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내 불행과 고통의 이유는 뭘까?

Buddhastudy 2022. 3. 30. 18:47

 

 

오늘은 에고를 약화시키는 방법의 하나로

'뿌리감정 해결하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의 감정은 발달하지 않았고

세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거나, 몸이 아플 때

아기는 울음을 통해 불편함을 표현하죠.

 

이 불편함이 잘 해결되면 아이는 만족감을 경험하고

오랜 시간 방치되거나 해결되지 않으면

불만족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만족이든 불만족이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에게 생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생존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배고픔과 불쾌함과 통증은

생존을 위한 나름의 전략을 낳게 되고

이 전략은 '생각'이라는 형태로 발전하는데요

 

어른이 되어갈수록 단순했던 삶은 복잡해지고

생존을 위한 전략도 복잡해지죠.

당연히 생각과 감정도 점점 더 확장되며 세분됩니다.

 

만족이라는 감정은 편안함, 유쾌함, 기쁨, 평화, 사랑... 등으로 확장되고

불만족이라는 감정은 불편함, 불쾌함, 우울, 짜증, 미움... 등으로 확장되어 갑니다.

 

물론 성장 과정에서 만족만 경험하는 아이도 없고

불만족만 경험하는 아이도 없는데요

 

좋은 환경에서 양육되는 아이도

자라면서 나름의 불만족을 경험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도

때로는 만족이라는 감정을 경험합니다.

 

좋은 성적을 받으면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고

따돌림을 당하면 우울과 외로움을 경험하죠.

 

원하는 진학과 취업으로 성취감과 안정감을 느끼고

실패하면 좌절과 불안을 경험합니다.

 

사랑할 때는 행복감을 느끼고

결별할 때는 슬픔과 고통을 경험하기도 하죠.

 

칭찬받고 인정받을 때는 행복감과 우월감을 느끼고

통제되고 비난받을 때는 분노와 열등감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들 속에서

생각과 감정은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점점 더 견고해지는데요

하나의 생각이 일어나 씨줄을 형성하면

이 생각에 뒤따른 감정이 일어나 날줄이 되고

이 감정에 뒤따른 또 다른 생각이 일어나 또 하나의 씨줄이 되고

이 생각에 뒤따른 감정이 일어나 또 하나의 날줄로 엮이면서

무한반복으로 확장되고 강화되면서 켜켜이 쌓여가는 거죠

 

에고를 약화시킨다는 것은

이렇게 견고하게 엮여서 켜켜이 쌓여있는 생각과 감정의 씨줄과 날줄을

한 올 한 올 제거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작업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나의 감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오롯이 나에게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나의 부정적 감정에 대한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죠.

 

내가 지금 불행하고 화나고 고통스러운 /원인/

/타인의 말과 행동/ 때문이라고 여기는데요

이 때문에 불행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원인이 타인에게 있다는 것은

답도 타인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노력만으로는 답을 얻기 힘들죠.

 

하지만 나의 불행에 대한 책임을 나에게로 가져온다면

답도 나에게 있으므로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은

삶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의 /원인/

사실은 /내면의 감정/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각각의 '감정'에는 원인이 된 '생각'이 있고

각각의 '생각'에는 원인이 된 '사건'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것은 현재뿐만이 아니라

아주 어렸던 유년시절로 돌아가서 찾아야 하는 것들도 있는데요

 

지금 이 순간 자신을 힘들게 하는 문제가 있다면

고요히 눈을 감고 내면을 들여다보세요.

 

현재를 살피고 과거를 살펴보면서

문제의 근본 원인이 되는

'뿌리감정'을 찾아보세요.

 

이 감정의 원인이 되었던

'생각''사건'을 찾아서

'뿌리감정'과 함께 흘려보내세요.

 

당신을 힘들게 하는

'생각''감정'들을 더 많이 흘려보낼수록

당신의 에고는 점점 더 힘을 잃어갈 겁니다.

 

당신의 내면에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기쁨이 넘치는 날들이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