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안타까운 게, 이런 똑같은 존재의 남이 있다면
우리는 금방 파악합니다.
사실 여러분, 영성 공부 안 해도 파악해요.
“너는 성격이 글렀어.” “뭐가 글렀어.”
나랑 똑같은 캐릭터를 보면, 아마 여러분 금방 파악하실 거예요, 남이라고 생각하면.
“너는 내가 볼 때는 일단 답이 없다.”
아니면 “어느 부분이 문제다.”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겠다.”
그리고 재능도 보면 알아요.
“야, 그건 더 할 것 아닌 것 같다, 그쪽 일은.”
자기가 알잖아요?
그 조건만 되면 무조건 하는 짓거리 있지요?
아무리 반성하고 뭐 해도 딱 조건 되면 또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 거예요.
내 마음에 무형의 그런 습관의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요.
그렇게 하면 그 조건을 만나면,
“무조건 덤벼라!” 하는 뭔가 있어요, 그렇죠?
그러니까 그 부분을, 자기가 자기를 알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자기 역량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 이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나한테 주어질 때 무조건 탐난다고
“내 사역이다, 사명이다.” 덤비는 게 아니라,
“내가 저기에 맞나?” 하는 걸 냉정히 볼 수 있는
힘이 있으면 실패가 적죠?
“음, 내가 감당할만해.”
조금 노력하면 감당할만한 것은, 여러분이 할 만한 일이에요.
나한테 편한 것을 찾자는 게 아니라,
내 재능과 내 기질과 내 역량으로 덤볐을 때,
내가 깨어서 계속 노력한다면 해낼 만한 일이다, 그건 충분히.
그게 작품 나올만한 일이에요.
그런데 너무 높잖아요, 몰입이 안 돼요.
하면서 내내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입니다.
왜냐하면, 자기는 알고 있거든요, 자기 역량을.
무의식중에 알고 있기 때문에,
과한 업무가 주어지면 계속 부정적이게 되어 있어요.
그 사람더러 아무리 ‘시크릿’ 뭐 이런 거 사다 주고,
“믿으면 이루어진다.” 해도 안 믿어져요, 하나도.
자기는 냉정히 알고 있다니까요?
신의 눈으로 자명히 알고 있는 거예요.
난 안 맞는다는 것, 사실은.
그 일은 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한테, 신을 속이려는 행위죠?
“믿으면 이루어진다. 믿는다.”
안 돼요, 그거는.
그런데 여러분 잠깐만 관점을 바꿔서
여러분 성격과 재능과 역량이 넉넉한 분야의 일을 해보려고 하면 믿어져요, 그냥.
이런 책의 도움 안 받아도 믿어져요, 될 것 같아요.
살아오시면서 그런 일 많죠.
본인도 겪고 친구 분들이나 동료 가족들 사례 많으실 거예요.
어딘가에서 고전하고 있는 친구한테
“생각을 좀 이쪽으로 바꿔 보지 그래? 나는 네가 이쪽이 더 맞는 거 같은데.”
그랬다가 어느 날 그 친구가
“나 그거 할 생각하니까 다시 가슴이 뛰어.”
좀 전까지 해야 될 것을 생각할 때는 가슴이 막 차가워졌던 게,
방향을 살짝 틀어서 생각했더니 내 역량에 맞았던 것이죠, 내 재능과 여러 가지.
그것을 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져요.
이것을 억지로 편하게 하려고 했던 게
얼마나 무모한 시도였습니까?
그냥 상황이, 나한테 알맞은 것을
내가 택하면 그걸로 인해서 그냥 자유를 얻을 일을,
나를 불가능한 상황에 던져 넣고 계속 싸우고 있는 거예요,
자기 정신하고. “멘탈로 이겨내자!”
이런 일들이 많잖아요.
“나를 냉정히 봅시다.”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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