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cience] 당신이 먹는 스테비아 토마토의 비밀 ㄷㄷ

 

 

수상한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오늘은 스테비아 토마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스테비아는 뭘까요?

스테비아는 중남미가 원산지인

스테비아 레바오디아나라는 식물의 잎에서

스테비올 배당체라는 화합물을 추출하여 만든 감미료입니다.

 

여기 시중에 판매되는 스테비아를 하나 구입해 왔습니다.

열어보니

아주 고운가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숟가락에 조금 덜어서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도 훨씬 달고 쓴맛이 느껴졌습니다.

 

스테비아(스테비올 배당체)는

설탕보다 300배가량 더 단맛을 내지만

사람의 몸에서 흡수되지 않아 칼로리가 없고

설탕과 달리 혈당을 올리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스테비아는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은 물질이죠.

 

 

이러한 스테비아가 포함된 방울토마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스테비아 토마토 중에는 재배 과정에서

스테비아를 토양이나 잎에 직접 뿌려서 흡수시키는

스테비아 농법으로 키워진 토마토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토마토들은

당도가 그렇게 많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놀랍게도 사실

우리가 먹는 아주 달콤한 스테비아 토마토들은

모두 일반 방울토마토에 별도로 스테비아를 주입한 제품들입니다.

 

그래서 스테비아가 주입된 흔적을 보기 위해

현미경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토마토에 아무런 구멍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실제로 주사기를 이용해 스테비아를 직접 주입하기도 했지만

이 방법은 바늘이 들어간 부분이 빨리 물러지며

유통기한이 너무 짧게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스테비아가 포함된 용액에 방울토마토를 담가둔 다음

압력을 가해서 껍질 내부로 스테비아를 침투시킨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이 방법은 껍질이 직접적으로 손상되지는 않지만

일반 방울토마토보다는 잘 물러지게 변하기 때문에

스테비아 토마토들은 유통기한이 훨씬 짧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스테비아 토마토는

뭔가 대단한 기술로 새롭게 개량된 식물 같지만

사실은 그냥 이렇게 일반 방울토마토에

스테비아를 뿌려 먹는 것과 같은 원리의 제품인 거죠.

 

그래서 이러한 스테비아 토마토들은

모두 가공된 제품이기 때문에

이렇게 ‘과채가공품’이라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신기하죠?

 

그런데 잠깐

그렇다면 왜 방울토마토에만 스테비아를 넣어서 파는 걸까요?

그 이유는 한입에 먹는 방울토마토의 특성상

부위별로 맛의 차이가 날 위험이 없고,

방울토마토의 질긴 껍질이 스테비아를 주입하기에

딱 알맞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스테비아 토마토는

제로 당, 제로칼로리라는 스테비아의 이미지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무리 많이 먹어도 괜찮은

다이어트 음식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스테비아 토마토와 일반 방울토마토를 먹은 후

혈당량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일반 방울토마토와 스테비아 토마토를 각각 200g씩 준비한 다음

공복에 섭취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에 피를 살짝 내서

섭취 전과 후의 혈당을 비교해 보았더니

이렇게 두 토마토 모두 혈당을 상승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죠.

 

스테비아 토마토는

당이 없는 것처럼 오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일반 토마토와 똑같은 당과 칼로리를 가지고 있는 거죠.

 

물론 방울토마토 자체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도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알맞은 음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테비아 토마토는

단맛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하기 힘든 경향이 있고

과도한 감미료 섭취는 식욕을 증가시킨다는 여러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스테비아 토마토가

오히려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진지한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일반 방울토마토를 먹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방울토마토에

직접 스테비아를 뿌려 먹어보았습니다.

그냥 스테비아만 먹었을 땐 별로였는데

토마토에 뿌려 먹으니 아주 맛있습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 편인데,

스테비아 토마토를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이런 스테비아 제품을 사서 뿌려 먹으면

좀 더 경제적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맛을 비교해 보니

시중에 파는 제품에는 스테비아가 꽤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테비아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감미료로 여겨지지만

과한 섭취는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고

특히 국화과 식물에 알러지가 있는 분들이나

신장이 안 좋은 분들은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섭취를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스테비아 토마토에 대한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