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81회] 사물을 합리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다섯 가지 공부

Buddhastudy 2021. 2. 23. 19:53

 

 

사물을 합리적으로 바라보려면 다섯 가지 공부는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질문이 좀 이상하다.

부처님이 하신 얘기가 아니라 법륜스님이 한 얘기인데...

갑자기 부처님 왜 얘기가 나와?

 

부처님이 무슨 물질을 연구했어?

연구한 적이 없어.

 

부처님도 물론 당시에서는 최고의 스승에게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요즘 식으로 말하면

인문학, 철학, 문학, 예술, 이런 걸 가르치는 선생님이 한분 계셨고

당시에는 학교가 없고 왕자이니까 개인 선생이 있었던 거예요.

 

그리고 다른 한 분은 뭐냐하면

정치, 왕으로서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거냐는 정치,

군사, 그리고 무술,

무술이 요즘 말하면 뭘까? 체육 정도 되나?

이런 거를 배운 거요.

 

두 분 선생에게 배웠기 때문에 요즘 말하면 문무가 겸비하신 그런 분이었어요.

부처님은.

 

그러니까 부처님은 출가하시고 부처가 되신 후에도

많은 바라문, 이런 학자들하고 대화했을 때도 그들과 대화가 되는 지식을 갖고 계셨고

왕하고 얘기할 때도 그런 정치에 대해서 왕을 가르쳐줄 수 있는, 잘못을 지적해 줄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었던 것은

부처님이 왕자로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다.

 

요즘 말하면 현대학문에 대해서 교육을 받았다.

과학에 대해서도 지식이 있고, 역사에 대해서도 지식이 있고, 역사에 대해서도 지식이 있고, 경제에 대해서도 지식이 있고

이러면 경제인들 만나면 경제 얘기할 거고, 과학자 만나면 과학 얘기할 거고, 역사학자 만나면 역사 애기 할 거고, 철학자 만나면 철학 얘기 할 거고

이런 것처럼 부처님은 그 당시에는 그런 교육을 받아서 지식이나 능력을 갖고 계셨다.

 

그러니까 이것 때문에 부처가 된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부처님이 교화를 하실때는 이게 굉장히 유용했어요.

 

왜냐하면 각계 부류하고 대화가 될 수 있었느니까, 경험이 있었으니까.

그런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깨달음을 얻은 건 아니에요.

깨달음은 이런 지식이나 이런 거 하곤 아무 관계가 없어요.

그러나 교화를 할 때는 이런 기초적인 걸 갖고 있으면 사람과 대화하고 깨우치기가 쉽잖아. 그죠?

 

그래서 부처님은 그 당시에 지성인들과

, 그 당시의 최고의 지성인들이 바라문이거든요.

바라문과도 늘 대화를 하고, 그들을 깨우칠 수 있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지식적인 논쟁을 했다는 게 아니라.

 

자기가 말한 것은 부처님이 말한 게 아니라 내가 얘기한 거예요.

현대인이라면 생각이 치우치지 않으려면

너무 막 정신적인 것만 치우친다든지, 물질만 치우친다든지, 경제만 치우친다든지, 이념에만 치우친다든지

이렇게 치우치지 않고 어떤 사물을 가능하면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좀 통찰력을 갖고 보려면

물질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물질.

 

물질의 기원, 다른 말로는 우주의 생성, 원인, 우주의 생성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물질의 근본 입자, 근본 요소가 물질이 어떻게 되어 있냐, 이거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한다.

우주에 대한 것도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이 물질에 의해서 이루어진 생명,

생명이 뭐냐?

생명의 근원이 유전자이지 않습니까? 그 설계도에 의해서 물질이 고도로 결합하면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데도 생명현상이라는 독특한 제2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생명이 뭐냐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역사적으로는 진화에서의 생명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는 생명의 근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다음에 생명을 기반으로 해서 뭐가 나왔다?

정신작용이 나온 거요.

물질에 기반해서 생명이 나오고, 생명에 기반해서 정신작용이 나왔기

정신작용에 대한 이해, 어떤 정신분석학이나 심리학이나

이런 정신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진다,

내가 뭘 안다, 감정일어났는데 왜 일어나지? 어떻게 일어나지? 이런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거요.

 

이것이 또 다른 말로 하면 인류문화사를 알아야 한다.

생물로서의 인간종은 어떻게 언제쯤 출현했고

그래서 정신작용, 문명이라는 게 언제쯤 일어났냐?

1만년, 12천년에 일어나서 문명이 어떻게 발달해 왔느냐?

석기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시대,

그리고 세계각국의 동양에서는 어떤 문명, 서양에서는 인더스 문명과 부처님 당시의 문명인 브라만문명이

유럽에서는 그리스 문명과 로마문명이, 중동에서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이런 문명이 어떻게 일어나고 어떻게 변해왔느냐

이런 소위 인류 문화사를 알아야 해요.

 

인류 문화사를 알아야

예를 들면 부처님이 태어나자마자 7발자국을 걸었다.

그럼 인도의 문화사를 알아야 하는 거요.

일곱발자국을 진짜 걸었다가 아니라

이것은 여섯발자국이 육도윤회를 뜻하고, 일곱발자국은 윤회에서 벗어나는 해탈을 상징한다.

 

한손을 위에 한 손을 아래 가르치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라고 했다.

그럼 이때 천상은 신들의 세계, 천하는 인간세계를 말하는 거다.

신이 있었냐가 아니라 그 당시에는 신들의 세계라는 게 이 관념 속에 있었다는 거예요.

 

신을 믿는 사람에게는 신이 있거든요, 관념 속에.

안 믿는 사람에게는 없지.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다 그렇게 그런 관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부처님은 신과 인간. 신이 있고 인간은 그 밑에서 신을 섬겼는데

부처님은 신과 인간의 스승이다 해서 신과 인간 위에 올라갔단 말이오.

그런 것을 상징한다.

 

 

예를 든다면 아버지 없이 태어났다,

예수님처럼 되고, 고주몽이처럼 되고,

그것은 혈통사회에서는 아버지가 왕이라야 왕이 될 수 있는 거예요.

혈통이 왕족이 아닌데 왕이 될 수 없어.

그런데 이 사람이 자수성가해서 왕이 되었어.

부모의 도움을 안 받고 자기 힘으로 왕이 되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나뭇꾼이다 그러면 왕이 될 수 없어.

그러니까 아버지가 없어야 해.

그러니까 자수성가해서 된 사람은 다 어머니만 있고 아버지는 없는 거요.

아버지는 하나님이다, 아버지는 뭐다 이러게 된단 말이오.

 

인류 문화사를 공부하면 이런 사례가 한두 개가 아니오.

그러면 아 이건 이런 걸 상징하구나, 이런 걸 우리가 알 수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이게 진짜냐? 가짜냐? 진짜 그러냐? 안 그러냐? 거짓말이다.

이렇게 접근하는 게 아니라

, 이건 그 당시의 사회, 지금 2600년 인도 당시의 사회에서는

어떤 것을 상징한다. 이렇게 우리가 의미를 찾을 수 있단 말이오.

 

그러면 그 당시의 문화사를 알아야 하고, 다른 문화

로마문화나 이런 신화라는 게 뭐냐? 신화가 진짜 신이 있느냐가 아니란 말이오.

종족들이 자기들의 토템신이 있었단 말이오.

호랑이 종하고 곰종하고 둘이 싸웠다.

그러면 호랑이하고 곰신이 싸우는 거지, 사람이 싸우는 거로 표시를 안한다 이 말이오.

 

결혼을 했다, 그럼 신들이 결혼해서 다른 애를 낳는 거로 이렇게 묘사된다. 신화에서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한 나라 안에 것을 보면 이게 진짜냐 가짜냐가 되지만

전세계 온 인류문화의 종족의 설화같은 것을 보면

, 이게 이런 거구나 이런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인류문화사를 공부해야 하고

 

그다음 우리는 한국사람이니까 한국사를 알아야 된다. 한국사를.

환인 환원 단군, 헤모수, 고주몽, 이렇게 해서 우리 역사 전체줄기를

우리 역사를 알아야 나의 정체성을 알 수 있고.

 

우리가 지금 중국, 일본, 미국 사이에 왜 우리가 분단이 되었느냐 하면

일제식민지 지배를 알아야 하고,

식민지배될 때 당시에 미국소련의 패권경쟁에 우리가 휘말렸단 말이오.

이런 걸 알아야 지금의 문제도 다 과거의 결과란 말이오.

 

그러니까 이걸 알아야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다.

지혜롭게 해결해 낼 수 있다.

그래서 역사를 알아야 한다.

 

네 번째,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느냐?

왜 기분이 좋고, 기분이 나쁘고, 꼬라지만 봐도 밉고, 이런 게 왜 일어날까?

저 사람 때문에 일어날까?

이게 어디서 일어날까?

이런 걸 알아야 자기 마음 다스리는게 가능해 진다.

 

내가 뭐.. 어린애가 아닌 이상은

내가 농사를 짓든, 내가 화가가 되든, 화가가 되든, 음악가가 되든, 정치인이 되든

직업에 관계없이 사람이라면 이런 의식을

종교인이 이런 생각을 가지면 요즘 종교인 중에 편향된 사람들이 있잖아.

그런 사람이 안 되는 거고

정치인 중에 이런 기초공부를 하면 정치인 중에 저렇게 말이 안 되는 편향된 정치인들

이런 게 안 되고..

 

요즘 SNS하면서 막 욕하고 거의 정신병자같이 활동하는 사람 있잖아.

이런 사람들 다 이런 사고와 유연성이 없어서 생긴 문제란 말이오.

 

그런 걸 막으려면 전문학문으로 연구하라는 게 아니라

상식으로, 나를 위해서 내가 세상의 사물을 합리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해라.

 

내가 그런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하도 얘기 들어보면 대학 나왔다는데 초등학생 수준도 안되는 상식을 가지고 있다.

박사라는 사람이 거의 지성적인 입장에서 보면 무지한 수준에 있다

고 부분은 잘할지 몰라도 사실은 통찰력이 없다.

 

그래서 내가 공부를 해라, 이렇게 말한 거요.

자기도 그렇게 공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