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사람 저 사람 사귀다가
이 사람 좋아서 만났다.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내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게 나쁜 게 아니잖아.
물건도 더 좋은 게 있으면 옮겨가서 사잖아요.
그런 것처럼 그 사람도 자기 맘에 더 드는 사람 있으면
나 말고 다른 사람 쪽으로 갈 수 있잖아요.
그게 인간의 자유 아니에요?
만나는 게 약속 아니에요.
나도 좋고 너도 좋서 만났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이 안 좋다 그러면
헤어져야 되잖아요.
상대가 안 좋다는데
내 좋다고
‘배신 했다’ ‘헤어지지 말자’
그건 아니죠.
상대와의 약속인데
성인의 약속인데
그만 만나자 하면
그만 만나야 될 거 아니에요.
계약서를 쓰는 거는
해약도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동안에 고마웠어’ ‘감사했어’
이렇게 할 수 있어야 되잖아요.
인간이란
만나고 헤어지는 거예요.
만나서 좋았으면
헤어질 때
‘그동안에 너 3년 만나 좋았다, 잘 살아라’
격려도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법륜스님 > 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욕 좀 먹고 살아도 괜찮다 (0) | 2024.01.16 |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그땐 이럴 줄 몰랐는데 (0) | 2024.01.15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이란? 행복하게 살려면 (0) | 2024.01.10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왜 괴롭지? 왜 괴로운 걸까? (0) | 2024.01.09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너와 나는 서로 생각이 다르구나 (0) | 2024.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