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명상의 모든 것] 당신을 번번이 유혹에 지게 하는 이 성분은?

Buddhastudy 2022. 9. 5. 19:22

 

 

 

예전에 외국인 초급 수련생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00나를 하면 영적으로 신비체험 같은 걸 한다고 하는데

명상하는 사람들은 하면 안되는 것이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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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렇게 쉽게 뭐가 될 것 같으면'

'뭐 하러 이렇게 어렵게 명상을 하겠습니까?'

라고 하고 싶었지만

영어가 짧아서 그냥 짧게 답변을 드렸고요.

 

일단 담배나 00초처럼 연기를 들이마시는 것은

마치 렌즈에 타르가 끼듯이

영적인 센서를 흐리게 합니다.

 

명상이나 호흡수련을 해서

에너지, 기운을 느끼고

더 나아가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느끼는 감각을 갖게 되는데

이 감각은 몸의 센서가 맑아지면서 발달하게 됩니다.

 

00를 통해서 잠시 신비한 경험을 하는 듯 보이는 것은

화학성분으로 인한 뇌의 환각작용일 가능성이 크고

오히려 이런 센서는 흐려지게 되죠.

 

또 만약에 설령 영적인 체험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높은 차원이기는 어렵죠.

 

예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보이지 않는 세계도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귀신이 있는 낮은 차원에서부터

아주 높은 수준의 신인 선인(仙人)이 존재하는 차원처럼

스펙트럼, 차원으로 구분됩니다

이런 차원 이라는 것이 결국 주파수, 파장으로 구분이 되죠.

 

마치 우리가 라디오 주파수를 돌리면

다른 채널이 잡히는 것과 같죠.

 

높은 수준의 차원은

호흡과 고도의 집중을 통해서

뇌파를 아주 미세하게 낮춰야 접속이 가능합니다.

 

0약과 같은 약물을 통해서

수동적으로 접하는 차원이 높을 수는 없겠죠.

 

또 그렇게 수동적으로, 의존적으로 얻어진 경험은

온전히 내 것이라고 하기에도 어렵습니다.

내가 체력을 키워서 산 정상에 올라가서 풍경을 본다면

그 다음에도 언제든 내가 원할 때 볼 수 있죠.

하지만 남이 데려다줘서 잠시 경험하는 것은

내맘대로 되지도 않고 유지도 잘 되지 않죠.

 

초월적인 얘기는

풍경을 잠시라도 봤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자기 정신도 유지하기 힘든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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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지난 시간에 중독 자본주의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0약을 비롯해서

스마트폰, 쇼핑, 폭식, 게임 중독 같은 것들의 근본 원인은

아주 작은 단 한 가지입니다.

 

아주 작은 하나가

눈 앞의 쾌락을 쫒아서 중독을 시키기도 하고

반대로 미래를 대비해서 열심히 노력하게 하기도 합니다.

또는 야망을 갖고 잘 나가던 정치인들을

한순간에 스캔들로 추락시키기도 하죠.

 

이 아주 작은 하나가 무엇일까요?

바로 도파민이란 호르몬입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딘가에 중독이 되면

맑은 정신과 마음을 유지하기가 어렵죠.

또 우리 마음이나 행동의 동기가

상당부분 이런 호르몬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런 원리를 활용해서

체계적으로 행동 변화를 설계할 수도 있게 됩니다.

 

특히 여러가지 호르몬 중에서도

도파민은 반복행동

즉 습관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두시면

자신을 바꿔나가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됩니다.

 

길이 없던 숲도 여러 번 다니면 길이 나죠.

마찬가지로 이 도파민이란 호르몬이

뇌 속이나 마음 속에

길을 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나쁜 습관을 만드는 것도 도파민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도 도파민의 영향이죠.

 

또 도파민이 부족하면 아무 의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파민은 인간이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움직이고 이룰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물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영성의 진화를 추구할 수도 있게 되는 거죠.

 

이처럼 도파민 자체는 필요한 물질이고

여기에는 좋고 나쁨이 없긴 하지만

일단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다면

나쁜 도파민이 있고 좋은 도파민이 있습니다.

 

나쁜 도파민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나쁜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중독이라고 하는 것들도

나쁜 도파민을 얻는 것들이죠.

0약이나 알콜등의 약물은 뇌에 직접 작용해서

도파민을 분비 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중독성이 있죠. 담배도 그렇고요.

 

또 게임이나 스마트폰 중독, 쇼핑 중독과 같은 것들도

쉽게 얻을 수 있는 도파민이기 때문에

나쁜 습관을 만듭니다.

 

반대로 좋은 도파민은 미래지향적입니다

나쁜 도파민의 순간적인 욕망을

억누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도파민을 추구함으로써 가능해집니다.

 

미래를 생생하게 상상하고

과정을 분석하고 계획해서 그것을 이룰 때

좋은 도파민의 습관 고리를 만들게 됩니다.

 

이런 좋은 도파민을 추구함으로써

철학자는 위대한 진리를 깨우쳐서 다른 사람에게 지혜를 전달하고

과학자는 자연이 돌아가는 원리를 밝히고

사업가는 부를 이루어서 타인에게 기여하고

예술가는 명작을 만들어서 타인의 마음을 아름답게 순화시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시험을 잘 봐야겠다!'라고 목표와 열정이 뚜렷하면

인터넷이나 다른 잔재미를 계속 기웃거리지 않게 되죠.

 

이처럼 좋은 도파민을 추구하면

자연적으로 쉬운 도파민, 나쁜 도파민을 추구하는 욕망을 억누를 수 있게 됩니다.

 

또 만약에 미래의 목표는 있는데

그것이 너무 멀거나 막연하다면

도파민으로 있한 동기가 잘 형성되지 않겠죠.

그렇게 되면 쉬운 도파민의 유혹에 잘 넘어가게 됩니다.

 

이런 때는 목표를 잘게 쪼개서 명확하게 만들고

중간 보상을 주는 식으로 설계하면

내 행동을 좀 더 잘 조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나의 행동을 잘 분석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하는 것이

자기관리에 있어서도 참 중요하고

명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계속해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