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14회] 저는 미래에 대한 야망과 열망이 별로 없어요

Buddhastudy 2021. 6. 17. 19:34

 

 

 

 

저는 미래에 대한 야망과 열망이 별로 없어요

취업 준비할 때가 되면은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무슨 문제가 생길 거 같아요?

옆에 열정이 있는 인간, 얼마나 피해가 큰지 봤잖아.

 

/아무 문제가 없어.

자기는 큰 장점도 없지만, 큰 단점도 없어.

괜찮아요./

 

만약에 둘이, 약품 같으면 둘이 섞어서 반 나누면 되겠네.

아무 문제 없어.

열정이 있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어.

/세상은 열정을 갖고 살만한 가치가 없어요./

 

자기가 아무리 열정이 있다 해도

지구가 스스로 도는 자전을 멈출까?

지구가 태양을 도는 공전을 멈출까?

그러면 자기가 뭐, 열정이 있다고 오던 비가 안 올까?

태풍이 오다가 멈출까?

. 자기가 열정이 있어서 세상에 무슨 변화가 있는데?

 

메뚜기가 1미터 뛰면 되는데, 메뚜기가 3미터 뛴다고 무슨 변화가 있을까?

메뚜기한테는 기적이지만.

그러니까 자기가 열정이 있고 없고는 별로 중요 안 해.

전체적으로 보면.

 

무슨 잔소리?

아직 안 됐다 그러면 되지.

뭐 어려운 일이라고.

 

됐으면 됐다 이러면 되고.

슈퍼마켓 가면 슈퍼마켓 나간다 이러고

커피숍에서 일하면 커피숍에 나갑니다, 이러면 되지

 

자기부터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자기가 가져야지.

어른들이 직업에 귀천을 갖고 얘기한다고

자기가 거기 끌려가서

내가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하나

 

그거 자체가

/자기가 직업에 귀천이 없고, 인종차별이 없고, 남녀 차별이 없고

이런 생각이 확고하지 않은 거요./

 

그러니까 사실대로

청소하면 저는 청소합니다.”

 

정치인들이 이 세상에 꼭 필요할까?

청소부가 필요할까?

청소부는 하루 안 하면 지금 도시에 냄새가 나지만

정치인들은 없는게 더 좋잖아. ㅎㅎ

 

그러니까 청소부가 중요하다, 이 말이오.

청소부를 하찮게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러니까 자기가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지

눈치를 볼 필요가 뭐가 있노./

뭣 때문에 자기가 거짓말을 해야 돼, 어른들 앞에.

 

그것 때문에 집에 못 갈 이유가 뭐가 있어?

결혼했나? 안 했습니다.

애인 있나? 없습니다.

아직도 애인이 없노, 글쎄요.

이러면 되지 뭐.

하나 소개해 주세요, 이러면 되지.

겁낼 필요가 없어. 스트레스받을 이유가 없다는 거요.

 

그 사람들이 꼭 필요해서 물어보는 거 아니야.

그냥 말을 거는 방법이야. 그게.

조그마한 꼬마 있잖아요. 초등학교 1~2학년한테

아이고 귀엽다이러면서

너 몇 살이고이래요.

이게 진짜 몇 살인지 관심이 있어서 그래요? 그냥 말하는 버릇이에요?

 

그다음에

이름에 뭐꼬?”

세 번째는

몇 학년이고?”

네 번째 질문은

너희 아버지 뭐하시노?”

 

늘 똑같아. 애가 들으면 모든 인간이 나만 보면

몇 살이고, 이름이 뭐고? 몇 학년이고? 너희 아버지 뭐하노?

 

그런 것처럼 그냥 묻는 거요.

그냥 보면, 할 말이 없잖아.

무슨 할 말이 있겠어.

그러니까 몇 살이고? 결혼했나? 이러고 그냥 묻는 거요.

관심이 있어서 묻는 거 아니야, 할 말이 없어서 그래.

 

그러니까 대답도 아무렇게나 해도 돼.

뭐라고 해도 그 사람 깊이 듣지도 않아.

아시겠어요?

 

이름이 뭐꼬 하면 그냥 김 아무개입니다. 홍길동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돼.

그다음에 직업이 뭐꼬 하면 없으면 없습니다.

아이고, 직업도 없어서 어떡하노

실제로 걱정 안 해. 없다니까 걱정하는 척하는 거야.

귀담아들을 필요가 없어.

 

?

우리가 하는 짓이 그렇다니까.

나부터도 애들 보면

귀엽다, 몇 살이고?”

몇 살인지 관심이 있나 없나? 없어, 아무 관심도 없이 그냥 묻는 거야.

 

그러니까 하는 소리니까 그냥 아무렇게나 대답하면 돼.

진지하게 묻는 것도 아니니까, 진지하게 대답할 필요 없어.

그렇다고 무성의하게

그거 왜 물어요?” 이렇게 할 필요 없다. 그럴 가치가 없다.

그냥 대답을 해주면 돼.

알았어요? , 또 더 물어 봐.

할 말 없지?

 

--

이 세상 사람들은 자기 살기 바빠요? 안 바빠요? 바빠.

남이 죽든 살든, 신경도 별로 안 써.

그냥 심심하니까 몇 마디 던지는데, 그런 거 진짜 나한테 막 관심이 있는 사람 드물어요.

법륜스님한테 관심 있어서, 그런 사람 드물어. 그냥

스님 혼자 사니까 안 심심해요?”

이렇게 지나가는 식으로 물어보는 거요.

그러니까 답도 대충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