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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바라보는 아들연구소식 교육법 [최민준]

Buddhastudy 2021. 8. 13. 18:50

 

 

 

교육하시면서 절대 하지 마셔야 할 것 중 하나가

자책하는 거, 자책.

저도 아이들 교육할 때 실패할 때 있어요.

수업하다가 안 될 때 있어요.

 

그때 빨리 인정하세요.

인정을 해야 답을 찾을 수 있어요, 그리고 연구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해서 매달려서 연구를 하고 나면 또 다시 하나의 이론이 써지는 거예요.

 

저희가 이것을 정리를 하고 배우면서 느끼는 것은 뭐냐면

아이들 교육은 끝이 없다는 거예요. 이거는.

 

그리고 우리가 빨리 인정해야 되는 것은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케이크를 쌓거나 네모난 벽돌로 성을 쌓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빨리 인정해야 해요.

 

내가 생각하는 대로 예쁘게,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면 이렇게 올라가겠지 잘하겠지.

절대 그렇게 안 돼요.

 

모든 논리와 이론을 갖다 붙여놓고 해도

결국에는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어요.

 

보면 베테랑 교사가 제일 많이 실수하는 게 뭐냐면

아이를 보면 알 것 같아딱 보고

~! , ~ 윤재랑 비슷한 성향의 아이네. 이런 애 알지하고선 바로 시도를 해요.

그럼 아이가 그대로 쫓아와요, 만족해해요.

와우, 역시 난 최고야“(긍정적 자부심)

 

한 시간 동안 수업 되게 재밌게 해요.

그러고 어머님께 설명을 해요.

윤재한테 봤던 것을 토대로 설명을 하는 거죠.

제가 이런 성향의 아이를 아는데, 지금 민준이 같은 경우는 어머님,

제가 봤을 때 그리고보다는 만들기로 끌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기 때문에

그때 꼭 엉뚱한 얘기 나옵니다.

그리기 집에서 되게 좋아하는데요??”

 

이게 이럴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사람에 대한 평가는, 사람에 대한 판단은

판단이 빨라서 생기는 이득이 아홉 가지라도

판단이 빨랐을 때 틀려서 생기는 마이너스 한 가지가

얻는 아홉 가지보다 훨씬 더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평가는 절대로 빨라선 안 됩니다.

 

그리고 이게 숙달돼서도 안 돼요.

그리고 너무나 익숙해져서 너무 너무 쉽게 쉽게 해서도 절대 안 됩니다.

 

그냥 아이를 만날 때는

사람을 만나고 존중하는 느낌으로 만나야 되고

똑같이 다시 한번 아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그 아이의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 겪어야지

그게 아니라 기계처럼 하려고 하는,

 

이럴 때 이런 마음, 딱 이렇게

자꾸 공식을 만들어가면 안 돼요.

 

대추 한 알이 굵어지기 위해서는 천둥 몇 번, 벼락 몇 번, 바람 몇 번,

뭐 이런 게 있어야 된다고 하잖아요.

 

아이들이 클 때

고통과 아니면 내 맘대로 안 되는 것을 겪지 않고 큰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준비를 해도

방향을 잡고 관점을 일반인들과 다르게

아이를 조금 더 편안하게 훨씬 더 충격받지 않게 마음에 쿠션을 달아주고 끌어가고

조금 더 덜 충격받게 할 수는 있는데

그 부딪힘과 충격을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을

빨리 인정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만약 행여라도 선생님이

내가 지금껏 아이들 교육하는 것을 뭐 한 5년 했다.

내가 한 천 명 정도 성향 파악을 했다.

1년에 200명 씩해서 천 명 정도 교육을 했다.

난 전문가이기 때문에 5년 후에 오늘 천한 번째 오는 아이를 딱 보고서는

첫 번째는 1시간 만에 파악했다가,

두 번째는 15분 만에 파악을 하겠다.

 

절대 안 돼요.

이것은 익숙해져서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면은 이솔루션(성향 관찰지)를 만들었던 아이가 100명이 있다고 하면

100명을 기본으로 해서 이 솔루션을 만들었다면

우리가 오늘 만난 아이는 이 100명에 속한 아이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이기 때문에 그래요.

한 번도 못 본 아이를 또 만날 거기 때문에, 인간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케이크가 아니고, 교육은 성을 쌓는 게 아니고 집을 쌓는 게 아니고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공간에서 충분히 같이 방황을 해야 합니다.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

이 이야기를 좀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