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건 있는데 갖고 싶어
딱 가졌더니 뜨거워.
그런데 이게 정말 뜨거우면
딱 쥐자마자
“뜨거워” 이러죠.
뜨겁다 하면
바로 저절로 놔지는 거예요.
근데 이걸 쥐고
“어떻게 놔요?”하고 방법을 묻는 건 뭐예요?
아직 쥐고 있을 만하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여기는 두 가지예요.
갖고 싶으면 손을 데라.
이걸 과보라 그래요.
과보를 받아라.
과보를 받기 싫거든 어떻게 해라?
놓아라.
어떻게?
그냥.
그런데 내가 여러분들이 자꾸 “어떻게 놓느냐?” 그래서
“아, 그럼 오른손으로 옮겨라”
그래 조금 있으면 이쪽이 또 뜨거워.
“오른손이 뜨거운데요?”
그러면 또
“어 그러면 발등에 얹어라” 이래서
“땅바닥에 놓아라”이러면
“아, 다섯 단계를 거쳐서 놓으니까 놔지네.”
이게 쓸데없는 짓 아니에요?
뭐 때문에 다섯 단계를 거쳐.
그래서 수행에는 단계론을 설정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뜨거운 줄 알면 놔라.
독이 든 줄 알면 먹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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