 전공한 그는
1950년대에 독일 유학길에 오르는데요,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 한 작곡가로 인해
인생 전체가 바뀌게 됩니다.
그 작곡가는 바로 ‘4분 33초’라는 작품으로
‘4분 33초’ 동안 피아노 앞에서 아무 연주를 하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존 케이지입니다.
실제로 백남준 선생은
존 케이지를 만나기 1년 전인 1957년이 ‘기원전(B.C) 1년’이고,
그가 죽은 1년 후인 1993년이 ‘기원후 1년’이다. 라고 표현했을 만큼
존 케이지는 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반 고흐와 고갱, 백남준과 존 케이지뿐만이 아닙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파블로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
마네와 모네
장 미쉘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예술가들은
동료 예술가와의 협업과 경쟁을 통해
더 풍성한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갔습니다.
이로 인해 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창조해내기도 하고
시간을 뛰어넘어 영원히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기도 했죠.
이렇듯 소통, 교류, 협력의 기회는
예술가의 삶을 창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더 많은 예술가들이 협업을 꿈꾸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최근엔 기업과 예술기관들이 먼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국내에 한 재단에서는 2000년도부터 무려 18년 동안
세계 각국에 있는 작가들이 협업하고 교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대교국제조형심포지엄>인데요
대교문화재단은 행사에 참여한 작가들이 예술 활동에만 몰입할 수 있게끔
재료비를 포함한 소모품, 숙식, 장학금을 전부 지원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곳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작업에만 집중하여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타 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예술관을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교문화재단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발굴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소통, 교류, 협력의 장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어 영원히 사랑받는 예술가들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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