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해서
만약에 산이나 숲에서 살면 자극을 덜 받죠.
물들 일이 적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지금 화를 안 내는게
환경에서 자극을 안 줘서 화를 안 내는지
내가 까르마가 소멸돼서 화를 안 내는지
점검이 안 되잖아요.
반대로 세속에 살면
가족을 이루고 이렇게 살면
수행 좀 해보려고 해도
마누라가 어떻게 걸리거나 남편이 뭐라 하거나 하면
안 되잖아요, 잘 컨트롤이.
내 속에 있는 털끝만 한 것도 문제가 있으면
그걸 꼭 꼬집어, 쑤셔서, 건드려서
성질을 내게 만들거든요.
어떤 경계에 내 까르마가
거기 반응을 해서 넘어지는지를
하루에도 열 번, 스무 번 점검할 수가 있는 거예요.
가족을 이루고 세상에 살면
연습할 기회가 엄청나게 많은 거예요.
자기를 살피는 힘만 있으면
세속에서 단련되는 게
훨씬 더 수행 속도도 빠르고
점검도 분명하다.
'법륜스님 > 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shorts, 법륜스님] 상사가 무능하면 좋다? (0) | 2025.02.27 |
---|---|
[shorts, 법륜스님] 법륜스님이 생각하는 효도 (0) | 2025.02.26 |
[shorts, 법륜스님] 뜨거운 컵을 내려놓는 방법 (0) | 2025.02.25 |
[shorts, 법륜스님] 부처님이 와도 해결 안 되는 것 (0) | 2025.02.24 |
[shorts, 법륜스님] 돈 많은 사람 앞에서 기가 죽는다면 (0) | 2025.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