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을 치를 때 준비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두 번이나 5:0 으로 졌었죠.
그래도 히딩크 감독은
뻔뻔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왜 여유가 있었을까요?
어떤 일을 할 때
과정이 중요할까요, 결과가 중요할까요?
“어쨌든 결과만 잘 나면 됐지”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과정입니다.
올바른 과정이면 올바른 결과는 자동으로 나오게 되겠죠.
과정이 결과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다이어트를 많이 해 보신 분들은 아실텐데요
10KG 살을 뺐다는 결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찌어찌 굶고 해서 살을 뺐다 하더라도
대부분 요요현상이 옵니다.
결국은 식사를 적게 하는 소식이나
매일 일정량 이상의 운동이 일상이 되어야
빠진 체중이 그대로 유지 되겠죠.
자연스럽게 건강도 따라오고요.
이것처럼 결과에만 집중하면
어찌어찌해서 순간적인 결과를 낼 수는 있지만
실력이 뒷받침되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올바른 결과를 낼 수 있는 과정에 집중을 하면
그 결과를 낼 수 있는 실력 자체가 내 것이 됩니다.
그 실력이 결과를 유지하고
그 기반에서 그 다음의 더 좋은 결과를 향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해 주겠죠.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학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점이라는 결과만 놓고 보면
벼락치기를 하건, 컨닝을 하건 좋은 성적을 내면 되겠죠.
그렇지만 머리 속에 들은 것은 없게 됩니다.
그보다는 본질에 집중하면 어떻게 될까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학습 능력을 키우고
엉덩이를 붙이고 꾸준히 공부하면서 인내심을 키우고
전공 지식들이 쌓인다면
그것이 모두 자신의 실력이 되고
어디 가서도 그 실력이 발휘될 것입니다.
학점을 잘 받는 것은 당연히 따라오겠죠.
그래서 학점이라는 결과 자체보다도
학습능력, 인내심, 과목에 대한 지식이라는 과정이
자신의 실력이 됩니다.
명상은 어떨까요? 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명상이 깊어지게 될수록
자기관리의 비중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이 자기관리가 과정이자 실력이 되겠죠.
매일 꾸준하게 자신을 갈고 닦으면서
에너지를 맑게 정화하고
집착을 비우고, 겸손해지는 것이 과정이라고 한다면
결과는 그것을 통해서 완전히 비워져서
자신의 경계가 한없이 확장되고
우주적인 의식을 갖게 되는 것이겠죠.
그런데 명상도 만약에 결과에만 치우치게 된다면
뭔가 의식이 변화되는 것이나
그에 따라오는 신비한 현상들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러면 자칫 이상해지기가 쉬워지죠.
신내림이나 궤변적인 논리 같은 걸로
깨달았다고 하게 됩니다.
예전에 어디에선가는 자기들은 힘들게 명상하지 않고
술 먹고, 담배 피우고 하면서도 대화를 통해서 깨달을 수 있다
라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등산에 비유를 드린 적이 있었죠.
정상에 스스로 올라갈 힘이 있어야
정상의 풍경도 내 것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갈고닦는 과정이 없이
깨달았다고 하는 것은
뭔가 형이상학적인 말은 할 수 있지만
에너지도 맑지 않고, 비우지도 않고, 마음을 낮추지도 않는데
그런 말들이 자신의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명상에서는 꾸준히 수행을 하는 인내
에너지를 맑게 유지하는 것
마음을 여는 것
마음을 비우는 것
마음을 낮추는 것이
올바른 과정이자 진정한 실력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런데 그렇다면 이렇게 올바른 과정보다
결과나 목표를 우선시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것은 욕심과 조급함 때문입니다.
매일 운동을 통해서 살을 빼거나
매일 명상하고, 마음을 낮추고, 비우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좀 더 쉽게 결과를 얻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고
좀 더 빠르게 결과를 얻고자 하는 조급함이 생기는 것이죠.
하지만 목표만 추구하면
자칫 속 빈 강정, 허상으로 빠지기가 싶습니다.
과정, 즉 실력을 갖추는 것이 본질이라는 것을 인식하시면
이런 오류에 빠지지 않게 되죠.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조급하지 않고
꾸준히 실력을 키워나가는 저력이 생기게 됩니다.
예전에 2002년도 월드컵을 준비할 때
히딩크 감독의 별명이 오대영이었죠.
프랑스와 체코에 두 번이나 오대영으로 져서 붙은 별명입니다.
그런데도 히딩크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좋은 경험을 해서 행복하다."
"강팀과 붙어야 기량이 향상된다."라고 했습니다.
온 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월드컵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히 그 의도가 이해가 되죠.
아마 히딩크 감독은 5:0의 경기에서
단기적인 승리, 아니면 골을 넣는 것보다는
과정, 즉 선수들의 체력이나
강팀과의 경기를 통한 자신감과 같이
갖춰야될 부분을 갖추는 '과정'을 더 중점적으로 보았을 것입니다.
저도 그것과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교양과목으로 볼링을 선택했었는데
자세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점수보다는 자세에 집중해서 하다 보니까
총 득점이 28점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볼링공을 다시는 잡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결과 자체보다도
결과를 내는 실력을 갖추는 과정
본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이었고요.
그런데 이렇게 살을 빼기 위해서 매일 운동을 하거나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 매일 공부를 하거나
영성을 높이기 위해서 매일 명상을 하는 것에는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이 과정이라는 것이
결국은 매일 반복되는 습관이라는 거죠.
우리의 하루 생활을 가만히 관찰해 보시면
거의 대부분이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결국 습관이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죠.
인생에서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은
목표 보다도
그 목표를 만들어가는 습관에 집중을 하고
그것을 설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또 습관의 원리를 알고, 습관을 설계해서
나쁜 습관을 없애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간다면
명상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 있어서
자신의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여태까지 명상 모든 것 채널에서
에고나, 자존감, 습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고급 명상에 들어가기 위한
기초를 닦는 과정이 되겠습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높은 건물이 올라갈 수 있겠죠.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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