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식당에서 여러분들 모르게 음식에다 00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겠죠.
그러면서 점점 중독이 되겠죠.
그리고 나중에는 그 음식 없이는
못 사는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실제 우리도 모르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흔히 중독이라는 말은
'도박에 중독되었다' 라는 말처럼
어떤 해로운 행동에 정신적으로 의존하게 될 때 쓰는 말이죠.
좋은 데는 중독되었다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명상에 중독되면 참 좋을텐데
명상은 중독이 되기보다는
꾀를 부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 중독의 역사는
거의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할 정도로
길고, 조직화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이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마약 중독, ..중독 같은 것들이죠.
그런 것들이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좋지 않은 일이다'라고 피하지만
상당한 이권이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은 역사적으로 볼 때도
정치적으로 많이 이용되어온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국이 청나라에게 경제적으로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아편전쟁을 일으킨 것이나
2차대전 때 군인들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서
알약 형태로 된 ..을 나눠줬다고 합니다.
또 카지노에서 전 재산을 잃고
인생이 황폐해지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수익을 위해서 도박을 합법화하는 것도 같은 이유죠.
그래도 어쨌거나 이런 일들은
우리가 위험하다, 라고 생각하고
조심을 하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습니다.
문제는 과학이 발달할수록
뇌에 대한 연구나
고객의 행동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정교해져서
똑똑한 사람들이 이것을 활용해서
새로운 분야에서 대중을 중독시키고
돈을 벌어들이는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마약 중독처럼
음식을 조심하지는 않죠.
하지만 설탕과 같은 단 음식도
뇌에서는 0박과 같은 원리로 작동을 한다고 합니다.
도파민을 분비시켜서
계속 반복적인 의존을 가져오게 되는 거죠.
단맛과 짠맛, 단짠이 조화된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데
거기다 지방까지 포함되어 있으면
뇌가 최고로 좋아하는 맛이 되죠.
선사시대에 하루종일 헤매야
겨우 먹을 것을 구할 수 있었던 본능의 뇌에서는
이렇게 달고 짜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생존에 유리한 음식이라고 착각을 해서
계속해서 먹도록 합니다.
이 본능의 뇌는
선사시대에 유리했던 것들과
지금의 유리한 것들을 구분하지 못하고
과거 기준으로 작동을 합니다.
그리고 이것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이 디지털 중독이죠.
게임에 중독이 되는 이유가
과제를 주고 그걸 도전해서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상으로 도파민을 분비하기 때문이죠.
거기에서 재미를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놀이가 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히 즐기면
바둑이나 장기, 이런 것들처럼 삶의 양념이 되지만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중독이 되는 것은 생각해볼 부분이겠죠.
더구나 요즘은 온라인 게임에서
뽑기 같은 도박적인 요소를 넣어서
심리적으로 중독을 시키기도 합니다.
마치 카지노에서 777 중에서 하나만 더 맞으면 될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에 계속 돈을 넣고
뽑기를 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것이 공론화 되어서 법으로도 규제를 한다고 하죠.
그런데 이런 것들은 규제를 하니까
우리가 주의를 하게 되는데요
제가 볼 때 요즘에 가장 생각해 봐야 될 것은
스마트폰, SNS 중독인 것 같습니다.
띵하고 알람이 들리면 조건반사적으로 핸드폰을 보게 되죠.
심지어는 옆 사람한테 문자가 와도
나도 모르게 그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유튜브도 그렇죠.
저도 유튜브를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다른 영상들도 많이 보게 되는데
아무 생각 없이 보게 되면
유튜브 AI가 사용자 성향을 파악해서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영상들을 계속 추천을 하기 때문에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한두시간이 후딱 가 있죠.
이것도 뇌에서는 도박이나 마약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호기심을 느끼고 그것을 클릭하고
정보를 확인하는 반복 속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고
무의식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거죠.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받는 것이나
트위터 같은 데서 ‘리트윗’을 받는 것은
‘작은 심리적 젯팟’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도박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뇌에 작용하고
중독성을 유발한다는 것이죠.
이런 것들처럼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것들은
동일한 방식으로 뇌에 작동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유튜브를 오래 사용하고
광고를 많이 볼수록 돈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오래 머물도록 구조를 짜는 것이죠.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당연히 중독성을 갖도록 설계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것을
'중독 자본주의'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스마트폰 컴퓨터를 보면서
나름 조절을 하려고 노력을 하죠.
그런데 사실은 그 프로그램 뒤에서
우리를 중독시키기 위해서 설계를 하는 수백명의 전문가들과
상대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본능적인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죠.
(그런데, 명상과 중독 자본주의가 어떤 관계가 있나요?)
알코올, 도박 못지않게
음식이나 스마트폰 같은 것들도
거기에 함몰되고 중독되면
명상과 반대 방향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명상의 목적이 결국은
맑은 정신과 맑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죠.
그런데 스마트폰을 오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딘가에 중독이 되어 있으면
마음이 산만하고 흐려지고 황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명상을 하시는 분들도
아직까지 스마트폰의 폐해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과소평가하기가 쉽죠.
심지어는 아이폰을 만든 스티브 잡스조차도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디지털 사용시간을 제한했다고 합니다.
식사 시간에는 책과 역사에 대해서 토론하도록 했다고 하죠.
물론 SNS 나 게임 같은 것들도
적당히 하면 삶의 양념이 되겠지만
너무나 지나치면 삶을 해치게 되겠죠.
이런 '중독 자본주의'에 대해서 이해하고 확실히 인식을 하면
아무래도 조심을 하게 되니까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일은 없겠죠.
명상을 하는 입장에서
자신이 어딘가에 중독되어 있지 않은가
마음이 흐려지고 있지는 않은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제어가 되는가, 안 되는가?
그로 인해 기분이 더 좋아지는가, 안 좋아지는가?
몸과 마음이 가라앉는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가?
이런 항목들에 해당이 된다면
경각심을 갖고 자신을 바꿔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들이
자신을 만들어 가게 되는데요
이것을 설계하고, 자신을 가꾸어 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앞으로 점차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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