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shorts, 법륜스님] 세속에서의 수행

Buddhastudy 2025. 3. 3. 20:11

 

 

출가해서

만약에 산이나 숲에서 살면 자극을 덜 받죠.

물들 일이 적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지금 화를 안 내는게

환경에서 자극을 안 줘서 화를 안 내는지

내가 까르마가 소멸돼서 화를 안 내는지

점검이 안 되잖아요.

 

반대로 세속에 살면

가족을 이루고 이렇게 살면

수행 좀 해보려고 해도

마누라가 어떻게 걸리거나 남편이 뭐라 하거나 하면

안 되잖아요, 잘 컨트롤이.

 

내 속에 있는 털끝만 한 것도 문제가 있으면

그걸 꼭 꼬집어, 쑤셔서, 건드려서

성질을 내게 만들거든요.

 

어떤 경계에 내 까르마가

거기 반응을 해서 넘어지는지를

하루에도 열 번, 스무 번 점검할 수가 있는 거예요.

 

가족을 이루고 세상에 살면

연습할 기회가 엄청나게 많은 거예요.

 

자기를 살피는 힘만 있으면

세속에서 단련되는 게

훨씬 더 수행 속도도 빠르고

점검도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