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남자라 저런 소리하지.
남자 뭐지? 남자는 짐승이야.
남자만 짐승이 아니고, 다 짐승이에요, 우리는.
짐승이란 한문으로 중생에서 온 말입니다.
중생- 즘생- 짐승 이렇게 된 거에요.
머리 뇌 달린 애들은 다 짐승이에요.
곤충도 짐승이고, 다 짐승이에요.
짐승들은 뭐해요?
짐승들의 최대 관심사가 뭔지 아십니까?
짝짓기에요.
인류는요? 인류도 피할 수가 없어요.
끝없이 성적인 문제와 또 성의 결과물이 뭐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거.
다 여기에 집중돼 있어요, 짐승들의 관심은.
아이를 낳고 남자가 빠지면 안 되잖아요?
또 고생해서 낳아야 되는 건 어느 동물이나 암컷이니까
수컷으로부터 어떻게 양육비를 뜯어낼 건가를 교묘하게 자연은 발전시켜 온 거죠.
그래서 인류가 낸 답은 일부일처였어요.
일부일처제도 자연스럽지는 않아요. 느끼시죠?
인간의 일은 이런 동물적 본능하고 안 맞아요, 일부일처제가.
그런데 왜 일부일처제를 하죠?
양심적으로 봤을 때
일부일처제가 제일 합당하니까요.
그러니까 참고 해야 하는 거지,
자연스럽게 되는 게 아니에요.
뭐 얘기냐 하면
인간의 존재는 짐승입니다.
끝없이 욕망에 시달리는 짐승입니다. 미칠 것 같죠?
여러분, 왜 하루 종일 중생들이 지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까요?
욕망 덩어리에요.
뭔지 모르지만 그 욕망에 쫓겨서 그렇게 살아가고 계신 거예요.
그게 다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전 인류뿐만 아니라 전 지구의 중생이 다 그렇게 살고 있어요, 지금.
새는 왜 미친 듯이 날고 있을까요?
왜 비둘기는 미친 듯이 헤매고 다닐까요?
가만히 있으면 못 견디게 하는 뭔가가 있으니까 돌아다니고 있죠,
그게 욕망입니다.
그게 자연이 프로그램 해 놓은 거예요.
우리 탓이 아니란 말이에요.
우리 탓 아닌 것 가지고 서로 싸우지 말고,
우리 탓인 거 가지고 싸우자는 거죠.
우리 탓인 건 뭐죠?
그 욕망이 있다는 건 우리 탓이 아닙니다.
그거를 양심적으로 왜 관리를 못하느냐.
거기에서 우리 서로가 질책도 하고 격려도 해줘야 해요.
질책만 하면 안합니다.
아이들한테 양심 못한다고 지금부터 질책해 보세요.
그 아이가 양심 바른 아이가 될까요?
아예 양심하면 치를 떠는 아이가 될까요?
양심 작은 걸 봐도 ‘잘하네, 잘하네’ 해 줘야 잘합니다.
그렇죠? 아이가 가끔이라도, 아주 못 돼 먹은 싸가지가 없는 아이지만,
가끔 어르신 짐을 들어 줬다든가 가끔 이상한 짓할 때 있죠?
그때 달려가서
“너 착한 아이네, 너 양심 있는 아이였네”
자꾸 해보세요.
뭔가 남한테 그런 평가 받고 나면 함부로 하기 힘들어집니다.
또 그런 평가 받고 싶거든요. 사람은.
이것도 결국 욕심인데,
그런 욕심을 활용해서 우리가 그 사람을 양심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교육이라는 게 이래야 하거든요.
지금 남녀 간을 보면, 아마도 다수는 그런 데에 관심 없으시겠지만 사회 현상이니까,
치열하게 싸우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 둘은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제가 생각할 때 둘이 사귀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둘이 사귀어 봤으면.
둘이 사귀어서 진하게 모순을 겪으면서 다시 한 번 연구를 해 보시는 게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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