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도인이 뭐라 그러냐?
“도라는 건 어려운 게 아니다.
밥 먹을 때 밥 먹고
똥 눌 때 똥 누는 거다.”
배고프면 밥 먹고
싸고 싶으면 똥 누면 되는데
“그거 누가 못하느냐?” 하는데
중생은 거꾸로 한다.
밥 먹을 땐 똥 생각하고
똥누면서는 밥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집에 있을 때는 산을 그리워하고
산에 가면 집을 그리워하고
다른 사람하고 같이 있으면 귀찮고, 헤어지고 싶고
혼자 있으면 외롭고, 만나고 싶고
늘 이렇게 해서
이래도 괴롭고 저래도 괴롭다.
혼자 있으면
혼자서 있어서 좋고, 외롭지 않고
둘이 있으면 귀찮지 않고
이게 도다,
이런 얘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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