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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인문학] 인공지능의 한계 _홍익학당.윤홍식

Buddhastudy 2019. 6. 14. 20:26


인공지능 뭘 걱정하세요.

예전 불경에 그게 나와요. 초창기 불경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중국에 처음 번역된 불경 중에 하나에요.

 

42장경 그런데 나와요.

왕 앞에 어떤 고승이 인조인간을 데리고 가요.

인조인간이 다 해요. 춤도 추고 말도하고 다해요.

 

그래서 왕이 정말 저 사람 누구냐?’ 했는데,

곡예도 부리고 다 했는데, 고승이 탁 건드리니까 분해되어버려요.

 

써놓은 거 보면 너무 조잡해요.

아교, , 나무 이래요.

그거로 그게 나올까 싶은데.

 

아무튼 진짜 사람같이 앞에서 재주를 부리다가 탁 건드리니까 짝 분해되어버려요.

그래서 왕한테 고승이 이렇게 인간도 지수화풍으로 만들어졌을 뿐이고 거죽에 취하지 마라는 식의 설법을 합니다.

 

깨달음 주려고, 우리가 오온으로 이루어졌고,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졌다, 이런 애기를 하려고 그런 비유를 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결국 우리 몸도 지수화풍이고, 인공지능이 결국 극치까지 가서 거기 영혼이 탑재되면 그때는 중생이지만, 영혼이 탑재된다는 보장이 없는 한에는 인공지능이 알아차리네, 뭐하네 하는 건 그건 인간의 영혼하곤 다른 차원의 얘깁니다.

 

그러니까 지수화풍 모아놨다고 영혼이 중생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영혼이 임해야 되요.

 

그러니까 인공지능 얘기도 보시면 예전에 증도가라고 아주 불교에 유명한 증도가 있어요.

거기 나와요.

 

그 인조인간을 기관목인이라고 불러요, 나무로 만든 기계인간.

기관목인이 백날 도를 닦아봐라. 견성할 수 있나이런 말이 나옵니다.

 

알아차리는 그 의식이 없는 존재가

어떻게 성불할 수 있느냐 하는 애기가

불교 고승들한테 간간이 나와요.

 

왜 그러냐하면 인간의 제일 핵심을

지수화풍이 아니라

알아차리는 의식에 보라는 거예요.

 

인공지능한테 우리가 휘둘리는 건

물질력 차원에서 인간을 보다보니까

여러분 그럼 바깥으로 보면 우리 인공지능한테 딸리죠.

계산도 딸리고, 잘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딸리죠.

 

그게 아니라구요.

홍익학당에서 강조하는 참나가 뭡니까?

알아차리는 의식,

 

라고 하는 이 현존, 존재감,

고자리에 있으신 분들이 우주에서 해야 될 큰 사명이 있어요.

나머지는 인공지능한테 맡기라고 인공지능이 나오는 거예요.

 

여러분, 아이언맨처럼 살고 싶지 않으세요?

자비스라고 하는 인공지능이 다해주잖아.

뭐해야 되지?” “어떻습니다. 어쩠습니다.”

 

뭐만 결정하면 되요? 여러분은?

양심성찰만 잘하면 되요.

 

앞으로 갈 길은 인공지능이 쓸데없는 지식 관리 다 해주고,

여러분은 지도자로서 양심성찰을 잘 할 줄 알아야 리드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답이 안 나오니까

인공지능이 내 일자리를 뺏는구나가 되는 거예요.

내가 살아갈 어떤 의미를 인공지능이 뺏어 버리는구나가 되는 건

인간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시니까 그래요.

 

인간이 영혼의 가치도 모르시고,

어디다 쓰는 물건인지 잘 모르시고,

이걸로 계산이나 하고 뭐나 하고 살다보니까

계산도 잘하는 애가 온데. 난 끝났네.’

 

그럼 우주에서 인간이 그러면 쓸모없어질까요? 이거죠.

우주에서 인공지능이 개발되면 인간의 의미가 없나요? 쓸모없어지나요?

 

아니에요.

화엄경이 말하는 거는 그건 다 물질세계 이야기고

인간이 해야 될 찬란한 작업이 있어요.

육바라밀의 꽃을 피우는 것, 그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