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244회 70이 넘어도 마음 비우는 게 잘 안됩니다

Buddhastudy 2013. 1. 15. 04:50

출처 YouTube

 

지금 연세가 몇이에요? 그러면 내가 사업을 잘해가 돈도 한 100억쯤 모아 놓고 집도 큰집 가지고 사회적 지위도 갖고 살다가 교통사고 나가지고 한 55세쯤 되가지고 탁 죽어버린 게 낫겠어요? 재산은 날렸지마는 지금 애가 아직도 시집도 못 가고 있지마는 그래도 70까지 용케 안 죽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게 본인이 낫겠어요? 굳이 선택하라면 감정적으로야 어떤 선택을 할 수 있겠죠. 어느 게 더 복이라 생각해요? 복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럼 본인의 명으로 보면 한 55세에서 60세가 본인의 명입니다.

 

그러니까 재산을 날리고 그 명을 산거거든요. 여러 가지 풍상을 겪으면서 명을 샀어요. 그러니까 그것은 재앙이 아니고 본인에겐 굉장한 가피다. 이걸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매일 매일 어떻게 기도해야 되느냐 하면 부처님 오늘도 제가 두 눈이 있어서 볼 수 있고, 두 귀가 있어서 들을 수 있고, 이렇게 두 다리가 있어서 걸을 수 있고, 이렇게 밥을 먹고 살 수 있는 내가 살아있는 이거. ~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은혜로 내가 오늘도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고 부처님께 감사기도만 하지. 요 감사기도 외에는 털끝만큼도 요구하시면 안 돼요.

 

우리 딸이 뭐, 재산이 뭐, 과거가 어떻고 이런 얘기 하시면 안 된다. 오직 살아있는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부처님 오늘도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요것만 기도해. 뭘 집착을 놓는다. 뭘 한다. 뭐 이런 생각도 하지 말고. 화두를 든다, 염불을 한다, 이런 생각도 하지 말고. 그저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절에 가도 어느 절에 가든 다만 10원이라도 보시하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렇게만 기도 하시면 그 복잡한 게 저절로 해결될 거에요.

 

불자고 아니고 상관없어요. 그러면 교회 다니시면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늘 생각하면 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산신님 감사합니다.’든지 칠성님 감사합니다.’든지 살아있는 것만으로 감사함을 아셔야 됩니다. . 그런데 아까 저기 보살님이 자기가 진 빚이 얼마인지 모르고 몇 푼 갚아놓고 대단한 일 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질문하시는 선생님도 자기가 교회 다닌다면 주님의 엄청난 은혜를 입었다.

 

불교로 말하면 부처님의 가피를 입고도 지금 내가 무슨 가피를 입고 있는지 무슨 복을 받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요. 자기가 과거 생에 어떤 인연을 지어서 그 과보가 어떻게 받는다. 지은 인연을 다 알고 그 과보를 안 하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은 인연을 모르기 때문에 지금 이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지은 인연을 모르면 원망하게 되고, ‘나는 왜 이래 살아야 되나?’ 이렇게 자꾸 되는데. 지은 인연을 알면 ~ 감사합니다.’ 이렇게 되는 거요.

 

그러니까 지금도 하루를 살아있든 살아있는 동안에 조금이라도 이 은혜를 갚아야 되겠다. 그러니까 살아있는 것으로 행복을 삼아야 한다. 으음. 그러면 온갖 비난 이런 거 크게 구애받지 않게 된다. 이 말이오. 70세가 돼서 아직도 정리를 못 하고 저렇게 집착을 해가지고. 하하하. 얼른 딱 끊으세요. 끊었다고 해서 어디 저 산속에 가서 혼자 산다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탁 놔버리면 더 열심히 살아지고, 건강에 좋으니, 재산이 있느니, 남이 나를 욕하느니, 이런 데 전혀 구애를 안 받게 됩니다.

 

이게 다 살아있으니 구박도 받고, 살아있으니 비난도 받고, 그러지 죽어있으면 어디 있어요. 이게 다 살아있는 그 복 위에서 일어나는 작은 손실이죠. 살아있다는 그 자체의 복이 100이라면 요런 손실들은 1, 2에 속하는 거요. 그러니까 요 작은 것에 집착해서 싫어하면 큰 복을 뭐하게 된다? 버리게 돼요. 아까 저기도 내가 지금 남이 뭐 좀 달라고 하는 작은 1, 2푼에 내가 자꾸 신경을 쓰면, 내가 가진 전 재산을 하루아침에 털어버리게 된다. 바보 같은 짓이오. 그렇게 어리석게 살면 안 된다. 그런데 우리가 몰라서 그래요. 나빠서 그런데 아니라.

 

그러니까 자기에게 주어진 복, 부처님이든 하느님이든 여러분들은 자기 지은 인연의 과보를 다 이렇게 탕감하고 사는 거요. 알았습니까? 여러분들 지은 것 다 받는다. 그러면 여러분들 고통 이 정도 아니에요. 여러분들 뜨거운 물에 삶아 먹었어요? 안 먹었어요? 뜨거운 불에 구워 먹었어요? 안 먹었어요? 튀겨 먹었죠? 그 물고기들 그 짐승들의 원한을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겠어요? 어떤 과보를 받아야 되겠어요?

 

이렇게 조금 모기 문다고 탁~ 죽여 버리고 이렇게 해 노고 과보를 안 받으려고 그러냐? 저기처럼. 이래놓고는 나는 좀 안 받는 방법은 없을까요? 진짜 아니오. 이거는. 잘못됐어요. 그런데 여러분들 지은 죄를 다 받으면 이루 말 할 수 없어.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그래도 지난 생의 복인지, 부처님 믿어서 가피를 입었는지, 다 탕감하고, 탕감하고, 탕감하고, 탕감하고 그렇게 사는 거요. 수천만 원 빚져 놓고 몇십만 원 갚는 거 그것도 싫어서 다 까주고 까주고 까주고 조금 그것만 갚으라는데도 입이 이렇게 튀어나와가지고 불평불만을 하고, 그러잖아.

 

그 부처님이 자비하시니까 그렇지 나 같은 성질은 에잇 다 받아라.” 그러고 줘버리지. 그래서 나는 부처님을 존경하는 거요. 내 성질을 내가 보면 참았다가도 에잇~ 이런 게 든단 말이오. 그러니까 아~ 역시 부처님이 위대하시고, 내가 예수님을 늘 칭찬하는 이유가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나 같으면 못 박았으면 어떻게 했어요? 딴 거는 몰라도 저놈은 손봐주고 싶을 텐데.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그럴 땐 난 눈물이 나요. 정말 위대하시구나. 나는 그래 안 된다. 내 감정이. 그런데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을 용서하라고 그 이유는 간단한 거요.

 

그들이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요. 내 강의 잘 들으면 교회 가고 싶어요. ~ 그 얼마나 위대한 말씀이오. 불쌍하니까 좀 봐주세요. 이게 아니에요. 저들이 저렇게 엄청난 죄를 짓는데 그 이유가 자기가 무슨 짓을 한지 모른다 이거야. 이게 뭐요? 무지 아니오? 그죠? 죄의 원인이 뭐다? 무지요. 하나님 안 믿는 게 아니오. 그게 불교하고 똑같은 거 아니오. 모든 우리의 죄의 원인은? 고의 원인은? 무명, 무지가 근본이오. 몰라서 그래. 몰라서.

 

그래서 이게 다 몰라서 생긴 문제요. 그래서 그 인연을 바로 알게 되면 누구나 다 이런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이 말이오. 누가 나한테 와서 강의해 주세요.” “강의해 주세요.” 그래. 내가 도움되니 와서 해 달라 그러겠지. 그런데 만약에 내가 아무 도움이 안 되면 달라는 사람 있을까? 없을까? 없겠지. 그런데 뭐 이것도 해 달라 그러고, 저것도 해 달라 그러고. 아이고 귀찮아 못 살겠다.” 그러면 재능이 싹 어느 날 없어져 버려.

 

그러면 달라는 사람 있을까 없을까? 도와 달라는 사람 없어져 버려. 그게 안가니 좋다. 그래서 옆에서 도와 달라는 사람 있을 때가 복인 줄 아세요. 옛날에 어느 시골에 부인이 있었는데 남편이 중풍이 들어서 누워 있어요. 그러니까 가장이 누워 있으니까 자기가 직장 다니면서 벌어서 살아야 되는데다 애도 키워야 되는데다 뭐도 해야 된다? 남편 병간호도 해야 돼. 죽을 지경이죠. 원망심 생기겠어? 안 생기겠어? 생기지. 그런데 이 남자가 밖에 가서 장사하고 일하고 늦게 들어오면 신경질 내고 짜증내고 집어 던지고 난리요.

 

그러니까 이 고생을 하는데도 자기는 가만 누워있으면서 오히려 나한테 저렇게 행패를 피우니 얼마나 억울하고 분하겠어요. 그래서 집을 나가 버리려고 했어요. 집을 몇 번 도망갔다 들어오고, 도망갔다 들어오고 하니까 이웃집에 사는 사람이 스님 만나봐라.” 그래서 만났어요.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요. 당신이 손발도 못써서 떡 누워가지고 꼼짝도 못하고 똥을 싸도 자기가 자기를 치우지도 못하고 누가 와서 치워 줄 정도로 이렇게 뭉개고. 오줌을 눠도 그냥 뭐요? 팬티에 그냥 싸고. 이렇게 누워있으면서 남이 당신을 간호해 줄 때,

 

아 이렇게 간호받고 사니 좋구나. 이게 좋겠어요? 당신이 이렇게 누워있는 사람을, 당신은 건강해서 누군가를 간호해 주는 사람이 좋겠어요? 내가 건강해서 누구를 간호해 주는 게 좋겠냐? 내가 아파 누워가 누구로부터 간호받는 게 좋겠냐? 어느 게 좋겠어요? 그러니까. 간호해주는 게 좋다 그래. 여러분도 그래요? 그러면 누가 유리하다? 간호해주는 사람이 유리하지. 그러면 따져봐서 누가 짜증을 더 많이 내겠어요? 불리한 사람이 짜증을 많이 내겠지. 그래 남편이 짜증 내는 거 그거 진리요. 그게 진리다. 이 말이오.

 

그거 싫고 그러면 당신이 몸져눕는 꼴이 된다. 그게 그리 좋겠소? 아닙니다. 그래. 그렇다면 당신이 어떻게 해야 될지 알지 않겠느냐? 얼마나 답답하면 짜증을 내겠냐? 똥을 눴는데 치워달라고 하는데, 이 여자가 6시에 오기로 했는데 8시에 왔다. 난 장사한다고 늦었지마는 그럼 똥을 뭉개고 있는 사람이 2시간 3시간 기다릴 때 심리가 어떻겠냐. 그리고 지금 팽개치고 도망가 버리면 나중에 남편 죽고 난 뒤에 어떨까? 지금 힘드니까 도망을 가는데. 죽고 나서 나중에 그 소식 들으면 속이 시원하겠냐? 후회가 되겠누냐?

 

그때 시댁에 오면 당신이 입장이 서겠느냐? 그때 아이들이 당신을 어떻게 보겠냐? 당신은 미래가 불투명하다. 잠시 위기를 피해 가지만 당신을 큰 새로운 재앙을 또 만든다. 그래서 이 분이 생각을 딱 바꿔가지고 남편이 짜증을 내고 뭘 하더라도, “아이고 여보 미안합니다. 아이고 이렇게 내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이고이래. 내가 뭐 장사를 한다, 내가 뭘 한다, 내가 뭘 한다. 그런데 당신은, 이게 싹 없어져 버렸어. 그래서 남편이 몇 년 후에 돌아가셨어요. 장래 식에 갔어요.

 

내가 어 해탈했네.” 그렇게 말해도 괜찮아요. ? 내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에. 내 할 일을 다 하면 아주 자유로워집니다. 애들 앞에 떳떳해요? 안 떳떳해요? 떳떳하지. 가족들 앞에서 떳떳해요? 안 떳떳해요? 떳떳하지. 앞으로 재혼해도 떳떳해요? 안 떳떳해요? 떳떳하지. 반대할 사람 하나도 없어요. 가족 중에도. “하이고 그 고생했는데 이자 좀 행복하게 살아야지.” 이렇게 돼요. 이게 자기를 해방하는 길이라는 거요.

 

어떻게 자기가 자기를 해방시키느냐? 이 말이오. 우리는 자기가 자기를 계속 옭아매는 거요. 누에가 제 입에서 나온 실로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 갇히듯이. 자기가 자기를 속박하는 거요. 그래서 자유인이 됐어요. 언제나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그 삶으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로울 수가 있습니다. 불가능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다 욕심, 그 까르마에 사로잡혀 그 승질대로 하려고 하는, 제 욕구대로 하려고 하는, 그 생각에 사로잡혀서 화를 계속 자처하고 살아가는 거요.

 

그런 어리석은 삶을 살지 마시고. 어떤 일이 있어도 여러분들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이 되고 살아 있는 것만 해도 어때요? 복으로 여기세요. 뭐 지금 IMF 이상의 어려움이 온다. 초입 단계에요. 내년 되면 좀 심각합니다. 지금 금융위기 조금 더 있으면? 부동산 폭락? 조금 더 가면? 실물위기. 그래서 재산가치는 떨어지고 월급은 줄고 직장은 떨어지고 가계는 안 되고 그래서 수입은 주는데, 생필품 값은 오르고, 생활비는 올라요.

 

난리죠. 어떻게?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는다. 이런 얘기요. 지금까지 내가 평생 벌어놓은 거는 뭐~ 지금 펀드사가지고 떨어졌다. 이것만 아니라, 모든 내 연금도 내 퇴직금도 재산도 다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러고 앞으로 서야 될 것은 자꾸 늘어나고 그래요. 그래도 걱정할 거 하나도 없습니다. 저 아까 질문하신 분처럼 과거 생각하니 걱정이지. 2만 불 시대에 갔다가 만 불 시대로 갔다. 죽는다고 난리지. 그래도 우리 3천 불 시대 3천 불 됐다고 기뻐한 적 있어요? 없어요? 5천 불 됐다고 다 기뻐한 적도 있죠? 그래도 다 웃으면서 살았어요? 안 살아요? 살았어.

 

아까 저기 얘기하다시피 암이 있는데도 암 모를 때 행복하게 살았어요. 암 있는 걸 암 있다고 알았는데 뭐 불행이오. 그런 것처럼 그런 것이 우리의 행복을 앗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 이제 여러분들이 싱글벙글하면서 직장을 그만둬도 웃으면서 살고, 수입이 줄어도 웃으면서 살고, 아이고 직장 그만두니 당분간 봉사할 수 있어서 좋다 해서 정토회 와서 열심히 봉사활동 하고 부부지간에는 어때요? 아이고 직장 다닌다고 마누라 ***하는데, 마누라 머슴살이 좀 빚도 좀 갚아야 되겠다. 이렇게 하고.

 

이 기회를 잘 살리는 쪽으로 하면 사람들이 다 부러워하죠.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지금 여러분들이 수입은 여러분들의 노력이 100이라면 여러분들의 수입을 300쯤 쳐서 받아서 살았어요. 소위 말하면 거품이다. 이 말이오. 그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오. 그래서 지금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전법할 기회 좋습니다. 알았어요. 지구 환경을 위해서는 공장 가동이 적게 되는 게 좋아요? 안 좋아요? 지구 살릴 수 있는 기회고.

 

사람들이 욕구에 미쳐 사는 사람들 좀 정신 차릴 수 있는 기회고. 노름판이 깨져야 노름에 미친놈들 구제를 하지. 노름판이 돌아가는 한은 노름에 미친 거를 아무리 멱살을 잡고 끄집어 와도 집에 잡아넣으면 또 가고 잡아넣으며 또 가고 이런단 말이오. 판이 깨져야지. 그래서 이건 나쁜 거 아니오. 그렇게 크게 생각을 하시고. 다만 지금까지 살아온 습관에 매달리면 살기가 좀 힘들어요. 그런데 이걸 탁 깨우쳐 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어.

 

그러니까 좋은 시절이 오는 거요.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언제나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이런 말 있잖아요 그죠? 그것처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여러분들이 살아가시면, 삶에는 늘 희망의 태양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