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267회 출산을 앞두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여러 고민들

Buddhastudy 2013. 1. 31. 04:31
출처 YouTube

  

첫째 엄마는 대지야. 하늘이 무너져도 꼼짝 안 할 자세로 딱~ 버텨줘야 되. 엄마는 신이야. 세상 누구보다도 우리 엄마가 제일 힘 센 사람이야. 어떤 경우에도 나를 보호 해 줄 사람이다. 이게 있어야 엄마가 되거든. 그래야 아이가 심리가 안정이 딱 되. 그렇게 안절부절못하는 거는 그 엄마의 자세가 아니야. 가냘픈 여자의 자세지. 두 번째, 애를 낳아 멋있게 키워야지. 이거는 장난감을 예쁘게 만들어야지 이런 거나 똑같아. 그거 애한테 제일 안 좋은 거요.

 

벌써 애도 낳기도 전에 애를 어에 멋있게 만들어서. 이런 생각 하고 있어. 그거는 아이가 주인이 돼야 되는데, 아이는 그냥 장난감이에요. 내가 이 장난감을 어떻게 갖고 놀까? 지금 이 생각만 하고 있어. 그게 두 번째 잘못된 거요. 그러니까 엄마가 되려면 첫째, 조리원에 가야 되나, 집에 있어야 되나, 집에서 애를 낳으면 고생하는 거 보고 신랑이 잘 해 줄까? 안 해 줄까? 이게 엄마가 애 걱정은 안 하고 내~ 자기 걱정만 하고 있어 지금. 그 지금 오늘부터 탁~ 놔 버리고. 그냥 아무 걱정하지 말고 그냥 있어.

 

그럼 남편이 조리원에 가자 그러면 .” 남편이 집에서 낳자.” 그러면 .” 어머니가 집에 와서 해 주면 고맙습니다.” 어머니가 집에 와서 안 해주면 혼자서 낳아서 키우면 돼. 아마 남편이 누굴 데려오든 데려올 거야. 그러니까 그건 자기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옛날에 우리 부모들은 얘가 오늘 낳는 날까지도 일을 못 쉬어서 콩밭에서 밭 메다 애기 낳은 경우 많아. 그래도 다 잘 컸어. 자기처럼 오히려 그렇게 하면 안절부절못하면 더 나빠. 그러니까 오늘 탁~ 놔 버려. 마음이 딱, 아이고 애기 낳는 게 무슨 굉장히 큰일이라도 날까.

 

내가 아까 얘기 들으니까 이게 무슨 엄청난 일이 됐어. 아무 일도 아니야. 그래 조심 안 해도 돼. 그냥 보통 사람처럼 다 다니고, 웃고, 떠들고, 놀고 지내도 돼. 그런데 뭐만 조심하면 되느냐? 음식에서 담배 안 돼. 마약도 안 되고. 술도 안 좋아. 그럼 뭐 그냥 조금 입에 대는 거 안 좋다는 게 아니라. 술을 과음하면 안 좋다 이거요. 음식 같은 것도 과식은 안 돼. 그때 뭘 먹으면 애기한테 좋다. 그런 거 다 생각하면 할수록 더 나빠져. 그러니까 요런 정도만 하면 돼. 해당이 안 되지 지금. 해당이 되나? 해당이 안 되면 그럼 걱정 안 해도 돼.

 

그다음에 운동은 하면 할수록 좋아. 그렇다고 가가지고 어디 가서 철봉하고 이런 거 하라는 게 아니라. 그냥 방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밥하고, 이마 좀 땀 좀 나고. 이거는 애기한테 아무 지장이 없어.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대부분 애기 가지고 꼼짝도 안 하고 있어서 운동부족으로 나중에 애기한테 오히려 문제가 생겨.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오히려 108배 절을 하세요. 절을 할 때 뭐 어해 하는지는 조금 있다 설명하고. 절은 운동이 되거든. 빨리빨리 다른 사람처럼 하지 말고, 둘이 같이해야 되니까. 천천히 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래서 뭐 어디를 가면 좋고, 어디를 가면 좋고. 이 생각 오늘부터 탁 놔 버려. 그다음 애기 낳기 위해서 옷을 어떻게 살까? 이런 생각도 놔 버려. 놓고 난 뒤에 얼마든지 해도 괜찮아. ~ 놔 놓으면 답답한 놈이 가져와. 그래서 아이고 애기 엄마가 애기도 제대로 안 돌보고.” 이런 소리 들어도 괜찮아. 뭐 친정어머니가 손목을 못 쓴다. 하지만 애기 낳아 놓고 있으면 손목을 못 써도 와서 도와줄 거야. 언니가 와서 도와주든지. 산모가 태평이 돼야 돼. 마음이. 초조 불안하면 안 돼.

 

그럼 다 이 초조 불안한 사람들이 다 뱃속에 있을 때 엄마가 놀라 안절부절못하다 다 낳은 사람들이라 그런 거요. 그래서 뭐 어디서 낳을까? 병원에 갈까? 집에 올까? 누굴 데려올까? 이런 생각 하지 않을 것. 애기를 위해서. 뭘 준비하고, 뭘 준비하고, 뭘 준비하고.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써도 돼. 애기는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야. 뭐다? 그냥 애기야. 애기는 젖달라고 하면 뭐 주면 된다? 젖 주면 되고. 똥오줌 누면 뭐 한다? 기저귀 갈아주면 되고. 조기 교육이니 그런 거 하면 실패해.

 

책 보지 마. 그 정성을 먹고 살아. 애기는 정성을 먹고 살아. 애기한테 고급 기저귀 채워준다고 애기가 알겠나? 모르겠지. 엄마가 정성을 들여서 빤 기저귀가 애기의 영양분이 되지. 고급이 영양분이 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엄마 가슴에서 가능하면 젖 빨아 먹고 살아야 정이 들겠지. 그러니까 사람 새끼 낳아놓고 소젖을 먹여, 되겠어? 사람 젖을 먹여야지. 그지? 또 부족하면 소젖이라도 먹여야 되나? 안 먹여야 되나? 먹여야 되겠지.

 

부족하면 먹이는 건 좋은데. 낳아놓고 유방 예쁘라고 낳아놓고 소젖 먹인다 그러는데. 그거 뭐 처녀로 살지 뭣 때문에 애기 낳긴 낳아. 안 그러면 아예 어디 딴 사람한테 부탁해서 낳아 키우지. 뭣 때문에 자기가 낳아. 앞뒤 안 맞는 짓을 하고 있어. 그러니까 젖을 물려서 키울 것. 몸매가 중요한 게 아니야. 애기가 중요하지. 그리고 어떻게 키울 거냐? 고민 안 해도 돼. 애기를 낳게 되면 다 저절로 애기를 보면 저절로 마음이 아~ 이게 뭐, 뭘 좋아하는지? 마음이 어떨까? 헤아려져.

 

스님이 북한동포 어떻게 도울까? 이래 궁리 안 해도 압록강 두만강에 가서 불쌍한 사람이 나와서 숲 속에 여기도 쓰러져 있고 저기도 쓰러져있으면 가다가 차 세워 놓고 이 사람도 구하고 저 사람도 구하고 그러다가 돕게 되는 거야. 그러듯이 그 갓난아기 핏덩이 낳았는데 누가 돌봐줘야 되나? 안 돌봐줘야 되나? 돌봐 줘야 돼. 그것 돌봐줄 때 아무런, 요거 도와주면 나한테 무슨 이익이 생길까? 이런 생각 안 하고 돌봐 준단 말이야. 그게 보살, 그게 엄마의 마음이라는 거야.

 

아기가 그걸 먹고 인간의 양심이라는 게 형성이 되는 거야. 엄마의 그것이 아이에게 싸여서 우리 모두에게는 양심이 형성되는 거야. 그래서 엄마는 연습 안 해도 돼. 저절로 돼. 그거는. 개도 새끼 낳은 뒤 연습해 하드나? 소도 새끼 낳아 연습해 하드나? 짐승도 연습 안 하는데. 영리한 사람이 뭣 때문에 연습해. 그런 것 때문에, 연습 때문에 더 망치는 거요. 의도적으로 의식적으로 한단 말이야.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데로 해야 되. 그런데 우러나오는 데로 해야 되는데 감정은 자제해야 되. 그건 나쁜 영향을 주니까. 그래서 음식, 유의하고. 그다음에 가능하면 나쁜 거를 안 봐야 되. ? 내가 수행이 딱 되면 아무리 나쁜 걸 봐도 괜찮은데. 내가 공부가 안됐기 때문에 나쁜 걸 보면 자꾸 슬퍼져. 죽는 걸 보면 슬퍼지고. 그다음에 마음에 안 드는 거 보면 짜증을 내. 그러면 슬프거나 짜증을 다 애기한테 나쁜 영향을 줘.

 

 

그래서 옛날에 애기 가진 아기 며느리한테 애기를 갖게 되면 시어머니가 장례 집에도 안가지. 뭐 한다고? 부정 탄다. 못 가게 하잖아. 그지? 그게 뭐 딴 뜻이 아니에요. 나쁜 영향을 안 주기 위해서. 그래서 그런 나쁜 상황을 가능하면 어디 사람이 죽었다. 무슨 사고가 났다. 텔레비에 대형 사고가 났다. 이런 거 보지 말라 이거야. 꺼 버리라 이 말이야. 만약에 보게 되더라도 내가 마음의 동요를 안 일으켜야 되.

 

그렇게 해서 애기한테 영향이 안 가도록. 나쁜 영향이 안 가도록. 정신적으로 슬프거나 외롭거나 방황하거나 짜증내거나 미워하거나 이건 절대로 애기한테 나빠. 육체적으로는 아까 얘기한 데로 담배. 이게 다 핏속에 들어가잖아. 그지? 알코올 다 들어가서 애기 신체에 다 돈단 말이오. 술꾼 애를 낳으려면 미리 먹으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서 두 가지를 유의하지. 나머지는 아무 걱정하지 마라. 애기는 뭘 먹고 산다? 엄마의 정성을 먹고 산다. 정성을 먹고 살아야 사람이 돼.

 

그런데 이 정성 없는 그냥 의식적인 가식적인 이런 것을 가지고 키우면 이 아이가 인간에 대한 신뢰를 못해. 그래서 설령 재주는 있어도 행복해지지는 않아. 그러고 자기처럼 이렇게 불안 초조해서 애 키우면 나중에 애 또 불안 초조해져. 그러니까 오늘부터 나는 엄마다. 나는 신이다.” 알았어요? 여자가 아니야. 난 여자가 아니야. 난 신이다. 난 엄마다. 이렇게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남편 어쩌구 이러지 마. 남편이 내가 애 낳으면서 고생하는 거 우리 남편이 나를 불쌍해 잘 해 준다.

 

이거 참, 중생 중에도 하급중생이야. 어떻게 생각을 그렇게 하나? 엄마가 신이야. 신이기 때문에 내가 남편을 보살펴 줘야지. 남편한테 덕 볼 생각을 하면 안 돼. 그런 마음, 남편까지 내가 다 보살펴 주는 마음을 내야 애가가 엄마가 신 같아. 그래서 아까 매일 108배 하라. 그랬지? 108배 할 때, 남편에게 당신은 훌륭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보, 당신은 훌륭합니다. 당신 고맙습니다.’ 요렇게 참회 기도를 해. 고렇게 자꾸 기도를 해야 돼.

 

남편에 대해서 다 고마움과 우리 남편 훌륭한 사람이라는 거를 내가 마음속에 딱~ 세기는 것보다 지금 태교에 더 좋은 건 없어. 그러니까 훌륭하니까 남편을 보면 항상 누가 먼저 인사해야 된다? 내가 인사해야 되고, 내가 고맙다고 그래야 되고. 애기 어떻나? 신경 써주면 아이고 여보. 고마워요. 괜찮아요.” 이렇게 해야 돼. “당신 다 벌어다 주고, 해 주는 밥 먹고, 집에 있는데 무슨 걱정이에요. 아무 걱정 없어요.” 이렇게 딱 나가야 돼. 그렇게 기도 하세요. 오늘 정말 와서 잘 물었다. .