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33회 자녀가 좋은 배우자를 찾도록 돕고 싶습니다.

Buddhastudy 2012. 10. 14. 05:16
출처 YouTube

 

내 장가도 못 가는데 내가 지금. 내 장가도 못 가서 지금 이렇게 혼자 사는데, 나이가 지금 60 다 되도록 혼자 사는데, 지금 뭐 남 장가가고 남 시집가는 거 내가 관여를 하겠어요. 엄마라는 게 이래 욕심이 많다니까. 우리 어머니가 들었으면 난리 났어. 자기 자식밖에 걱정 안 하고 있어.^^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종교가 다른 것은 자칫 잘못하면 갈등의 큰 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마치 취미가 다르고 식성이 다른 게 문제가 없습니다. 맞추려고 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시빗거리가 될 소지는 많다. 이런 얘기요. 마치 한국인과 일본인이, 한국인과 미국인이 결혼하면 안 된다든지 이런 건 없어요. 그러나 한국 사람끼리 결혼하는 거보다는 어때요? 살다 보면 문제가 많다. 또 한국사람 중에서도 경상도 사람이 경상도 사람하고 결혼하는 거보다 전라도 사람이나 서울 사람하고 결혼하면 문제가 많습니다. 결혼하면 안 된다는 것은 없어요. 그러나 결혼하면 문제가 조금 더 많을 수가 있다. 왜냐하면, 언어라든지, 여러 가지 사회 문화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래요.

 

그것처럼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결혼을 못한다든지. 하면 안 된다든지 이런 법은 없어요. 그러나 종교가 다르면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많죠. 왜냐하면, 여러 가지 문화가 서로 다르단 말이오. 사고방식도 서로 다르고, 친구 관계도 서로 다르고. 또 모여앉아서 얘기하다 보면 기독교인들이 모여앉아 얘기하다 보면 기독교식으로 그래서 불교를 비난하고, 그러면 불교인들이 기독교를 비난하는 건 아닌데 불교인이 불교 비난하는 거 들으면 또 기분 좋아요? 안 좋아요? 기분 나쁠 거 아니오. 그죠?

 

또 우리도 우리끼리 둘러앉아서 얘기하다 보면 기독교의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할 수 있죠. 그런데 거기 기독교인이 한 사람 얘기 들으면 기분이 나빠요? 안 나빠요? 또 나쁘단 말이오. 이렇게 해서 그거 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얘기인데, 꼭 남의 종교를 비방하자고 하는 게 아니라 얘기를 하다 보면 좀 비판할 수도 있는 얘기고, 또 얘기하다 보면 경상도 사람끼리 얘기하다보면 전라도사람 얘기할 수도 있고. 또 한국 사람끼리 모여서 있다 보면 일본사람에 대해서 얘기할 수도 있잖아. 그죠?

 

또 남한사람끼리 얘기하다 보면 북한사람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얘기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북한 사람이 들으면 기분이 나쁘고, 일본사람이 그걸 들으면 기분이 나쁘고, 기독교인이 들으면 기분이 나쁘고, 전라도 사람이 그걸 들으면 기분이 나쁘단 말이오. 마치 자기가 종교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나라가 다르기 때문에 자기를 욕한다. 이렇게 받아들여지기 쉬운 거요. 그래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어. 그러나 종교가 다르기 때문에 결혼하면 안 된다든지 민족이 다르면 결혼하면 안 된다든지 지역이 다르면 결혼하면 안 된다든지 이런 법은 없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외국인과 결혼하거나, 또는 다른 지역사람하고 결혼하거나, 종교가 다른 사람하고 결혼을 할 때는 항상 유의해야 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알아야 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할 줄을 알아야 돼. 그래야 공존이 가능하다. 이런 얘기요. 그렇게만 된다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 문화, 자기식대로를 고집하게 되면 이것은 훨씬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그다음에 어떻게 하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 어머니가 할 수 있는 것은 뭐~ 나서가지고 결혼시키려고 배우자를 물색한다든지, 이런 것보다는 어머니가 조용히 정진하는 게 최고의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하고, 결혼을 또 가능하도록 성사시키는 일이다. 여러분도 결혼을 할 때 남자친구 따라 그 시어머니를 딱 보고 시어머니가 고집이 세고, 주장이 강하고, 성격이 좀 모나 보이면 망설여집니까? 안 망설여집니까? 망설여지죠. 거기다 남자가 확실하면 상관없는데 남자도 뭔가 이게 확실치가 않는데 거기다 가족까지 그렇게 되면 그게 그만두게 되는 한 요인이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런데 남자는 그저 그렇고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이런데 그 가족을 보니까 어때요? 딱 마음에 든다. 그러면 결혼하는 쪽으로 움직일 요인이 된다. 남자가 아예 마음에 안 들거나 남자가 확실히 마음에 들 때는 가족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중간쯤 서서 할까? 말까? 하는 이런 수준에 있을 때는 가족이 마음에 드나? 안 드나? 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지금 오히려 여기 정토회에서 가르치는 데로 여기 가르침에 따라서 첫째 남편에게 참회 기도를 할 것. 그래서 부부가 화목해야 된다.

 

그러고 부부가 화목하면 자녀들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부모가 화목하지 못하면 자라면서 부모가 화목하지 못한 그런 모습을 보면 아이들 마음속에서 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이 됩니다. 난 결혼 안 할 거야. 이런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부정적인 마음이 있으면 이렇게 연애를 하거나 선을 봐도 딱 마음에 들면 괜찮아요. 그런데 그렇게 딱~ 마음에 들지 않으면 늘 이 부정적인 것이 작용을 합니다. 또 결혼생활 중에도 부모가 싸우는 그런 인상, 그런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결혼에 대해서 탁~ 싫증이 나버립니다. “내 이래서 안 하려고 했다.” 이런 말이 탁 튀어나와 버려요. 으음.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거는 자녀교육에 자녀의 행복에 가장 중요한 거는 부부가 화목 하는 거요. 돈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부부가 화목해지고 싶다고 화목해지는 게 아니잖아. 그죠? 화목해지는 방법은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거요. 지금까지 내가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지 못한 거에 대한 뉘우침. 참회가 필요하다. 그러고 앞으로는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해가는 그런 공부를 계속해야 되고, 그게 잘 안 돼요. 지금까지 습관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계속 우리가 참회 기도를 해야 된다. 그리되면 첫째 내가 좋고, 두 번째 부모가 화목하고,

 

그러면 자녀들 가슴속에 있는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사라지고 그것이 사라지면 바깥에서 만나는 중에 어지간하면 결혼하겠다는 마음을 내게 되고, 또 결혼을 하겠다고 찾아왔을 때 내가 수행이 돼 있으면 어지간하면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 그런데 뭐 얼굴 따지고 뭐 따지고 뭐 따지고 뭐 따지고 해서 겨우 하나 구해왔는데 엄마가 반대해가지고 또 안 된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제일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부부 화목이고 부부 화목을 위해서는 남편에게 참회기도 하는 것.

 

그리고 지나간 나의 고집에 대해선 참회 기도하고 앞으로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해가는 태도. 그래서 결과적으로 부부가 의좋게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 방법이다. 이게 우리가 부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고 부처님의 가피를 받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